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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러와 프로이트


2021/01/11 유감독[lev.1]






"유감독"님에게 편지쓰기

"365일 예술극장에서 행복하게!"
http://blog.naver.com/drfacokr


퍼시 애들론+펠릭스 O. 애들론,Percy Adlon+Felix O. Adlon 감독

Johannes Silberschneider  ...  Gustav Mahler  
  Barbara Romaner  ...  Alma Mahler  
  Karl Markovics  ...  Sigmund Freud  
  Friedrich Mücke  ...  Walter Gropius  

1.85 : 1  Version/color/Dolby Digital/95분
"2011' Medias Central European Film Festival 7+1 최우수작품상
2011' Austrian Film Award, AT 여우주연상,의상상
2011' German Camera Award 최우수작품상 후보"

언어/rmany+Austria
자막/한국
번역/DRFA,강병국



"<바그다드 카페>의 퍼시 애들론이 들여다 본 말러의 심연 깊은 곳"




DRFA에서 아직도 흥행의 현재 진행형인 <말러의 아내>의 좀 더 디테일한 외전을

<바그다드 카페>의 퍼시 애들론이 도전했다는 것은 아주 의외군요.

<말러의 아내>에서도 수시로 그런 대사가 등장하죠.

19살 연하의 아내가 자신의 곁을 떠나버릴까봐

말러가 정서 불안을 겪다가 프로이트를 찾아갔다는 대사요.

그때 곁에 있던 말러의 친구들이 말하죠.

프론이트는 말러에게 알마 자체가 아버지 콤플렉스가 있는 여자라서

결코 당신의 곁을 떠나가지 않을 것이라고...

어찌되었던 프로이트의 분석이 맞았군요.

비록 알마는 말러와의 결혼생활 중 잠깐의 외도는 있었지만

말러의 마지막 순간을 지켜본 여자죠.

그리고 알마는 자신의 말년을 뉴욕에서 보내었는데

자신의 장례식을 손수 준비한 것도 유명한 일화죠,

누구나 알마의 장례식에 사용될 음악이 말러의 음악으로 도배될 것이라고 예상했지만

사람들의 예측은 무참히 깨어졌죠.

알마의 장례식장에서는 단 한 곡의 말러의 음악도 흘러나오지 않았다고 합니다.







말러가 프로이트의 심리 상담을 받았다는 사실은 사실일까요?

일단 알마가 Walter Gropius와 불륜에 빠진 것은 사실입니다.

폐렴으로 요양원에 있을 때 월터가 자신에게 따뜻하게 다가와주었다고 하는군요.

그리고 월터는 알마가 가정으로 돌아간 이후에

알마에게 보내는 편지를 일부러 수신인 이름을 말러로 해서

말러로 하여금 그 편지를 읽게 만들었죠.

결국 말러는 편지를 읽었고 그때부터 심약한 불안증에 시달립니다.

그때 말러가 프로이트에게 간 사실은 여러 기록에서 발견됩니다.

알마는 말러가 세상을 떠난 후 몇 년 후에 그로피우스와 결혼합니다.

많은 학자들이 말러와 프로이트의 만남에서 어떤 대화가 오갔는지는

아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고 합니다.

평론가 제프리 갠츠도 비슷한 논지로 글을 쓴 적 있습니다.




(Alma Mahler,1879~1964)



바그다드 카페를 만든 퍼시 애들론은 알마에게도 변명의 기회를 줍니다.

알마에게 아내와 어머니로서 전통적인 삶을 요구하며

예술적 노력(작곡)을 포기해야 한다는 구스타프 말러의 결혼조건이

알마를 얼마나 정신적 쇠약으로 몰고 갔는지 이 영화는 잘 묘사합니다.

올리버 힐메스는 <알마 전기>에서 실제로 다음과 같이 썼죠.


"알마의 일기에서는 그녀의 음악에 대한 손실의 주장이 빼곡히 적혀 있다.

그녀의 일기를 읽다 보면 그녀가 얼마나 작곡에 대한 열망이 대단했는지 알 수 있다"


실제로 알마의 일기에는 당시 결혼 생활에 대해 이렇게 짧게 적혀 있습니다.


"내 마음은 가만히 서 있다"


올리버 힐메스의 알마 전기는 이렇게 끝을 맺고 있죠.


"어떻게 한 사람이 사랑에 관한 열렬한 고통과

다른 한편으로 세상 사람들로부터 가득한 혐오와 질투를 동시에 불러일으킬 수 있었던 것일까?"


끝으로 말러에 관한 세심한 심리학이 돋보이는 퍼시 애들론의 이 영화를 두고

평론가 커크 허니컷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이 영화는 당대 예술계를 주름 잡았던 모든 이들을 한 화면에서 만날 수 있는

칵테일 파티 같은 영화이다"


맞아요, 이 칵테일 파티를 10년 전에 준비해주신

강병국 소장님께 감사의 말씀을...

형이 번역한 <비둘기 가지에 앉아 사색하다>도 상영해야 하는데...



[DRFA,JONATH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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