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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가오는 일요일 이 영화 놓치지 마세요!!


2020/09/24 유감독[lev.1]






"유감독"님에게 편지쓰기

"365일 예술극장에서 행복하게!"
http://blog.naver.com/drfacokr


마이클 앤더슨,Michael Andersonava 감독

Richard Todd   ...  Ward Prescott  
Anne Baxter   ...  Kimberley Prescott  
Herbert Lom   ...  Police Commissar Vargas  
Alexander Knox   ...  Chandler Brisson  

2.35 : 1  screen/Color (Metrocolor)/Mono (Westrex Recording System)/84분
언어/USA+UK  
자막/한국
번역/DRFA,조학제




"러닝타임 84분이 순삭!  완벽하게 재미 있는 영화, 1년 전 죽은 오빠가 살아 돌아왔다!"



영화가 끝나고 특이하게도 이 영화의 제작자 Fairbanks가 등장해서는

관객들에게 "부디 이 영화의 결말을 친구들에게 말하지 말아줄 것"을 간곡히 부탁하는 장면이 나옵니다.

그 만큼 엔딩의 반전을 향해서 달려가는 영화입니다.


연기 잘하기로 정평이 난 앤 박스터는 세계 최대의 다이아몬드 회사의 회장 딸 킴벌리를 연기합니다.

1년 전에 이 집안에는 끔찍한 사고가 있었습니다.

회사가 기울어가면서 아버지는 거액의 다이아몬드를 회사로부터 빼돌려

자신의 개인 금고 속에 횡령해 놓았던 것이죠.

하지만 그 날 킴벌리의 하나 뿐인 오빠,워드가 스포츠 카를 몰고 나갔다가

그만 차가 전복되면서 세상을 떠나고 마는 사건까지 겹칩니다.

킴벌리는 오빠의 시신을 직접 수습해서 장례를 치르고 집으로 돌아와보니

그토록 사랑하는 아버지가 오빠의 죽음에 충격을 받고

그만 권총으로 자살을 하고 말았습니다.

그리고 아빠의 금고 속에 든 다이아몬드가 모조리 사라져 버린 것이죠.

아빠는 졸지에 회사의 공금을 횡령한 파렴치범으로 밝혀져 세상을 떠나고

오빠까지 잃은 킴벌리는 그 충격으로 한동안 병원에 있다가

퇴원 후 남아공의 모르코 쪽으로 한없이 여행을 떠났다가

1년만에 아빠와의 마지막 추억이 남아 있는  스페인의 코스타 브라바의

카탈로니아의 해안 별장으로 돌아옵니다.

정말이지 이 영화 때문에 흑백의 화면에 찍인 카탈로니아의 해안가는 죽기 전에 꼭 한 번 가보고 싶은

나만의 버킷리스트가 되고 말았네요.




(이 영화는 국내에서 개봉되어 그때의 향수를 가진 분들이 끊임없이 요청해오는 영화 중 한 편이다)




영화는 무시무시합니다.

킴벌리가 카탈로니아의 해안 대저택에 돌아온 그날 밤,

누군가가 어둠 속에서 나타납니다.

그 남자는 죽은 오빠와 비슷하게 생겼지만 절대로 오빠일리가 없습니다.

왜냐면 오빠는 1년 전 킴벌리가 직접 자신의 손으로 시체를 수습하고 장례까지 치뤘으니까요.

하지만 오빠라고 주장하는 이 남자는 너무도 천연덕스럽게

킴벌리와의 어린 시절 추억까지 줄줄이 꿰고 있습니다.

결국 킴벌리는 카탈로니아의 지방 경시청의 베테랑 바르가스 경감을 부릅니다.

바르가스 경감이 도착하고 워드라는 남자의 정체에 대해서 조사를 합니다.

하지만 남자의 여권과 무엇보다 은행 계좌 증명서가 완벽하게 워드임에 드러납니다.

당시에는 은행 계좌는 결코 위조할 수가 없다고 하네요.

바르가스 경감은 워드로부터 충격적인 사실을 듣게 됩니다.

바로 킴벌리가 아버지를 잃은 충격으로 정신병원에서 다양한 치료를 받았다는 것이죠.

그때 킴벌리는 아버지와 함께 오빠까지 자신의 기억에서 죽은 것으로

처리해버렸다고 합니다.

지금 이 순간도 킴벌리가 현실과 환영을 구분 못하고 있다고 합니다.


킴벌리는 미치고 환장할 노릇입니다.

결국 킴벌리는 이 남자를 테스트 해보기로 합니다.

그것은 오빠가 자신에게 만들어주던 칵테일을 만들어 달라고 하는 것이죠.

하지만 이 칵테일 조제 과정에서 킴벌리는 이 남자가 결코 자신의 오빠가 아님을 알게 됩니다.

다음 날부터 남자는 노골적으로 자신의 계략을 드러냅니다.

별장의 하인들을 다 쫒아내고 어디선가 데리고 온 낯선 하인와 하녀를 배치시킵니다.

이제 킴벌리는 완벽하게 고립된 것이죠.

킴벌리는 차를 몰고 시내로 나가 바르가스 경감에게

부디 한 번만 자신의 말을 믿어달라고 애원을 합니다.

그리고 딜을 하죠.

사실은 자신이 아버지의 다이아몬드를 숨겨놓았으니 이 다이아몬드를 스페인 정부에게 내어놓겠다고 약속을 합니다.

이 약속을 믿은 바르가스 경감은 이제부터 본격적으로 워드의 뒷조사를 합니다.

그리고 킴벌리와의 협동 작전으로 워드의 지문을 채집하는데 성공도 합니다.

킴벌리는 줄기차게 경감에게 자신의 어린 시절부터 자신들을 지켜본 삼촌을 속히 불러달라고 애원합니다.

마침내 삼촌이 도착하고 동시에 바르가스 경감은 국과원으로부터 도착한 지문 감식 결과를 들고

별장으로 달려옵니다.

하지만 모든 사람이 모인 가운데 삼촌 역시 워드가 자신의 조카가 맞다고 증언합니다.

그리고 바르가스 경감 역시 워드의 지문 감식 결과 오빠의 지문과 일치한다고 말합니다.

그러면서 한번만 더 신고를 하면 킴벌리를 정신병원에 재수감하겠다고 엄포를 놓고 돌아갑니다.


모두가 돌아간 별장...

이제 본격적으로 워드의 정체가 드러납니다.

워드와 그의 멤버들은 킴벌리에게 서류 한장을 내어밉니다.

그것은 아버지의 빼돌린 다이아몬드가 있는 탕헤르의 은행 서류입니다.

그 다이아몬드를 워드에게 일임한다는 위임장이었던 것이죠.

그 서류에 서명만 하고 나면 킴벌리를 풀어주겠다고 합니다.

킴벌리는 결국 서명을 했지만 워드는 최종의 목적을 실행합니다.

그것은 킴벌리를 배에 태워 바다 한 가운데서 수장을 시키는 것이죠.

세 명의 워드 일행은 킴벌리를 데리고 선창장으로 내려갑니다.

자, 이제 킴벌리는 이 절대절명의 위기를 어떻게 빠져나올 수 있을까요?









여기까지가 이 영화의 줄거리라면 그냥 그저 그런 필름 느와르 한 편을 감상한 것이겠죠?

글의 서두에서 밝힌바대로 영화의 제작자까지 화면에 등장해서

부디 영화의 엔딩을 발설하지 말아줄 것을 당부한 것처럼

이 영화는 마지막 엔딩의 반전을 향해 달려가는 영화입니다.

뭐, 머리 좋으신 분들은 이미 그 반전을 눈치 채신 분들도 있겠죠?

이런 고전 스릴러 장르가  IMDB에서 7.2를 획득하기란 무척 힘들죠.

IMDB 유저들은 꽤 보수적인데다가 어지간해서는 스릴러 장르에 후한 점수를 주지 않습니다.


게피 쿠퍼의 유작 <6년 동안의 의혹>에서도 그랬지만 마이클 앤더슨 감독은

아마도 엔딩의 반전을 향해 달려가는 감독으로서는 독보적인 존재가 아닐까 싶네요.

워드를 연기한 리차드 토드의 무시하고도 건조한 연기가 이 영화를 한껏 살리는데 일조합니다.

당신이 내 오빠라면 카탈로니아 해안을 3분 안에 돌파해보라는 킴벌리의 주문에

워드가 레이싱을 시작하는 장면 만으로 여러분들은 오금이 지리실 겁니다.

촬영을 끝내주게 했거든요.

이때 워드가 몰던 차는 1937년산 'Lagonda L6 45R Rapide'인데 딱 스물 다섯 대만 만들어졌답니다.

2016년 경매에서 이 차가 엄청난 고가로 팔렸다고 하네요.

반면 킴벌리가 모는 차는 1956년산 'Bentley S1 Continental, 드롭 헤드 쿠페'인데

1955년부터 59년까지 431대만 만들어졌다고 합니다.

2016년 경매가는 50만 달러였다고 합니다.

엔틱한 차를 좋아하는 저로서는 두 대 다 정말 갖고 싶은 차더군요.

1956년 10월 29일 로스 앤젤레스 타임즈의 기사에 데이빗 니븐이 주인공을 수락했다고

기사가 났다고 하네요.

으, 끔찍하네요.  

데이빗 니븐이 워드 역을 했다면 이 영화의 미스테리한 분위기가 살았을까요?


요즘 다시 희곡으로 각색해서 대학로 연극 무대에 올리면

아마도 메가 히트를 기록하지 않을가 싶을 정도로

캐릭터 간의 심리 묘사가 탁워합니다.

멋진 번역으로 우리를 고전의 그 순간으로 안내해주시는

조학제 제독님께 감사의 말씀을 드리며...



[DRFA,JONATH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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