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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라마조프의 형제들


2021/03/02 유감독[lev.1]






"유감독"님에게 편지쓰기

"365일 예술극장에서 행복하게!"
http://blog.naver.com/drfacokr


리차드 브룩스,Richard Brooks 감독


1.85:1 wide screen/Color (Metrocolor)/Mono (Westrex Recording System)/145분
"1969' Academy Awards, USA  남우조연상 후보
1958' Cannes Film Festival  황금종려상 후보
1958' Laurel Awards 남우조연상
1958' National Board of Review, USA 남우조연상,올 해의 탑 텐 영화
1958' New York Film Critics Circle Awards 감독상"

언어/미국
자막/한국
번역/DRFA,김교수



"아버지, 그 찬연한 창조주의 폭력!"





(도스토옙스키,Fyodor Dostoevsky,1821~1881)



1821년 11월 11일 모스크바 마린스키 빈민 병원 의사의

둘째 아들로 태어났습니다.

페테르부르크 공병학교를 졸업했지만 문학의 길을 택한 뒤,

첫 작품 <가난한 사람들,1846>로 이미 러시아 문단의 총아가 되었습니다.

한마디로 하나님이 내린 천재적인 작가이죠.

1849년부터 사회주의의 경향을 띤

페트라솁스키 모임에 출입하기 시작합니다.

여기서 고골에게 보내는 벨린스키의 편지를 낭독했다는 이유로

사형선고를 받지만 극적인 순간에 사형 집행이 취소되어

유형을 떠나게 됩니다.

사 년간의 감옥 생활과 사 년간의 복무 이후,

잡지 <시대>를 창간함과 동시에

그의 작품 세계에 이정표가 된 <지하로부터의 수기,1864>를 발표합니다.

이어 지병인 간질병과 가난에 시달리면서도 희대의 걸작 <죄와 벌,1866>을 남깁니다.

특히 오늘 소개하는 <카라마조프의 형제들,1880>은

인간 내면의 심리적, 철학적, 윤리적, 종교적,

총체적인 문제 의식으로 빼곡히 점철시킨 영원한 그의 문학의 선봉장이 됩니다.

1881년 2월 9일, 폐동맥 파열로 사망했으며

페테르부르크의 알렉산드르 네프스키 대수도원 묘지에 안치되었습니다.









<카라마조프의 형제들>은 뼈와 뼈가 부딪치고,

살과 살이 찢기는 혈투의 세계,

즉 수컷들의 세계를 작가가 피터지게 써내려간

신과 악마의 서라고 보면 됩니다.

제가 번역해서 단숨에 관객을 사로잡은 영화

<잿더미에서 돌아온 아내>에서 주인공 막스밀리언 쉘이 영화 내내 손에

끼고 사는 책이 바로 <카라마조프의 형제들>입니다.

무려 1700페이지에 달하는,

숨이 목까지 차오르는 소설 내내 하나도 버릴 것이 없는 캐릭터들이

독자들을 사로잡죠.

이 책의 본질을 가장 잘 꿰뚤어 본 사람은 바로 <잿더미에서 돌아온 아내>의

막시밀리언 쉘입니다.

바로 <카라마조프의 형제들>은 악에 관한 문학이거든요.

이 소설이 궁극적으로 고발하는 작가의 목소리는 아무도

눈치 채지 못하게 장치되어 있습니다.

소설 전체를 이끄는 것은 <충동>, 그러니까 바로 악 그 차제입니다.

인간이 악 앞에서 얼마나 무력한 존재인지를 고발하는 문학이죠.


1860년대 러시아의 소도시 스코토프리고니예프스크.

왕년의 사업가이며 이 지방의 지주인 표도르 카라마조프는

이기주의와 탐욕의 집적체로,

평생 방탕하게 욕정을 좇으며 살아온 호색한입니다.

두 아내가 낳아 준 세 아들을 내팽개쳤고,

마을의 백치 여인에게서 사생아를 낳았다는 둥

늘 불명예스러운 소문이 무성한 아버지죠.

이런 그의 집에 이십여 년 만에 아들들이 찾아옵니다.

첫째 아들 드미트리는 아버지와 재산 문제를 담판 짓기 위해

아버지 앞에 섭니다.

하지만 그는 약혼녀가 있는 처지에도

아버지가 자신의 다음 아내로 점찍어 둔 여자

그루셴카에게 영혼이 빼앗겨 버립니다.

반면 둘째 아들 이반은 아들들 중 가장 교육을 많이 받았으며

신문에 글을 쓰는 지식인으로,

신과 종교를 부정하는 무신론자이죠.

처음엔 형을 도우려다 그만 형의 약혼녀인 카체리나를 사랑하게  됩니다.

셋째인 알렉세이는 수도원에서 참된 신앙의 길을 걷는

신실하고 어진 청년입니다.

알렉세이는 아버지와 형들을 안타깝게 지켜보면서

과연 인간의 욕망을 창조한 하나님과 끝없는 대화를 나눕니다.








마를린 몬로는 그루셴카 역을 너무나 하고 싶어

20세기 폭스사에 거액의 배상금을 물고 리차드 브룩스에게로

달려갔습니다.

하지만 20세기 폭스사는 엄청난 전략가들을 파견시켰고

결국 그들은 마를린 몬로를 다시 폭스사로 끌고 왔다고 합니다.

돌아온 그녀가 찍은 영화는 <버스 정류장>입니다.

이 영화로 알버트 살미와 사이먼 오클랜드가 데뷔합니다.

이 영화는 <카사블랑카>를 쓴 필립 G. 엡스타인의 유작입니다.

엡스타인은 이 영화가 개봉되기 6년 전에 세상을 떠났습니다.

이제 알겠죠?

리차드 브룩스가 얼마나 오랫동안 이 영화를 준비해왔는지...

브룩스는 이 영화를 러시아에서 올 로케이션을 하려고 했지만

냉전의 기운이 가장 엄하게 헐리웃을 뒤덮는 바람에

결국 그는 MGM의 세트장에서 영화를 완성시켜야 했습니다.

하지만 오래 준비한다고 모든 영화가 흥행에 성공하는 것은 아닙니다.

이 영화는 MGM에게 막대한 손실을 끼친 영화 중 한 편입니다.

아버지와 아들을 연기한 J. 콥과 율 브린너의 나이 차는 고작 9살 차이입니다.

그루셴카의 가장 최초 캐스팅은 캐롤 베이어였다고 하네요.

그리고 장남 드미트리 역도 원래는 말론 브란도가 맡기로 한 거였다고 합니다.


우리는 왜 고전을 읽고 고전을 보는 것일까요?

바로 <카라마조프 가의 형제들> 같은 고전을 통해

우리는 가지 말아야 할 길에 대한 경고를 체득하는 것이죠.

막장 드라마와 고전의 차이점은 바로 그 경고가 뼈 때리게 우리 영혼 속에

안착한다는 것이죠.

늘 인간의 삶에서 선은 평면적이지만

악은 깊고도 중층적입니다.

막장 드라마에는 셋째 아들이 신에 대해 던지는 질문 같은 것이 있을리가 없죠.

그래서 우리는 막장 드라마를 보고 나면

우리의 영혼이 걸레처럼 헤어져 있는 것을 느낍니다.

하지만 도스토옙스키의 고전을 읽고나면 마치 성경을 읽었을 때의 거대한 생의 골목 골목이

한 눈에 다 보이는 것이죠.

인생의 어디쯤에서 어떤 유혹이 나올 것이니

그것을 어떻게 피해가야 하는지를 우리는 미리 배워두는 것이죠.

그래서 우리는 그것을 고전이고 명작이라고 부르는 것이죠.

놓치지 마세요...

삶의 거대한 보물들이 가득 담긴 영화입니다.


[DRFA,JONATH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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