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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마을의 봄


2021/04/01 유감독[lev.1]






"유감독"님에게 편지쓰기

"365일 예술극장에서 행복하게!"
http://blog.naver.com/drfacokr


전장장,田壯壯, Zhuangzhuang Tian 감독


16:9 wide screen/color/DOLBY/115 min (Buenos Aires International Festival of Independent Cinema)
"2002' Chicago International Film Festival 최우수작품상 후보
2003' Chinese Film Media Awards 최우수작품상 후보,감독상
2002' Golden Rooster Awards 음향상
2003' Tromsø International Film Festival 관객상"

언어/ China+Hong Kong+France+Netherlands
자막/한국
번역/DRFA,조학제
감수/DRFA,허작가





"중국 영화 탄생 100년을 기념, '중국영화 베스트100'에서 1위를 기록한 <작은 마을의 봄>을 컬러로 리메이크 하다"




영화 내내 카메라가 잡는 마을의 풍경은 고요하고 쓸쓸합니다.

6년째 지독한 병마에 시달리며 나약해진 남편 리옌과

그런 남편을 간호하느라 심신이 피폐해진 중년으로 접어드는 아내 위원...

이제는 모든 희망이 저물어버렸다고 생각하는 무렵

어느 봄 날, 이 무료한 집에 한 손님이 찾아옵니다.

남자의 이름은 쯔천...

오래 전 의사가 되겠다고 이 시골을 떠났던 남편의 친구이자 아내의 첫사랑...

그 남자는 자신의 약속대로 꽤 괜찮은 전문의가 되어 다시 시골로 돌아온 것이죠.

그리고 거처를 마련할 동안 쯔천은 친구의 집에 머물기로 합니다.

무료한 일상에 지친 아내 위원의 눈빛이 반짝입니다.

폐허처럼 메마르고 적막한 부부의 관계 속에서 쯔천 역시 흔들립니다.

그토록 사랑했던 첫사랑의 여자...

그녀를 잡기 위해 유명한 의사가 되어 다시 돌아 오마 다짐 했건만

이제 그 사랑은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친구의 아내가 되어 있습니다.


10년 만에 재회한 세 인물은 이제 막 피기 시작하는

정원의 하얀 목련 이파리 만큼이나 깊이 소용돌이 칩니다.

영화의 스토리는 우리가 흔히 상상하는 그런 식으로 흘러가지 않습니다.

쉽지 않은 영화이죠.

사랑을 포기했을 때야 비로소 떠난 사랑은 그 포기한 쪽으로 마음이 돌아 서고...

그 돌아선 마음은 이내 다시 다른 방향을 향해 갈등합니다.

사랑 앞에서 한없이 유영하는 우리 인간의 마음을

깊이 건드리는 영화입니다.




(페이무 감독의 1948년 오리지널, 작은 마을의 봄)



페이무 감독의 1948년작 <작은 마을의 봄>은

당시 중국 사회에 커다란 반향을 불러일으키며

당시 중국인들의 터질 듯한 심경을 미치도록 아름다운 흑백의 영상에 담아내었다는 평을 들었죠.

연극을 방불케 하는 한정된 공간에서 세 인물간의

팽팽한 긴장감을 지켜보고 있노라면

마치 우리 자신이 세 사람 각자의 심경에 모두 동화되어버리는 신기한 경험을 하게 되죠.









한 부부의 갈등과 화해를 통해

당시 시대 정신을 치밀하게 묘사해낸 <작은 마을의 봄>은

중국 영화 탄생 100주년을 기념하여 화어권 국가 평단이 집계한

‘중국영화 베스트100’에서 당당히 1위를 차지한 작품입니다.

중국 영화의 깊이를 논할 때 결코 빠질 수 없는 보석 같은 작품입니다.

반가운 것은 이 거친 흑백의 오래된 영화를

내가 좋아하는 전장장 감독이 한땀 한땀 수공예를 엮듯이

컬러로 재현해내었다는 것이죠.

무엇보다 왕가위와 함께 <화양연화>를 완성한 Ping Bin Lee이 잡은

카메라의 구도는 숨막힙니다.

이핑빈은 이때의 카메라 구도를 2년 뒤 <화양연화>를 찍을 때

굉장히 많이 참조합니다.

그래서 영화 전반이 화양연화의 분위기와 비슷합니다.


이 영화는 한 장면 한 장면을 뜯어내어

인사동의 오래된 한옥 갤러리에서 전시회를 열 법한 영홥니다.

리메이크작도 오리지널 못지 않게 IMDB에서 높은 평점을 획득하고 있습니다.

어떤가요?

이름 모를 꽃망울이 동검도를 수놓는 이 즈음에

마음에 새겨두면 딱 좋은 영화입니다.



[DRFA,JONATHAN]















 리나T365



delete 2021/04/01
<작은 마을의 봄> 포스터 넘 멋져요~
예술이에요.
흑백 영화를 어떻게 칼라 영화로 작업하는지 넘 궁금하네요..
엄청난 시간과 노력을 요하는 작업일것 같네요!
 




 유감독



delete 2021/04/01
4월에는 전 세계의 희귀작들이

게릴라전 식으로 마구 올라갑니다~~~

뉴욕의 요셉형이 말년에 내가 만든 포스터로

전시회 함 하자고 하네요~~~

뉴욕 그리니치의 아주 작은 화랑에서요~~~

그때 두은 형도 불러야죠~~~

근데 한국에서 가는 시간이나

LA에서 뉴욕가는 시간이나~~~
 




 리나T365



delete 2021/04/01
감독님이 만드신 포스터로 꼭 전시회 하세요.
뉴욕 그리니치 회랑이든 아님 한국에서이든...
우리나라에서 하셨으면 좋겠네요~ ㅎㅎ

갑자기 궁금해졌는데 drfa 개관이후 지금 현재까지 상영한 영화가 총 몇편인가요?
이츠카님이 천편 보셨으면 그 이상일텐데요.
 




 유감독



delete 2021/04/01
4000편에 육박하더군요~~~~  




 리나T365



delete 2021/04/01
8여년에 걸쳐 영화 4천여편을 상영하셨다니 너무 놀라워요~
상상 이상의 그 많은 영화를 상영하시느라 얼마나 고생 많으셨을까요?
무한 감동입니다.!!
그 노고와 열정 잊지 않고 오래도록 기억할게요!!
Drfa est bonheur.
drfa의 또 다른 이름 행복입니다!!
 




 조학제



delete 2021/04/04
20년 6월18일 번역후기를 보면 주인공 위안의 심리적 변화는

체념-->놀라움-->첫사랑-->현실 회귀-->잔잔한 정리로

Sine Curve를 그리다가 일탈하지 않아 밋밋하지만

그속에 치열한 삶의 가치를 찾으려는 억제는 가혹합니다.

봄꽃이 흐드러지게 핀 고성에서 춘심을 자제하는 위안을

말러의 아내나 루 살로메에 익숙한 현대인이나 서양인은

이해할 수 없을 만큼 안타깝기도 하고요.

동양인과 서양인 간 가치관의 차이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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