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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컷들


2021/02/28 유감독[lev.1]






"유감독"님에게 편지쓰기

"365일 예술극장에서 행복하게!"
http://blog.naver.com/drfacokr







"르느와르의 그림을 보는 듯한 우아함, 그 역사의 붉은 욕망 속으로..."



근래 조나단 유가 본 영화 중에서

가장 색감과 미장센 면에서 숨이 막히지 않았나 싶습니다.

그리고 충분한 역사의 고증 아래서 펼쳐지는

여자들의 성적 욕망과 권력욕 앞에서

역쉬 인류 역사의 주인공은 여자였다는 사실을

부인할 수 없군요.

현재 21세기 영화 판도는 완전히 뒤바뀌고 있죠.

평론가들이 다시는 나오지 않으리라고 장담했던 제 2의 스탠리 큐브릭이

제 3 세계를 중심으로 마구 쏟아져 나오고 있습니다.

이 영화를 만든 감독 역시 그 중 한 명입니다.

반찬욱이 <아가씨>를 만들 때

요만큼만 좀 절제했더라면 그 역시 거장의 반열에 깊이 발 담글 수 있었겠죠.

하지만 항상 그 놈의 과잉이 문제입니다.

이 영화는 같은 <아가씨>를 다루어도 아주 품격 있게

끌어당겼다가 놓았다가를 반복하다

마침내 데크레셴도로 우아하게 하강합니다.





(앤,Anne,1665년~ 1714)



영화 <천일의 앤>의 그 앤 여왕이 아닙니다.

이 영화에 등장하는 앤은 1702년 3월 8일부터 1707년 5월 1일까지

잉글랜드, 스코틀랜드, 아일랜드를 유일하게 통치한 여왕입니다.

그녀는 1714년 사망할 때까지 영국과 아일랜드의 여왕으로서 계속 통치했습니다.

하지만 그녀의 업적은 단 한 권의 회고록 한 편으로 풍지박산이 나게 되는데

바로 말버러 공작 부인 사라 처칠이 자신의 회고록에서

자신이 앤의 실제적인 남편(레즈비언)이었다고 쓴 것이죠.

그리고 자신들의 부부관계가 깨어진 것은

아비가일 마샴 남작 부인이 끼어들면서라고 회고록에 쓴 것입니다.

정말 궁금해서 실제로 아비가일이란 여자가 존재했는지 찾아보지 않을 수 없더군요.




(Abigail Masham,1670~1734)



바로 이 여자입니다.

술주정뱅이 아버지 때문에 집은 모두 빚쟁이에게 넘어갔고

화려한 상류층에서 졸지에 빚에 팔려 남의 집 하녀가 되어야 했던 아비가일...

그녀는 이제 철저하게 자신의 운명을 저주하며

그 운명을 뒤바꾸기 위해 사촌  사라 처칠에게 다가갑니다.

그리고 아비가일은 뱀처럼 날렵하게...

비둘기처럼 순결하게...

사라 처칠의 모든 것을 빼앗기 시작합니다.

물론 그 중에서 가장 큰 것은 앤 여왕이죠.







앞서 언급했지만 미장센이 장난 아닙니다.

전 세계 35개국의 영화제에서 심사위원들을 단숨에 홀릭 시켰습니다.

영국 왕실의 추악한 성적 욕망을

20세기 르느와르의 화폭에 담아서

21세기 인간들의 식어가는 욕망의 에피타이저에

잘게 잘게 믹스시켜 마시는 쓰디 쓴 모카 커피 한 잔이네요...

세 명의 여자들 연기가 장난 아닙니다.

어때요?

이번엔 인사동이 아니라

프랑스 오르세 미술관에서 인상주의 화가들 그림을

2시간 동안 감상해보시는 게 어떨까요?

한 프레임 한 프레임이 예술작품입니다.

저작권으로 인해 일반 관객에게 공개하지 않습니다.

10 PLUS 1 회원 관객분들만

참여하실 수 있습니다.

또한 당연히 19금입니다.



[DRFA,JONATHAN]











 리나T365



delete 2021/03/01
2019년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올리비아 콜맨 주연의.<더 페이버릿-여왕의 여자>를 김영희샘과 극장에서 감상했는데 그 영화의 주인공인 앤여왕 이야기군요!
스토리가 아직도 기억에 생생해 그 영화와 비교해서 감상하면 좋을 것 같아요.
주중이라 김영희샘과 함께 감상하지 못해 넘 안타깝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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