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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너 마리아 릴케의 연인> 번역 후기


2020/11/17 조학제[lev.4]






"조학제"님에게 편지쓰기

"Retired Admiral, Korea Navy"


독일 작가이자 정신분석학자인 루이제 살로메-안드레아스
(Louise Andreas-Salome; 루 살로메, 1861,2,12-1937,1,5)가
당시 젊은 학자들과 사랑하며 과학적 영감을 나누는 일대기이다.

루 살로메는 프랑스계 위그노 교도인 러시아군 장교 구스타프
살로메와 북독일-덴마크계 루이스 윌리엄의 딸로서 상트
페테르부르크에서 태어났다.

소녀시절 기독교에 대한 반발로 특이한 개성을 나타내며 루터교
목사인 길로트로부터 형이상학, 논리학, 종교사를 배우던 중
그의 청혼을 거부하고 어머니의 반대를 무릅쓰고 당시로서
여성을 받아준 취리히 대학에 입학했다. 여기에서 공부하던 중
폐에 이상이 생겨 따뜻한 로마로 가서 젊은 철학자 폴 리를 만나
철학과 신의 문제를 토론하며 그의 스승이자 친구인 철학자
니체를 만난다.

두 사람은 결혼과 육체적 관계를 거부하며 Trinity(삼위일체)를
주장하는 루와 디오니소스적 원리(감성적, 정열적, 비이성적)와
아폴론적 원리(이성적, 비감성적) 간 갈등을 겪으며, 헤어진다.

결혼을 강요하는 엄마의 경제적 지원이 두절되자, 1885년
“헨리 루”란 필명으로 소설 “신을 위한 투쟁”을 창작하여
‘고독에 관한 예리한 연구는 당대 심리학의 지표!’라는
호평을 받아 히트한 후 수많은 저서를 남긴다.

홀로된 루는 구애를 하며 자살소동을 벌인 안드레아스와
결혼을 승낙하지만 육체적 교류를 몰래 시도하려는 그의
목을 조를 정도로 정신적 교감을 하는 남자와의 관계를
철저히 거부하며 학문적 완성과 여성의 해방을 강조한다.

1895년 15살 연하의 라이너 마리아 릴케를 만나 교제하며
톨스토이를 소개하는 등 릴케의 문학에 크게 기여한다. 이런
와중에 그와 최초로 육체적 관계를 맺고 임신하자 나무에서
떨어져 유산을 감행한다. 루를 우상화하는 그에게 염증을
느끼고 끝까지 만나지 않는다.

1912년 바이마르에서 열린 정신분석학회에서 당시 연인이던
폴 비에르로부터 사계 대가 지그문트 프로이트를 소개 받아
무의식(unconsciousness)에 대해 교감하며 친분을 유지한다.
루 살로메의 여성성과 남성들에대한 제약은 소녀시절 길로트
목사의 강압이 원인으로  이 무의식의 반추로 확인된다.

70세에 당뇨병으로 쇠약해지며, 젊은 학자 에른스트 파이퍼를
만나 일생의 연구와 저작을 정리하고 1937년 1월 5일 75세로
죽을 때까지, 수많은 학자와 지성인과 교류한 걸출한 뮤즈로서
영육간의 일생을 화려하게 마친 루 살로메는 진정한 여성성의
해방주의자였고 정신분석학의 선구자로서 아직도 그 업적은
사계의 첨단을 견지하고 있다.











 유감독



delete 2020/11/17
형님,
정말 정말 어려운 작품인데
해내셨네요~~
고생 많으셨습니다.
 




 그레이스K131



delete 2020/11/18
저는 번역 후기를 읽는 것만으로도
정신이 오락가락할 지경이네요...

너무 대단하십니다 !!!

제독님의 왕성한 번역 작업 덕분에
DRFA의 레퍼토리가 날로 풍성해지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
 




 유감독



delete 2020/11/18
거의 말러의 아내, 알마와 맞먹을 정도로
빡세게 살다간 여성입니다.
그레이스 누나
꼭 보시랑께~~~
 




 조학제



delete 2020/11/18
과찬에 민망합니다.

무식한 사람이 용감하다잖아요?

무딘 칼로 사람이 다치지 않길 바랄 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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