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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드레아 세니에와 영화 필라델피아


2020/11/11 Dunne Lee[lev.4]






"Dunne Lee"님에게 편지쓰기

"세계를 유랑하다가 지금은 LA에서 일하고 있는
건축가입니다.

어쩌다 유감독에게 얽혀서 짬짬히 번역을
도와주고 있습니다."



영화 ‘필라델피아’에서 앤드류 베켓 (탐 행크스)과 죠 밀러 (덴젤 와싱턴)가 소송 마지막 증언을 남겨놓고 앤드류의 집에서 가능한 질문에 대해 미리 입을 맞춰보는 장면이 있습니다.  

앤드류는 이런 설정을 별로 탐탁치 않게 생각하고 죠의 예상 질문을 무시한채 마리아 칼라스의 ‘La Mamma Morta…(어머니는 돌아가시고)’를 틀어줍니다.

마리아 칼라스의 피를 토하는 노래에서 죠는 앤드류가 왜 이 소송을 했는지에 대해 이해를 하기 시작합니다. 이노래로 인해서 드디어 두 사람의 교감이 이루어 지죠.

혁명으로 어머니도 잃고 모든사람들에게서 배척을 당하는 마달레나의 슬픔이 절절이 드러나는 아리아 입니다.  에이즈에 걸린 앤드류의 상황을 어쩌면 사실보다도 더 드라마틱하게 들려주는 아리아 일지도 모르죠.  

안드레아 세니에는 그런 종류의 오페라 입니다.  

베리스모(사실주의) 오페라의 대표적인 작품으로극적인 긴박감을 표현하기 위해서는 난이도 높은 발성과 고음처리와 함께 섬세하고 드라마틱한 연기도 함께 요구됩니다.

안드레아 세니에는 프랑스의 혁명가이자 시인 앙드레 세니에의 짧은 생애를 잘 담아내고 있습니다.  앙드레 세니에는 외교관이자 시인으로 프랑스 대혁명중에 단두대에서 32세의 젊은나이에 목이 잘려나가고 맙니다.

이 오페라는 리얼리티를 살리기 위해 세니에의 시 2편을 오페라 아리아로 부활시킵니다.

2개의 아리아 모두 잘 알려져 있는데, 하나는 ‘즉흥시’로 알려진 <어느날 푸른하늘을 바라보며 Un di all’azzurro spazio> 와 ‘단장시’ 입니다.  

즉흥시는 세니에가 실제로 교류가 있었던 쿠와니 가문의 저택에서 시를 읊는 장면에서 사용됩니다.

백작부인의 딸 마달레나에게 조롱을 당한 세니에는 사랑을 유희로 아는 사람들을 조소하며 <어느날 푸른하늘을 바라보며>라는 아름다운 시어를 아리아로 불러줍니다.  자신의 경박함에 소스라치게 놀란 마달레나가 세니에에게 용서를 구하며 그에게로 빠져들게되는 계기가 됩니다.  

그리고 다른 하나의 시로 베리스모 오페라의 리얼리티를 살려주는 아리아가 바로 ‘단장시’입니다.  실제로 세니에가 생 라자르 감옥에서 콩코드 광장의 단두대로 호송되기 몇시간전에 썼던 시인만큼 그 드라마틱한 감정을 아리아에 넘치게 담아서 들려줍니다.

실제로 등장하는 인물들이 실명을 많이 사용하고 장소들도 실제 배경이 되는곳을 인용하고 있기때문에 역사적 사실성도 많이 느낄수 있습니다.

오스트리아 보덴호숫가의 브레겐츠 페스티벌의 2011 공연작은 움베르또 조르다노의 ‘안드레아 세니에’ 입니다.

프랑스 혁명기 화가 자크 다비드가 그린 ‘마라의 죽음’을 거대한 흉상으로 제작해 호수위에 세우고 마라의 목과 어깨 주변으로 계단들을 설치해서 출연자들을 오르내리게 만듭니다.

시시 각각으로 변하는 상황은 마라의 흉상중에서도 특히 눈을 통해 배경을 만들어주고 이어지는 3막에서는 60톤이나 되는 마라의 목이 뒤로 꺽여지며 목속에 설치한 붉은 조명의 혁명 재판장이 드러나는 엄청나게 스펙터클한 무대를 보여줍니다.

브레겐츠가 아니면 절대로 보여주지 못하는 또하나의 드라마틱한 무대가 보덴호수위로 펼쳐집니다.

특히 브레겐츠 무대는 높이에 대한 한계가 없어 호수를 가로지르는 수평적 요소와 다양한 수직적 요소들이 만나면서 무대 연출자의 상상의 나래를 마음껏 펼치기에 둘도없는 기회를 제공합니다.

오페라 대사에 싯구들이 많이 들어가 있어 번역하기가 참 쉽지가 않습니다.  











 유감독



delete 2020/11/11
와우~ 형 소문대로 무대 세트가 어마 무시하군요

역대 브레겐츠 무대 중에서 가장 평점을 많이 받은 무대였다고 하더군요~~~

가슴이 뜁니다.

리골레토 인코딩이 끝나는대로 보낼터이니

역시 멋진 번역 부탁드립니다,.

형, 완전 감솨~~~
 




 유감독



delete 2020/11/11
바로 이 장면이죠...
톰 행크스를 완전히 다시 보게 된 장면이었습니다.
체중을 고무줄처럼 조절하다니...
역쉬 배우들이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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