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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태평양' 번역후기


2020/09/27 조학제[lev.4]






"조학제"님에게 편지쓰기

"Retired Admiral, Korea Navy"


제2차 세계대전은 1939년 독일의 폴란드 침공으로 영국과 프랑스가
대독 선전포고로 발발하여, 1941년 독일의 소련공격과 일본의 하와이
진주만 기습으로 확전되어 1945년 8월15일 일본의 항복으로 종결된
인류 역사상 가장 큰 전쟁이다.

미국은 대서양을 포함한 유럽 전역에 뒤늦게 참전하여 소극적이었지만,
일본이 한국과 중국을 침략하고 동남아로 진출하면서 막대한 전쟁물자와
특히 원유를 비롯한 에너지 수입을 동남아와 대양주에 의존하는데
이를 미국이 저지하자, 일본이 1941년 12월 7일 진주만을 기습공격하면서,
미국은 유럽과 태평양에서 본격적인 참전을 하고, 이 영화의 역사적 및
지리적 배경인 남태평양 전쟁이 솔로몬군도와 산호해 등에서 전개된다.

영화는 솔로몬군도 인근의 가상 섬 발리하이 기지에 아칸소 리틀락 출신의
간호장교 넬리 포부시 소위와 프랑스의 농장주 드베크,
필라델피아 출신의 해병대 중위 케이블과 통킹인 출신 원주민
아가씨 리아트의 사랑이 싹트면서 전쟁 중인 극한상황에서 성장환경과
피부색이 다른 이유로 갈등하며 우여곡절을 겪으며 전개된다.

중요한 장면은 노래와 춤으로 이어지는 뮤지컬이며 여기에 아름답고
아늑하며 평화롭고 낭만적인 남태평양 전경이 배경으로 등장하다가,
전쟁과 해군부대의 전쟁 대비활동들이 오버랩되면서 극적인 대비를
이루며 웃고픈 장면이 반복된다. 극(S)과 반대극(N)은 통한다.
전쟁과 사랑이란 양극도 공존할까?
이 질문에 가장 적합한 대답을 제시하는 압권이다!

해병대 정보장교 케이블 중위와 현지사정에 밝은 프랑스인 드베크가
함께 일본군의 활동을 염탐하러 적지에 투입되는데, 누가 살아남아 사랑이
이뤄지고, 누가 죽어 비련으로 끝날까?

개인적으로 오지랖 넓은 코멘트이지만...
1999년 연말 해사 54기 후배 생도들의 거의 100일간 순항훈련 사령관으로
또한 뉴밀레니엄 개시 행사에 참가하기 위해 이 적도무풍지대의 남태평양
해역을 항해하면서 보름달이 휘영청 밝은 한 밤 기함의 최상층 신호갑판에서
참모들과 남자(Geographic Bachelor)들만의 멋지고도 어딘가 한 구석이
텅빈 파티를 즐기던 때가 벌써 강산이 두 번이나 바뀐 과거였다니!?
아! 옛날이여!!











 Dunne Lee



delete 2020/09/27
해군장교 경력이 아니었다면 결코 가지지 못했을 기억들이겠습니다.  




 유감독



delete 2020/09/27
재즈 피아노의 달인 해리 코닉 쥬니어도 나오고
<베니스에서 길을 잃다>의 Rade Serbedzija 아저씨도 나오고
무엇보다 글렌 글로즈가 참 많은 노래를 부르는...
희한한 영화랍니다.

형님, 수고 왕창 하셨어요
이제 또 슬슬 파바로티 풀 콜렉션에 도전하셔야죠
 




 조학제



delete 2020/09/27
두은 씨의 코멘트에 감사드리고,
21년 전의 기억을 되돌릴 수 있게 해준 유감독도 고맙습니다.
그때 사관생도들이 지금 곧 대령이 되려고 합니다.
자신은 늙는 줄 모르고 후배의 성장은 빠르다고 놀라는 게
나만의 착각인가?
'혼블로워 함장'과 더불어 해군 공보정훈 영화로 딱입니다.
코로나 진정되면 추진할 과업일 것 같아요.
 




 유감독



delete 2020/09/27
두은형과 제독님은 전 세계를 떠돌아다닌

Geographic Bachelor만의 향수를 공유할 수 있어

좋겠네요.

난 어머니 봉양하느라 그 삶을 과감하게 포기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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