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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나의 계절(My Favorite Season) 번역후기


2021/04/08 조학제[lev.4]






"조학제"님에게 편지쓰기

"Retired Admiral, Korea Navy"






1993년 프랑스 영화로서, 중년의 남매가 병든 노모를 돌보게 되면서
그 연약한 연결 고리를 복원하는 스토리이다. 네 개의 단락으로 구성되고
심리적 묘사가 미묘하므로 상세한 후기가 필요하여 장황하게 적어본다.

제1단락; 출발
늙은 미망인 베르데는 악화되는 건강 때문에 일생을 거의 보낸 프랑스의
농가를 닫는다. 그녀는 딸 에밀리 집에 들어가, 변호사 사무실을 딸과 함께
운영하는 사위 브뤼노, 법학도인 안느, 에밀리의 노력으로 입양한 뤼시엥과
살지만 화려한 딸의 집에서도 행복을 느끼지 못한다.
한밤 중 수영장 옆에 앉아 집이 너무 과분하다고 혼잣말을 한다. 에밀리는
엄마의 육체적, 정신적 건강을 걱정하며, 미혼의 남동생이며 뇌 전문의
앙투완느를 만난다. 남매는 아버지의 장례식 때 싸워 3년간 만나지 않았다.
에밀리는 엄마의 상태를 알려주고 크리스마스 만찬에 초대한다.

제2단락; 한 가지 실패
크리스마스이브에 앙투완느가 누나의 집에 도착하는데, 그때 누나, 브뤼노,
안느가 자정 미사에 참석차 떠난다. 앙투완느는 미사에 참석하지 않아 그날 밤을
홀로 보낸다. 어머니를 찾아보려고 집안을 두리번거리다가, 시내 나이트클럽에서
일하는 뤼시엥이 크리스마스 디너에 초대받은 딸 사무실의 모로코인 비서 라디자와
놀아나는 걸 보고는 일체 말하지 않겠다고 약속한다. 어머니의 방을 발견하자
베르데는 아들을 반기지만, 딸집에서 생활에 불평한다. 어머니는 사위를 싫어하고
손자들에 대한 애정도 없으며 딸의 노력에도 탐탁하게 생각하지 않는다. 만찬은
유쾌하게 시작됐으나, 애들은 뤼시앵의 방으로 가버리고, 브뤼노와 앙투완느 간에
논쟁이 벌어져 주먹을 날린다. 앙투완느는 코피를 흘리며 떠나는데 어머니도
동행한다. 에밀리는 남편과 동생 간의 싸움을 비난하고, 안느는 가족의 분쟁을
무시하고 라디의 춤을 본다.

제3단락; 다음 단계
베르데는 그녀의 농가로 돌아와 혼자 살지만 건강으로 쓰러져 고생한다. 이런 일로
에밀리가 다시 동생을 찾아간다. 앙투완느는 툴루즈의 작은 아파트에 이사했다.
누나가 브뤼노와 별거한다는 말을 듣고 기뻐한다. 남매는 어머니를 요양원으로
옮기기로 합의한다. 그들은 엄마를 차에 태워 옛날을 기억하는 길로 간다. 남매가
어릴 때 불렀던 노래를 하자 엄마가 기분이 좋아진다. 요양원으로 가던 중 어느 곳에
멈춰, 앙투완느는 어릴 적 꿈을 이루려고 벌거벗고 강에 뛰어들어 수영한다.
베르데는 요양원 원장에게 남매를 소개한다. 그녀가 애들을 잘 키워 이제 매우
성공한 전문가가 되어 너무 바빠 자기를 돌봐주지 못한다고 자랑 같은 푸념을 한다.
남동생의 강요에 따라 에밀리는 앙투완느의 아파트에서 하룻밤을 지낸다. 누나에게
잠을 잘 자도록 약을 주고 뤼시앵이 일하는 바에서 라디와 안느를 만난다.
안느는 이제 법학공부를 포기하고 뮤직샵에서 일한다. 뤼시엥과 라디는 험악한
관계를 유지한다. 앙투완느는 누나와 즐겼던 어린 시절의 친밀함을 복원하려고 애쓴다.

제4단락; 회귀
남매가 요양원의 어머니를 찾아가자, 육체적, 정신적 건강이 매우 악화된 것을 본다.
어머니는 셋째 아이를 낳았으면 자기를 돌봐줄 것이라고 불평한다. 남매는 요양원에서
어머니를 데리고 나온다. 앙투완느가 근무하는 병원에서 어머니를 진료한 결과 이미
마지막 단계임을 확인한다. 누나가 약속을 어기고 본가로 돌아간다. 앙투완느가
그 집으로 쳐들어가 논쟁을 벌인다. 남매는 어머니에 대한 서로의 행동을 비난한다.
죄의식을 느낀 앙투완느는 아파트 발코니에서 뛰어내려 무의식적으로 자살을
시도하지만 다리를 다친다. 베르데는 병원에서 홀로 운명한다. 장례식 후 앙투안느,
에밀리, 브뤼노, 뤼시앵, 안느, 라디는 에밀리의 집에서 만나 야외에서 식사를 한다.
식사를 하며 대화하는 중, 안느는 좋아하는 계절이 없으므로 다른 사람들의 좋아하는
계절을 묻는다. 앙투완느가 떠나기 전, 에밀리는 어릴 때 배운 동요를 낭송한다.
그녀가 집으로 돌아가 앙투완느를 다시 만날 방학을 기다리면서 기숙학교에서 스스로
용기를 북돋우기 위해 부르곤 했던 노래였다.

결론적으로 노부모를 요양원에 보낸 자식으로서 현실에 바쁜 나머지 서로의 갈등을
미묘하게 그려낸 영화이다. 일상에서 바로 우리 집이나 이웃집에서 흔히 나타나는
이야기로 노후의 건강과 자녀들의 돌봄에 대하여 경종을 울린다.
조용하지만 곱씹어야할 필견의 영화이다.











 유감독



delete 2021/04/08
카트린느 드 뇌브와 다니엘 오떼이유의 심리전이 팽팽한 영화죠...

쉽게 볼 수 없는 영화이지만...

누나와 동생, 그 영원한 관계에 대한 깊은 질문을 던지는

앙드레 떼시네 감독의 숨은 걸작입니다

번역 고생 많으셨어요
 




 리나T365



delete 2021/04/09
번역하시느라 고생이 많으셨는데 이렇게 자세히 번역후기까지 올리신 조제독님 대단하세요!!

번역 후기 감사히 잘 읽었습니다.
제독님 번역 덕분에 세계의 걸작 영화를 만나볼 수 있어서 너무나 행복하고 감사합니다.

늙고 병드신 부모님을 모시는 문제, 남매간의 갈등, 우리 주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가족관계를 소재로 하는 영화로 많이 공감이 갈 것 같은 영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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