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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르멘


2021/03/02 유감독[lev.1]






"유감독"님에게 편지쓰기

"365일 예술극장에서 행복하게!"
http://blog.naver.com/drfacokr


펠릭스 브리사흐,Felix BreisachFelix Breisach 감독

지휘/파올로 카리야니
연출/카스퍼 홀텐
출연/가엘르 아르퀘즈(카르멘), 다니엘 요한슨(돈 호세), 스캇 헨드릭스(에스카미요), 엘레나 찰라고바(미카엘라)

1.35:1 letter box screen/color/2.0 모노/122분
언어/ Austria+Germany+Switzerland
자막/한국
번역/DRFA,Dunne Lee




1.강렬한 브레겐츠 스타일의 카르멘을 목격하라!




같은 오페라를 여러 오페라단에서 공연한 실황이나 비디오를 통해

비교해서 보는 재미도 쏠쏠합니다.

몇년전 DRFA에서 영화화 된 프란시스코 로시 감독, 플라시도 도밍고, 줄리아 미게네스의

1984년도 작품을 보여준 적이 있었죠.

이제 2017년 브레겐츠에서 공연한 화려하면서도 치명적 매력을 느낄 수 있는

카스퍼 홀텐 연출의 카르멘을 한번 만나보시죠.


"카르멘의 서곡"


서곡이 시작되면 무대 위에 꼬마들이 우르르 쏟아져 나옵니다.   

 여기까지는 보통 카르멘 연출에서 자주 등장하는 장면이었는데

아이들 중에 빨간 옷을 입은 꼬마 여자애가 보입니다.  

혹시, 저 아이가 카르멘의 어린 시절을 살짝 들여다 보게 해주는 것이 아닌가 하는

궁금증을 불러 일으킵니다.  

여기서 연출가 카스퍼 홀텐이 예전의 <카르멘> 연출들과는 달리

신선한 얘기를 하고 있다고 주장하는 배경이 나타납니다.

카르멘이 어린 시절에 이미 남자를 조종하는 방법을 깨달았고,

"어린 시절에 이미 삶을 게임으로 여겨야 살아남을 수 있다는 사실을  자각한 여성"

이었음을 강조하고 싶었다고 하는군요.

그것을 무대 위에서 보여줌으로써

(단지 카르멘의 행동과 다른 인물들과의 관계 뿐만 아니라

카드 산으로 이루어진 무대 설치 등도 포함해서)

홀텐은 '팜므 파탈'이라는 환상 속 존재가 아닌

현실 속 여성으로 카르멘을 구성하고자 시도를 했다는군요.








오페라 서곡은 전체 이야기를 관통하는 축약된 버젼의 음악입니다.  

이 서곡은 또 여러 다른 솔로 악기들로 재 구성되어서

많이 무대에 올라 오는 편입니다.

사라사테가 편곡한 바이올린 곡이 그중에 유명한 편이죠.  

솔로 바이올리니스트의 기교를 한껏 보여줄 수 있습니다.  

사라장이 전성기 때 도밍고 지휘로 이 곡을 무대에 올린 적이 있었는데

정말 관중을 휘어잡는 매력이 대단했었습니다.










2.명불허전(名不虛傳), 그리고 카르멘의 재(再)발견


작열하는 태양 아래 정열의 나라

스페인의 세비야를 배경으로 하는 작품이면서

쉴새없이 이어지는 화려하고 색채감 있는 스페인과

쿠바 풍의 음악과 집시들의 무용,

그리고 매력적인 의상 및 무대연출과 더불어

작품 속 여주인공인 <카르멘>의 육감적이고 도발적인

캐릭터가 무척 매력적으로 다가왔습니다.

오페라의 제목이자 주인공인 <카르멘>은 남자에게 지배되지 않고

능동적으로 남자를 선택하고 미련없이 버리는

팜므파탈의 전형적인 여성입니다.

그로 인해 이 오페라 작품에서 큰 매력을 가진 캐릭터이기도 합니다.

이번 브레겐츠 페스티벌에서는 메조 소프라노 "가엘르 아르퀘즈"가

여주인공 <카르멘>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는데,

상당히 큰 키이면서 슬림한 몸매를 가진 메조 소프라노

"가엘르 아르퀘즈"의 능숙한 연기와 노래가

작품 속 관능적이면서 도발적인 여주인공

카르멘을 실감나게 표현하였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카르멘 리스트에 포함될 것 같군요.







조금은 과하다 싶을정도로 선정적인 모습을 거리낌없이 보여줍니다.







3. 시각(視覺)적, 청각(聽覺)적으로 매력적이었던 <카르멘>


호상(湖上)무대에서 펼쳐지는 야외 오페라인 만큼

시각적인 연출이 중요할 듯 싶은데요.

그래서인지 무대 연출, 디자인을 비롯해

의상들로부터 전해지는 색채감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우선, 호상무대 위 사람의 양 손(手)으로 카드를 펼쳐보는 듯한

무대 디자인이 시각적으로 강렬한 첫 인상을 전해줍니다.  

담배까지 한대 꼬나물고 말이죠.

이 카드들은 프로젝트로 이미지를 계속 바꾸면서 무대의 분위기를 잡아 나갑니다.   

숲 속의 텐트들과 캠프 파이어들과 함께 투영되는

타로카드의 ‘죽음’은 비극적 결말을 암시해주고 있습니다.







의상 또한 <카르멘>에서 여성 무용수들의

바이올렛(Violet)색상의 의상을 비롯해 강렬한

레드(Red)색상의 의상을 입은 '카르멘'과

그린(Green)색상의 의상을 입은 '미카엘라'의 모습을 보면서

각각 그들의 캐릭터를 의상 색상으로 표현하려는

연출자의 의도를 알아챌수 있었구요.








보통 오페라 곡들은 시작하는 가사의 첫절을 제목으로 사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오페라<카르멘>은 워낙 유명한 아리아들이 많아서

각자 따로 제목을 가질만큼 많이 연주 됩니다.

서곡은 화려한 플루트, 바이올린 곡으로도 편집되어서

카르멘 판타지로 뭇 솔로이스트의 기교를 뽐내는 대표적 곡으로 자리를 잡았으며,

'하바네라'로 유명한 <사랑은 들새와 같아>,

'세디기야'로 불리는 <세비야, 성벽 근처에서>,

'투우사의 노래'로 유명한 <축배를 듭시다>,

'투우사들의 합창'으로 유명한 <투우사들의 행진>등등…

많은 곡들이 있죠.

물론 위 노래들도 좋지만 이런 유명한 곡뿐만 아니라

각 막(幕)마다 삽입된 간주곡 또한

상당히 긴밀하게 스토리를 연결시켜 주고 있다는 걸 발견하실 수 있을 겁니다.

이런 간주곡들을 뿐만 아니라,

오페라 <카르멘> 작품 속에서 비제가 작곡한 말 그대로

화려한 색채감과 더불어 스페인, 쿠바, 집시들의 분위기가 느껴지는

음악들을 많이 접할 수 있는 바 시각적뿐만 아니라

청각적으로도 보고 듣는 재미가 있는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각 막 마다 하이라이트라고 할 수 있는 음악들을

영리하게 잘 배치하여 관객들로 하여금 청각적 지루함을

덜 느끼게 하면서도 간간히 집시, 쿠바, 스페인 풍 등의

무용 장면을 삽입하여 시각적으로도 다양한 볼거리 등을 쉴새없이 보여줍니다.  

비록 내용이 밀수, 살인, 조금은 선정적일 수 있는 소재이지만

일반인이 오페라라는 장르에 조금은 친숙하게 다가갈 수 있는

작품 중에 하나가 바로 비제의 <카르멘>이 아닐까 싶습니다.

DRFA에서 브레겐츠의 공감각적(共感覺的)으로

화려하고 색채감이 느껴지는 조르주 비제(G, Bizet)의 프랑스 오페라 <카르멘>

한 번 즐겨보시길 바랍니다.








투우사 에스카미요 역으로 나오는 스캇 헨드릭스,Scott Hendricks는

안드레아 세니에에서 제라르 역으로 나와 열연을 보여줬죠.

저작권으로 인해 일반 관객에게 공개하지 않습니다.

10PLUS1 회원들중 예약을 하신 분들만 입장 가능합니다.

꼭 지켜주세요!

[DRFA,Dunne Lee]












 리나T365



delete 2021/03/02
두은님은 어쩜 이렇게 리뷰를 잘 쓰시는지 감탄사가 절로 나오네요~ 영화 평론가 하셔도 될듯해요!!!
번역에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탁월한 리뷰까지... 두은님의 능력은 정말 놀랍기 그지없어요~~
아무튼 <카르멘> 번역과 멋진 리뷰까지...
정말 고생많으셨고 심심한 감사를 드립니다.
어떻게 다음주 금요일까지 기다릴지... .
어서 <카르멘> 보고파서 안달이 나네요~~ ㅎㅎ
 




 Dunne Lee



delete 2021/03/03
숨 가쁘게 달려왔더니 이제 블루레이로 출시된 브레겐츠 오페라는 하나가 남았습니다.

'아이다' ... 저를 처음 오페라의 세계로 끌어당긴, 소개가 따로 필요없는 명작입니다.

꼬불쳐 뒀다가 천천히 해볼 생각입니다.
 




 유감독



delete 2021/03/03
형!!! 뭘 꼬불쳐 둬요?
지금 할 게 얼마나 많은데!!!!
빨랑 4월의 대작 <아이다> 아셨죠?
 




 애니



delete 2021/03/03
ㅋㅋㅋ 감독님 앞에선 말을 꺼내면 안되요 ㅋㅋㅋ
늘 수고가 많으십니다 (남 일 같지 않은 일인... ㅋ)
 




 유감독



delete 2021/03/03
애니 ㅠㅠ  




 유감독



delete 2021/03/03
두은 형 그리고 유니텔 오페라.전집도 다 사놓으시지.않으셨나요?
그것도 한 스무 편 되지 않나요?
 




 Dunne Lee



delete 2021/03/03
블루레이 27장 짜리 유니텔에서 나온 베르디 전집 - 뚜또 베르디를 생각하고 있는 모양인데...

그건 이미 한글 자막이 다 있다는 사실.

시간 날때 한편씩 인코딩해서 보내 드리죠.
 




 유감독



delete 2021/03/03
아냐. 형...
거기 한글자막 거의 발번역이에요!!!
형이 반드시 감수해 주시고 보내셔야 해요~!

그리고 엘레나 너무 감사해요
저거 컨버팅한다고 얼마나 고생하셨을까...
 




 유감독



delete 2021/03/03
형, 엘리니 다 받았어요...
가슴 아픈 그리스 내전을 다루고 있네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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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10.08 유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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