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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S.루이스


2021/03/04 유감독[lev.1]






"유감독"님에게 편지쓰기

"365일 예술극장에서 행복하게!"
http://blog.naver.com/drfacokr


리차드 아텐보로,Richard Attenborough 감독


2.33:1 wide screen/color/2.1 서라운드/127분
"1994' Academy Awards, USA 여우주연상,각본상 후보
1994' BAFTA Awards 최우수작품상 후보,명예상 수상
1994' Heartland International Film Festival 명예감독상
1995' Italian National Syndicate of Film Journalists 외국어여우주연상
1993' Los Angeles Film Critics Association Awards 남우주연상
1993' National Board of Review, USA 남우주연상
1993' New York Film Critics Circle Awards 남우주연상 후보
1994' Southeastern Film Critics Association Awards 남우주연상"

언어/영국
자막/한국
번역감수/DRFA,김교수





"1957.3.21 암에 걸린 연인이 입원한 병실에서 결혼식을 올린 20세기 최고의 지성인 작가"





(C.S. 루이스,C.S. Lewis,1898~1963)



C.S.루이스가 기독교 문학에 끼친 영향은 실로 어마 어마 하죠.

C.S.루이스가 아니었다면 기독교도들은 평생을 소돔과 고모라만 외치다가

자신들만의 리그 속에서만 살다가는 편협한 집단주의로 내어몰렸을 것입니다.

<해리 포터>를 쓴 조앤 K. 롤링이 C.S.루이스의 <나니아 연대기>가 없었다면

오늘 날 자신의 성공도 없었을 것이라고 밝혔듯이

루이스의 <나니아 연대기>는 모든 인간들의 상실된 꿈과 판타지를 향한

황홀한 가이드가 되어주고 있죠.

20세기 영국 문학의 대표작가로서 옥스퍼드 대학에서 톨킨을 비롯한

여러 지인들과 함께 문학과 철학을 토론하는 모임인 ‘잉클리즈’를 만들었습니다.

루이스와 이어령 두 사람 모두 처음에는 무신론자로 지성을 시작했죠.

1929년에 하나님을 믿기로 한 C.S.루이스는

기독교를 논리적으로 설명하는 기독교 변증론을 완성한 인물로 손꼽히게 됩니다.


이어령 역시 얼마 전에 김지수 기자와 가진 인터뷰에서 다음과 같은 말을 했죠.


"옛날엔 나는 약하니 욥 같은 시험에 들지 말게 해달라고 기도했지요.

지금은… 병을 고쳐달라는 기도는 안 해요.

역사적으로도 부활의 기적은 오로지 예수 한 분 뿐이니까.

나의 기도는 이것이에요.

어느 날 문득 눈뜨지 않게 해주소서.

내가 갈피를 넘기던 책,

내가 쓰던 차가운 컴퓨터…

그 일상에 둘러싸여 눈을 감고 싶어요."


철저한 무신론자에서 완벽한 기독교인으로 변신한 루이스와 이어령의 공통점이라면

회심 후 두 사람은 모두 우주 속의 떠도는 한 점의 먼지와도 같은

인간의 유한성을 철저하게 고백하고 있다는 것이지요.


C.S.루이스는 평생 절대 결혼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던 학자였습니다.

하지만 1952년 9월 루이스가 50이 되던 해에

한 여자가 루이스를 찾아옵니다.

조이 데이빗먼(Joy Davidman)이라는 여성인데

한 남편의 아내이자 두 아이의 엄마였죠.

조이 데이빗먼은 마르크스 사상에 머리부터 발끝까지 염색되어 있다가

루이스의 <기독교 변증론>을 읽고 반드시 그를 만나봐야겠다는 신념으로

아이의 손을 잡고 루이스를 찾아옵니다.

그렇게 시작된 두 사람의 만남...


조나단 유는 늘 이 세상에는 살면서 단 한 번

5차원의 대화를 나눌 수 있는 대상이 나타난다고 말했죠?

당신이 살다가 문득 5차원의 대화를 나누는 상대를 만나게 되면

그 사람이 바로 당신의 소울 메이트입니다.

C.S.루이스는 단 몇 번의 대화에서 조이 데이빗먼이 자신의 소울 메이트인 것을 알아차렸고

당시에 조이는 비단 루이스가 아니었더래도

자신의 남편과 결혼생활을 끝낼 생각을 하고 있었다고 합니다.

1954년 남편과 이혼한 조이는 이때부터 본격적으로 C.S.루이스와의

대화에 몰입합니다.

두 사람의 대화, 정말 대단합니다...


이 영화는 한국에서 한동안 엄청난 불명예로 시달렸습니다.

VHS로 출시된 영화의 발번역 때문이었죠.

저 역시 기억이 생생합니다.

이 영화의 비디오가 출시되던 날,

비디오 데크에 테입을 끼어넣고

"아, 마침내 그 유명한 루이스와 조이의 사랑을 목격하겠구나" 하고

두근 거렸지만 왠걸...

이어지는 구글 자동 번역기 수준의 번역에 나를 포함한

수많은 팬들이 절규했던 기억이 생생하군요.


누누히 말하지만 번역은 영화에 있어 또 다른 영혼을 입히는 작업이죠.

이번에 DRFA에서 공개되는 C.S.루이스를 보면서 여러분들은

한 지성인의 안타까운 사랑 앞에서 손수건을 꺼내어 들 것입니다.


1956년 영국 정부가 조이의 비자를 더 이상 연장해 주지 않자

루이스는 그녀에게 영국 시민권을 얻게 해주기 위해

그녀와 혼인 신고를 치릅니다.

주위의 수많은 친구들이 결혼을 반대했지만

루이스는 강행했죠.

하지만 두 사람이 혼인 신고를 하자마자

조이에게 골수암이 발견됩니다.

원래는 혼인 신고로 정도로 끝내기로 했지만

조이에게 시간이 얼마남지 않았다는 것을 알게 된  루이스는

1957년 3월 그녀의 병실에서 결혼식을 올립니다.

결혼식 이후 루이스와 조이는 약 2년을 행복의 절정을 누리는

결혼생활을 했지만 결국 1959년 가을, 병이 다시 재발

결국 조이 데이빗먼 루이스는 이듬해인 1960년 7월 세상을 떠납니다.








조이의 죽음 이후 루이스는 깊은 고통 속으로 빠져듭니다.

그는 자신의 삶을 고백하고, 영적으로 성장하기 위해

조이와의 관계를 책으로 써내려 가죠.

신에 대한 원망과 구원, 사적인 감정이 뒤섞인 책 <헤아려 본 슬픔>은

결국 N.W. 클러크라는 가명으로 출간됩니다.

책 속에서 조이는 ‘H’라는 이니셜로 호명되고 있습니다.


"H를 위해 기도하려고 하면 나는 멈칫 한다.”


루이스가 <헤아려 본 슬픔>을 낸 시기는 월트 디즈니 사에서 영화화했던

<나니아 연대기>를 모두 출간한 후였고,

수많은 사람들을 하나님에게로 인도했던 루이스의 대표적인 기독교 저작

<순전한 기독교>를 출간한 이후입니다.

그러한 신앙의 거장이었던 그가 <헤아려 본 슬픔>에서는

하나님을 향해 마치 삿대질을 해대듯이 따져들고 있습니다.

이 책을 읽은 미국의 동화작가 매들린 렝글은 이렇게 말했죠.


"나는 루이스 같은 기독 문학의 거장들도 성난 목소리로

하나님께 고함지르고 회의하고 발버둥 치며

대들 용기가 있었던 사실에 감사한다"


이 영화는 소리 죽인 슬픔에 관한 영화입니다.

안소니 홉킨스의 절제된 연기와 거장 아텐보로의 더욱 더 절제된 연출에 힘입어

인간에게 슬픔은 그 누구도 예외일 수 없다는

거대한 삶의 보편적 진리를 추적해나간 걸작입니다.

한 점 한 점 파쇄되어 가는 육신의 조각들을 매일 매일 응시하며

우리는 슬퍼할 것이 아니라

지금 내 곁에 있는 내 영혼의 반쪽들에게

더 많은 사랑과 관심을 주어야 한다는

놀라운 자각의 영화이죠.

당신이 기독교인이 아니더래도 반드시 추천하는

지성의 영화입니다.



[DRFA,JONATH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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