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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의 시인


2021/03/04 유감독[lev.1]






"유감독"님에게 편지쓰기

"365일 예술극장에서 행복하게!"
http://blog.naver.com/drfacokr


아이슬링 왈쉬,Aisling Walsh 감독


4:3 full screen/color/2.1 스테레오/72분
"2015' Royal Television Society, UK 남우주연상
2015' BAFTA Awards 최우수 드라마 후보
2015' BAFTA Awards, Wales 최우수 드라마 후보
2015' Critics Choice Television Awards 최우수작품상 후보"

언어/UK
자막/한국
번역/DRFA,그레이스





"<내 사랑>의 아이슬링 왈쉬 감독이 그려내는 뉴욕의 음유시인 딜런 토마스의 생애"





(딜런 토마스,Dylan Thomas,1914~1953)



The Force that Through the Green Fuse Drives the Flower
(푸른 도화선 속으로 꽃을 몰아가는 힘이)


"푸른 도화선 속으로 꽃을 몰아가는 힘이

푸른 내 나이 몰아간다; 나무들의 뿌리를 시들게 하는 힘이

나의 파괴자다.

하여 나는 말문이 막혀 구부러진 장미에게 말할 수 없다

내 청춘도 똑같은 겨울 열병으로 굽어졌음을.

바위틈으로 물을 몰아가는 힘이

붉은 내 피를 몰아간다; 모여드는 강물을 마르게 하는 힘이

내 피를 밀랍처럼 굳게 한다.

하여 나는 말문이 막혀 내 혈관에게 입을 뗄 수가 없다

어떻게 산 속 옹달샘을 똑같은 입이 빠는지를.

웅덩이의 물을 휘젓는 손이

모래수렁을 움직인다; 부는 바람을 밧줄로 묶는 손이

내 수의(壽衣)의 돛폭을 잡아끈다.

하여 나는 말문이 막혀 목 매달린 자에게 말할 수 없다

어떻게 내 살(肉)이 목을 매다는 자의 석회가 되는지를.

시간의 입술이 샘물머리에 붙어 거머리처럼 빨아 댄다;

사랑은 방울져 모인다, 그러나 떨어진 피가

그녀의 상처를 달래 주리.

하여 나는 말문이 막혀 기상(氣象)의 바람에게 말할 수 없다,

어떻게 시간이 별들을 돌며 똑딱똑딱 천국을 세는지를.

하여 나는 말문이 막혀 애인의 무덤에 말할 수 없다

어떻게 내 시트에도 똑같이 구부러진 벌레가 기어가는지를"



위의 시는 딜런이 고작 열아홉 살 때 발표했습니다.

이 시로 그는 그 해 상이란 상은 다 휩쓸었죠.

딜런 토마스의 시들은 난해 그 자체입니다.

마치 한국판 기형도를 연상케하죠.

한 시 안에서  ‘force’와 ‘fuse’와 ‘flower’를 한 궤로 묶어 버리는

그의 언어 감각과 통찰은 대부분 평론가들의 혀를 내두르게 했지만

무엇보다 그의 생애를 다룬 영화 <뉴욕의 시인>이 외국에 소개되지 못하는데 일조를 했죠.

조나단 유 역시 이 영화의 번역에서 난항을 겪고 있을 때

우연히 그레이스 누나의 카톡에서 <지란지교를 꿈꾸며> 영작을 보고

"심봤다!"를 외치며

당장 그레이스 누나에게 매달렸죠.

번역이 끝난 후 누나의 번역 후기가 도착했답니다.



"얼마나 훌륭하고 유명한 시인인지 모르지만

내 취향의 시도 아니고 인간적으로 방탕한 생활을 하는

이런 사람에 관한 영화는 정말 no thank you 에요!"



네, 아이슬링 왈쉬 라는 여류감독이 좀 그렇습니다.

만드는 영화나 드라마 마다 센세이션을 몰고 다닙니다.




(Aisling Walsh,1958~)




(아이슬링 왈쉬를 우리나라 관객에게 각인시킨 영화, 내 사랑)




우리나라에선 재작년인가 캐나다 장애 화가 모드 루이스의 생애를 다룬 <내사랑>이

그야말로 센세이션을 일으켰죠.

하지만 무엇보다 그녀의 대표작은 한 카톨릭 소년 학교에서 일어나는

사제의 아동 성추행을 다룬 <래기 보이를 위한 발라드>입니다.

현재 번역 중인데 정말 사람을 흡입시키는 카메라 파워가 대단하군요.

이제 아시겠죠?

아이슬링 왈쉬의 취향을...

절대 쉬운 영화를 만들지 않습니다.

그녀의 관심사는 늘 굴곡인 인간, 특히 예술가들의 피고름으로 가득 찬 개인사에 관심이 있습니다.

번역하는 내내 고통스러웠다는 그레이스 누님의 하소연이

그냥 와닿지 않는군요.









딜런 토마스는 켈트 신화(문화)적 전통이 강한

영국 남서부 웨일스의 항구 도시에서 태어났습니다.

그런 그가 2차 세계 대전이 끝난 후 시 강연을 위해 떠난 뉴욕에서

받은 문화적 충돌은 대단했습니다.

펜을 쥔 손에서 손으로,

술잔을 문 입에서 입으로 그의 시대로 그는

뉴욕에서 자신의 생날것의 민낯과 매일 매일 부대끼며 살았습니다.

그래서 이 영화는 당연히 19금입니다.

짧은 70분의 러닝 타임 동안 아이슬링 왈쉬는 폭주하듯이

딜런 토마스의 시문학을 추적합니다.

1934년 출간된 처녀 시집 <18편의 시>로 그는 젊은이들 사이에서

당시 폭발적인 인기를 모았습니다.

보수적인 영국 시단에 그는 인상적이며 개성적인 목소리로

섹스, 쇠퇴, 자연 현상, 죽음 등을 주제로 노골적으로 감정적 충격을 주고

소리와 운율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원시주의를 추구하면서 성서적(聖書的)과 성적(性的)이 묘하게 충돌합니다.

1930년대를 대표하는 시인이 된 그는,

전 세계에서 시강연을 초청 받았지만

특히 뉴욕에서 시 강연을 하면서 보내었던 기간

음주와 기행, 그리고 충격적인 개인사들이

그의 난해한 시들과 겹쳐져서 그의 말년은 아직까지

일종의 전설이 되어 있기도 합니다.

아마도 아이슬링 왈쉬가 아니었다면

딜런의 삶은 여전히 베일에 가려져 있었겠죠.

뉴욕에서의 딜런의 삶은 가난과 방탕의 연속이었습니다.

아이러니 하게도 뉴욕에서 그의 인기는 최절정이었지만

개인의 삶은 궁핍에서 벗어나지 못했고

1954년 제 4차 미국 시 낭송 여행 중

과로와 음주로 인해 뉴욕에서 객사했죠.

특히 이 영화에서는 그의 주요 시들...

<강아지 같은 예술가의 초상>,<시극(詩劇>,<밀크 숲의 그늘에서> 등등이

빼곡히 소개됩니다.

놓치지 마세요.

딱 한 번 상영하며 당신의 예술적 사고를 극상화 할 수 있는

진기한 기회입니다.

19세 미만 관람불가입니다.

다시 한 번 번역해주신 그레이스 누님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누나, 알 러브 유~~~


[DRFA,JONATHAN]













 리나T365



delete 2021/03/05
또 한분의 drfa 간판 번역가이신 그레이스님이 정말 어려운 시를 쓰는 딜런 토마스 시인에 대한 영화를 번역하셨군요~~
정말 고생 많으셨고 그레이스님의 열정과 노고에 깊은 경의를 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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