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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을 여는 시-백 일흔 여섯 번째


2021/04/01 유감독[lev.1]






"유감독"님에게 편지쓰기

"365일 예술극장에서 행복하게!"
http://blog.naver.com/drfacokr







              사람이 풍경으로 피어나                

              -정 현 종-



               사람이

               풍경으로 피어날 때가 있다

               앉아 있거나

               차를 마시거나

               잡담으로 시간에 이스트를 넣거나

               그 어떤 때거나


               사람이

               풍경으로 피어날 때가 있다

               그게 저 혼자 피는 풍경인지

               내가 그리는 풍경인지

               그건 잘 모르겠지만


               사람이 풍경일 때 처럼

               행복한 때는 없다


*사람이 풍경으로 피어나" 제목을 읽는 순간 더 앞으로 나아가지 못하고 몸과 마음이 제 자리에 멈추고 말았습니다.

천천히 몇 번이고 되뇌이고 난 후에야 나도 풍경으로 피어날 수 있을까?를 스스로 물어 보았습니다.

한 줄의 짧은 글이 사람의 마음을 사로잡고, 자신의 삶을 돌아보게 한다면 그것이 시의 힘이라 생각합니다.

풍경(風景) 경치(景致) 풍광(風光 ), 띠끌 하나 없는 깨끗한 자연의 영원한 아름다움과 순간을 살아가는 흠많은 우리들,

"사람이 풍경으로" 하나가 되어 꽃처럼 아름답게 피어날 수 있을까?

햇살 두터운 오후 창가에 조용히 "앉아 있거나" 정다운 사람과 "차를 마시거나" 평범하고 일상의 여유로운 관계에서

느낄 수 있는 소박한 행복의 순간들을 정현종 시인은  따뜻한 시각으로 바라보며 아름다운 풍경으로 느끼고 있습니다.

사람이 풍경으로 피어나는 것이 스스로 "저 혼자 피는 풍경인지" 나 혼자만의 생각인지는 모르지만, 내가 생각하는 행복은

관계 속에서 자연과 서로 조화를 이루며, 함께 나눌 때 그 때가 "행복한 때"인 것 같습니다.

나와 너, 사물과 조화를 이루며 공존하는 삶 속에서만 사람도 꽃처럼 활짝 피어날 수 있고, 풍경이 되어 행복할 수 있습니다.



누구나 행복을 추구하지만 제 자리는 두고 남의 자리에서 자기 혼자만의 행복을 찾으러 평생을 욕심으로 헤매는 것 같습니다.

반복되는 소소한 일상이지만 항상 설레는 마음으로 맞이하고, 그 속에서 나를 알아내며 기쁨의 탄성과 감사를 얻을 수 있다면

순간 순간 나는 아름다운 꽃으로 피어나고, 이웃도 함께 풍경으로 피어나 행복으로 가득할 것입니다.

'바쁘다'를 입에 달고 살아가는 삭막한 현대인들의 삶이지만, 빵에 이스트를 넣어 부드럽게 부풀리듯 한정된 시간을 여유있게

푸근한 인간관계를 서로 주고 받는 모습은 하나의 풍경으로 아름답게 피어나는 작은 행복입니다.

봄향기 지천인 4월의 풍경 속에서 우리도 봄꽃으로 활짝 피어 날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 2021년 4월 1일   강화  동검도  

진달래 붉은 유하재에서  

김 대 권 올림-













 유감독



delete 2021/04/01
사람이 풍경일 때가 참 많죠

영화가 끝난 후 데크에 앉아 담소를 나누는 관객 뒤로

마술의 융단처럼 밀려드는 갯벌 위의 물결...

그리고 그 위로 하늘거리는 4월의 아지랑이...

그 차제가 한폭의 풍경화라는 생각을 참 많이 하게 됩니다.

스트레스 제로의 섬에서

선생님께서 무엇보다 건강한 것이 참 좋네요~~~

4월도 행복하세요~~~
 




 리나T365



delete 2021/04/01
벚꽃잎이 꽃비가 되어 흩날리는 포항 냉천수변길을 새벽부터 걸으며 가슴 두근거리는 설렘으로 4월의 첫날을 맞이했어요.

따스해진 날씨에 봄꽃들이 여기저기서 꽃망울을 터트리고 나무의 여리디 여린 새순들이 수줍게 봄을 맞이하는 4월...
4월은 진정 축복이고 선물입니다.

김대권 선생님의 글 너무 좋습니다. 가슴깊이 마음에 와 닿아요.

<반복되는 소소한 일상이지만 항상 설레는 마음으로 맞이하고, 그 속에서 나를 알아내며 기쁨의 탄성과 감사를 얻을 수 있다면
순간 순간 나는 아름다운 꽃으로 피어나고, 이웃도 함께 풍경으로 피어나 행복으로 가득할 것입니다.>
이 부분이 가장 좋아 이렇게 copy and paste 해 보았어요.

이번에 둘째 아들이 아프면서 하루 하루 소소한 일상들이 얼마나 감사한지요.!!
더더욱 감사하며 항상 설레는 마음으로 하루 하루를 맞이하겠습니다.
 




 윤실장



delete 2021/04/01
예전에는 가을이란 계절이 설레였는데..
지금은 봄이란 계절도 만만치 않게
설레입니다. 김대권선생님의 시 해석에
공감을 느끼며 리나선생님처럼 그
구절을 카피해서 간직하고 싶다는 생각이
듭니다. 욕심부리지 않고 작은 것에 감사하고
풍경처럼 녹아들어 살면
얼마나 좋을까요..이 계절과 어울리는
좋은 시 한편 감사히 잘 읽었습니다.
 




 유감독



delete 2021/04/01
위의 사진은 오늘 아침 8시에 핸폰으로 찍은 풍경입니다  




 리나T365



delete 2021/04/01
일찍 출근하셨네요.
사진 구도 좋고 멋져요!
저도 이 구도 참고해서 한번 찍어봐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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