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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드레아 셰니에


2020/10/11 유감독[lev.1]






"유감독"님에게 편지쓰기

"365일 예술극장에서 행복하게!"
http://blog.naver.com/drfacokr


브라이언 라지,Brian Large 지휘


1.77:1 wide screen/color/5.1 스테레오/122분
언어/Italian
자막/한국
번역/DRFA,Cut&Song




"죽음을 불사하는 순결한 사랑, 베리즈모 오페라의 진수!"





(Umberto Menotti Maria Giordano,1867~1948)




기억나시나요?

영화 <필라델피아>에서 AIDS의 차별을 일삼은 회사에 대항해서

난공불락의 재판을 준비중이던 톰 행크스가 자신의 변호사에게 갑자가 오페라 한 곡을 들려주죠.

마리아 칼라스의 숨이 넘어갈 듯한 그 애절한 오페라를 들으면서

덴젤 워싱톤은 처음으로 자신이 변호하고 있는 한 남자를 온전히 이해하게 됩니다.

죽음을 앞둔 에이즈 환자가 진심으로 원하는 것은 돈이 아니라

바로 자신의 존재가 저주 받은 개체로서 세상에 머물다 가는 것이 아님을

알아주길 원했던 것이죠.

그때 흘러나오던 노래가 바로 움베르토 조르다노의 오페라 <안드레아 셰니에>에 삽입된

마들렌의 아리아 <어머니는 죽었어요> 랍니다.


프랑스 대혁명 당시의 실존 인물로, 부정 부패, 정치적 음모 등으로 32세의 꽃다운 나이에

단두대에서 죽음을 맞이하는 안드레아 셰니에의 삶을 다룬 극적인 오페라이죠.

<안드레아 셰니에>는 고상한 관객들이 한 세기 이상 경멸했던

소위  ‘베리스모’ 오페라 중에서 최고입니다.

무엇보다 시나리오를 집필한 작가가 푸치니의 평생 작업 파트너 루이지 일리카입니다.

그래서 이 오페라는 스토리 구성이 무척 탄탄합니다.

실존 인물을 다룬 오페라 중에서 가장 드라마틱한 구성과 출연진들의 연기를 요구하기도 합니다.











시인이자 공포 정치의 희생자였던 셰니에는 1794년 단두대로 향하면서

라신의 희곡 <앙드로마크>의 대사를 읊으며 단두대로 걸어갔다고 하네요.

조르다노는 이런 극적인 엔딩을 그 유명한 이중창인

<나는 당신에게 가까이 있네>로 멋지게 편곡해 내었습니다.

조르다노는 주인공 뿐만 아니라 극을 이끌어가는 노련한 솜씨와

아름다운 아리아로 오페라 전편을 가득 채우고 있습니다.

특히 성 마자르에 있는 감옥의 희미한 등잔 밑에서

셰니에가 단두대에 오르기 전 부르는

<5월의 아름다운 날처럼,Come un bel di di maggio>에서는

청중은 가슴을 여미며 파바로티의 노래에 깊이 스며들어야 한답니다.


"산들 바람이 입맞추고 따스한 햇살이 감싸주던

5월의 아름다운 날이 파란 하늘 속에 사라져 가듯,

운율의 입맞춤과 시의 포옹 속에서 살아 온 내 삶도

이제 그 정점에 다다랐구나...

죽음이라는 피할 수 없는 인간의 숙명이

지금 엄숙하게 다가오고 있다.

아마도 내 마지막 시가 완성되기 전에

사형 집행인이 내 삶의 종말을 알리러 오겠지.

시정(詩情)의 여신이여,

부디 당신의 시인에게 다시 한 번 예전의 그 빛나는 영감을 부여하소서!

당신이 내 마음 속에서 살아 있는 한

내 시는 죽음을 앞둔 자의 차가운,

마지막 숨을 발산하리라!"


현재 DRFA에서 절찬리에 상영중인 <속세와 천국>은

프랑스의 대혁명의 전조가 된 가정교사 앙리엣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죠.

그 작은 불씨에서 시작된 1789년 7월 14일,

시민군의 바스티유 감옥 습격으로 시작된 프랑스 대혁명은

역사상 ‘인류의 삶을 가장 크게 바꿔놓은 사건’으로 평가됩니다.

신분 제도를 무너뜨리고 민주주의와 평등사회를 실현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기 때문이지요.

수많은 연극과 오페라가 이 역사적 사건을 소재로 태어났습니다.

귀족계급에 저항하는 평민의 활력과 대혁명의 기운은

이미 모차르트의 오페라 <피가로의 결혼>에서도 감지할 수 있으며,

뷔히너의 <당통의 죽음>,

베토벤의 <피델리오>를 비롯해

이 시대와 연관된 걸작들이 줄을 이었습니다.

그러나 그 모든 무대작품들을 감동의 크기 순으로 배열한다면

맨 앞에 나설 작품은 단연 움베르토 조르다노의 오페라 <안드레아 셰니에>가 될 것입니다.

등장 인물의 절대적 표정 연기와 풍부하고 깊은 가사에서 울러나오는 소름끼치는 전율...

그 모든 무대 장치가 우리를 프랑스 대혁명의 그 가운데로 인도할 것입니다.

루치아노 파바로티가 자신의 필모에서 가장 도전적이라고 밝혔던 오페라 <안드레아 셰니에>가

이번 주 금요 클래식이 있는 저녁에

우수하고 정교한 우리 말 번역으로 여러분을 찾아갑니다.



[DRFA,JONATJHAN]













 Dunne Lee



delete 2020/10/12
세계 유수의 오페라단의 정기 공연이나 음악 축제에서 빠지지 않고 선보이는 이 오페라가 어째 유독 우리나라에서는 많이 알려져 있지 않은 편입니다.

DRFA에서 곧 선보이는 2개의 다른 버젼 (번역도 각각 다른 사람)의 안드레아 세니에를 보시고 나면 이 오페라의 진 면목이 드디어 한국 관객들에게도 전해지겠군요.

하나는 DRFA 특별 기획의 파바로티 콜렉션을 통해서
다른 하나는 2011 브레겐츠 페스티벌의 최대 화제작으로...

오는 금요일에 파바로티 버젼을 보시고 난뒤에 겨울에 브레겐츠 2011판을 보시면 브레겐츠 호반의 무대 연출을 한결 쉽게 즐기실수 있을 겁니다.
 




 유감독



delete 2020/10/12
와우~ 브레겐츠 버전의 안드레아 셰니어라...
말만 들어도 황홀하네요~~
빨랑 보내주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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