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디비밀번호

공지/가입인사/정모소식/자유게시판





Su Mo Tu We Th Fr Sa
01 02
03 04 05 06 07 08 0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어느 광인을 위한 변명


2021/01/14 유감독[lev.1]






"유감독"님에게 편지쓰기

"365일 예술극장에서 행복하게!"
http://blog.naver.com/drfacokr







"집요함의 끝판왕, 옥스포드 사전 편찬자, 제임스 머레이를 만나보라!





미치지 않고서는 천재가 될 수 없다는

이 희한한 패러독스는 역사 구석 구석에서 실체로 밝혀져 왔습니다.

정신 분열 증상으로 시달리던 고흐의 그림은

우리로 하여금 몽환적인 예술의 체험을 통해

인류가 정신 분열로 가는 길을 차단해주는 역할을 해왔죠.

미친 예술가들의 레퀴엠은 헤아릴 수 없을 만큼 많습니다.

정신병원에 갖혀 생을 마감한 니진스키와 까미유 글로델...

수도 없이 많은 안타까운 예술가들의 삶을 우리는 DRFA에서 목격하였죠.

오늘 여기 한 사람이 추가됩니다.

영어가 명실공히 세계 최고의 언어로 인정되기까지는 이 사람의 노력이 있었다는 것을

우리는 망각합니다.

독학으로 영어를 연구한 한 천재 언어학자,

미국의 광기어린 조현병 환자의 교류와 협력을 통해서 편찬하게 된 ‘옥스퍼드 영어사전’

바로 옥스퍼드가 오늘 날 영어를 전 세계의 표준어로 자리매김하는데 크나 큰 공헌을 했죠.




(James Murray,1837~1915)





1872년, 영국 옥스퍼드 대학 출판부 회원들은 지난 20여년간

언어 사전 편찬을 준비하고 있었으나

조금도 진도가 나아가지 못하자 편집부는 이것은 인간의 영역이 아니라고 덮으려고 합니다.

그때 독학으로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는 한 특이한 인물이 자신이 영어 표준 사전을 완성해보겠다고 나섭니다.

실제로 제임스 머레이 교수는 라틴어, 헬라어, 프랑스어, 스페인어, 포르투갈어, 게르만어,

네덜란드어, 덴마크어, 프러시아, 시리아, 아랍, 히브리, 페니키아, 아람, 콥트어까지 통달했다고 합니다.

이 모든 것이 정식 학교 교육을 통해 이루어진 것이 아니라고 하니 더 놀라운 일이죠.

머레이 교수는 그때부터 영국에서 사용되고 있는 모든 영어의 뜻을 풀이하고,

어원의 역사와 변천의 과정을 미친 듯이 파고 듭니다.

무엇보다 그의 작업이 가능했던 것은

슈만에게 클라라가 있었던 것처럼

당신은 할 수 있다고 끊임없이 격려해준 그의 아내가 곁에 있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결국 제임스 머레이에게 한계가 옵니다.

언어 사전의 결국은 어떤 지성과 학문의 편린으로 완결되는 것이 아니라

바로 <예술성>이라는 지대한 한 분야가 끼어들어와 주어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죠.

이 한계를 깨달은 제임스 머리에는 결국 낙망하고 절망하고 고통스러워 합니다.







예술성에 있어 자신의 언어적 능력 만큼이나 인간의 한계를 뛰어넘은 단 한 사람...

그 사람을 찾아내어야 하는 제임스 머레이에게 한 남자가 다가옵니다.

바로 런던의 악명 높은 정신병원, 브로드무어 정신병원에 그 남자가 있다는 정보를 입수합니다.

그 남자의 이름은 미 육군 군의관 출신인 '윌리엄 체스터 마이너'...

그는 조현병 증세로 누군가 끊임없이 자신을 죽이려고 한다는 환청에 시달리다

결국 한 남자를 총으로 쏴죽이고 런던의 병원에 감금된 것입니다.


자, 이제부터 제임스 머레이와 윌리엄 체스터 마이너의 환상적인 콜라보가 시작됩니다.

제임스는 윌리엄의 뛰어난 문학성과 지성과 예술성을 등에 엎고

미친 듯이 사전을 편찬해 나갑니다.

영화는 흥미로움 그 자체입니다.

인간의 어떤 무한대를 들여다보는 것이 신비롭지만

제임스 머레이가 조현병 환자의 도움을 받아 사전을 완성했다는 것이 들통나면서

그가 이룬 업적 모두가 허무로 돌아갈 즈음에

두 사람이 발휘하는 우정 앞에 눈시울을 적시게 되기도 합니다.


우리는 왜 예술영화는 보는 것일까요?

우리의 잠재워져 있는 기민한 천재성과

아무도 발견하지 못한 처녀지 같은 우리 속에 감추어진 지각의 영역

그 영역을 깨우고 일으켜세우는 것이

바로 이런 예술영화가 아닐까요?

갈수록 각종 실험에서 평소 예술 영화와 클래식으로

자신의 표피 아래의 지성을 중무장 시켜놓은 사람들은

결코 치매가 덮치지 못한다는 실험결과도 속속 발표되는 시점에

동검도 DRFA의 중요성은 갈수록 부각됩니다.

어떤가요?

두 남자의 집요한 지성을 향한 광기 속으로 여행을 떠나보는 것은요?

내일. 금요일 딱 한 번 상영합니다.


[DRFA,JONATHAN]








LIST



<공지> 내일(12월 10)부터 자가 열체크 꼭 해주시고 극장 내부로 음료 반입 불가합니다
20.12.09 유감독
<공지> COVIC 2단계에 따른 운영 시스템 변경 공지
20.09.17 유감독
<공지> 코로나로 연기하셨던 분들, 읽어주세요!
20.09.11 유감독
<필독>DRFA' 9월부터 가격 및 시스템이 대폭 바뀝니다! +1
20.08.28 유감독
<공지> 코로나 종료시까지 일반 카페 손님 받지 않습니다
20.09.01 유감독
<공지><보이콰이어> 개봉 기념 빅 이벤트!
20.04.27 유감독
<공지> DRFA 관람료 인상 안내
19.12.23 유감독
<공지> DRFA 4K 시대 개막
18.11.23 유감독
지역 자치단체 DRFA 활용하기
18.07.16 유감독
중앙일보에 난 동검도 소개... +1
17.12.13 유감독
오마쥬님 감사합니다 +2
17.11.26 유감독
DRFA의 DOLBY ATmos 시스템에 관하여 +5
17.11.24 유감독
DRFA는 다양성 영화의 작은 중개자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5
17.10.08 유감독
거액의 후원금을 후원해주신 관객분께 감사드립니다 +5
17.08.26 유감독
진로 체험의 날 행사를 마치고.. +11
16.11.27 박성옥
후원함을 열어보았더니... +7
17.01.23 유감독
한 달에 한 번 열어보는 <후원함> +4
16.09.08 유감독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극장.... 좋은 추억 ^^ +22
16.07.25 유정복
DRFA에는 3만여종의 희귀 블루레이,DVD,VHS가 보관되어 있습니다. +3
16.07.02 유감독
서문호 선생님께서 유투브에 올리신 DRFA 풍경 +7
16.02.15 유감독
DRFA from SBS 생활경제 +7
16.01.18 유감독
DRFA란... +2
15.09.14 유감독
<공지> DRFA는 [15세 미만 입장불가],[NO KIDS ZONE],[NO 예약자 입장제한]입니다
15.08.04 유감독
DRFA 특허출원공고 +9
15.03.11 유감독
오랜만에 받아보는 상장... +21
14.10.20 유감독
불새
21.01.17 유감독
타이가에서 보낸 한 철
21.01.16 유감독
DRFA 후원자의 저녁
21.01.15 유감독
이삭 줍는 사람들
21.01.14 유감독
어느 광인을 위한 변명
21.01.14 유감독
DRFA8주년 기념작 <조개줍는 아이들> 진행상황+4
21.01.12 유감독
장군은 새벽에 죽는다
21.01.12 유감독
말러와 프로이트
21.01.11 유감독
노먼 린지
21.01.10 유감독
+1
21.01.09 유감독
"말(馬)" 번역 후기+2
21.01.08 조학제
2019 브레겐츠 페스티벌 "리골레토"+1
21.01.07 Dunne Lee
"남자는 그렇게 떠나지 않아" 번역후기+3
21.01.06 조학제
라푸앵트 쿠르트로의 여행+3
21.01.05 유감독
what a wondeaful world! (영화 리퀘스트를 보고~)+19
21.01.05 조송희T144
오늘 도착한 DVD
21.01.05 유감독
Funny face와 The request를 보고/김젬마+1
21.01.04 젬마T256
나는 노래하리
21.01.03 유감독
역쉬, 대박~~+2
21.01.02 유감독
샤갈
21.01.02 유감독
조나단 유 필름, 작가 모임 PART2+2
21.01.02 유감독
오늘 블루레이로 공개되었던 <조개 줍는 아이들>+6
21.01.01 유감독
리퀘스트+1
21.01.01 유감독
마음을 여는 시-백 일흔 세 번째+1
21.01.01 유감독
2020년을 보내며+1
20.12.31 조학제
1 [2][3][4][5][6][7][8][9][10]..[97]
copyright 2003-2021 JONATHAN YU FILMS / skin by drf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