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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을 여는 시-백 여든 두 번째


2021/10/02 유감독[lev.1]






"유감독"님에게 편지쓰기

"365일 예술극장에서 행복하게!"
http://blog.naver.com/drfacokr






가 을                


- 강 은 교-



                   기쁨을 따라갔네

                   작은 오두막이었네

                   슬픔과 둘이 살고 있었네

                   슬픔이 집을 비울 때는 기쁨이 집을 지킨다고 하였네

                   어느 하루 찬바람 불던 날 살짝 가 보았네

                   작은 마당에는 붉은 감 매달린 나무 한 그루

                   서성서성 눈물을 줍고 있었고

                   뒤에 있던 산, 날개를 펴고 있었네

                   산이 말했네

                   어서 가보게, 그대의 집으로---



* 사람들은 누구나 슬픔보다는 기쁨을 찾아 따라갑니다. 기쁨이 머무는 곳은 호화로운 저택에, 슬픔이란 말은 전혀 찾을 수 없는 그런 곳이라 생각합니다.

그런데 시인이 애써 찾아간 기쁨이 사는 곳은 의외로 "슬픔과 둘이 살고있는" 아주 작은 오두막이었습니다.그리고 "슬픔이 집을 비울 때는 기쁨이 혼자 쓸쓸히

집을 지킨다고 하였습니다" 혹시나 하여 "어느 하루 찬바람" 불어 인적이 드문 날 아무도 모르게 "살짝" 기쁨의 집에 몰래 가 보았습니다.

"작은 마당에는 붉은 감이 매달린 감나무 한 그루가" 덩그러니 서 있었습니다. 따가운 가을 햇살에 빨갛게 익어가는 주렁주렁 매달린 감 아래에는 이른 가을

찬 바람에 떨어져 상처를 입은 감들이 여기저기 딩굴고 있었습니다.한 가지에 같이 태어나서 함께 익어가다가 간다는 말도 못한 채 어디로 가는 곳도 모르게

순간 삶과 죽음이 갈라진 눈물이 여기저기 고여 있었습니다. 삶과 죽음, 밝음과 어둠, 기쁨과 슬픔이 한 자리에서 함께 살고 있는 우리네 인생을 보는 듯 합니다.

생각해 보면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세상은 어느 것 하나만으로 있는 곳은 없습니다. 한 자리에 기쁨과 슬픔이 공존하는, 그런 살아 볼만한 세상이기에 "서성서성"

여기 저기 기웃거려 보기도 합니다. 잠시 눈을 들어 먼 하늘을 바라보니 시조새같은 커다란 "날개를 편" 큰 산이 성큼 가까이 다가 와 있었습니다.

기쁨 찾아, 밝음 찾아 여기저기 기웃기웃대지 말고 그대 안에 있는 "그대의 집으로 어서 가보게" 얼른! 하고 나에게 큰 소리로 말하는 듯 하였습니다.

봄 찾아, 파랑새 찾아 거친 들판을 지나 산너머 저쪽 하늘 끝까지 사람들따라 가 보았지만, 눈물 지으며 다시 제 자리로 돌아오는 것이 인생인 것 같습니다.

봄은 이미 마당 끝 눈앞에 화사한 봄꽃으로 웃으며 나를 반기고, 행복의 파랑새는 내 마음 속 깊은 곳에 벌써 날아와 오래도록 나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우리의 인생은 기쁨만으로 또는 슬픔 하나만으로 된 인생은 없습니다. 인생은 날줄(세로)과 씨줄(가로)이 서로 덜거덕 엇갈리면서 짜 내려가는 비단과 같습니다.

기쁨과 슬픔이 날줄과 씨줄로 한 올 한 올 지나면서 서로 잘 먹어들어야 고운 비단처럼 형형색색 눈부신 생명들이 피어나는 아름다운 자기만의 인생이 됩니다.

내 안에 숨어있는 기쁨, 힘겨운 현실에서 묻어있는 슬픔을 사랑으로 꼭 껴안고 나의 집, 내 안에서 아름다운 비단으로 나의 인생을 짜 내려가면 인생은 성공입니다.

   "즐거운 곳에서는 날 오라 하여도 / 내 쉴 곳은 작은 집, 내 집 뿐이리 / 오 사랑 나의 집 즐거운 나의 집 내 집 뿐이리---" Bishop 의 Home,sweet home"


깊어가는 내 인생의 가을에 내 안에서 어떤 열매가 익어가고 있는지 나에게 물어봅니다. 늘 새로운 날이 되시기 바랍니다. 고맙습니다.

- 2021년 10월 1일  

강화  동검도  유하재에서    

김 대 권 올림-











 유감독



delete 2021/10/02
산이 말했네

어서 가보게, 그대의 집으로---

시인의 마지막 싯구절 하나가

가슴에 쾅하고 와닿는 하루입니다.

어김없는 한 달을 여는 마음의 자양분,

감사드립니다.,
 




 리나T365



delete 2021/10/02
강은교 시인님의 <가을>과 시 해설 잘 감상했습니다.
이 계절에 딱 어울리는 시네요.

시를 읽다보니 가을이 무르 익어가는 작은
오두막이 그려지는 그림과 같이 아름답고
독자로 하여금 많은 생각과 그림을 그려보게
하는 시인것 같습니다.

김대권 선생님의 시 해설처럼 <내 안에 숨어있는 기쁨,
힘겨운 현실에서 묻어있는 슬픔을 사랑으로 꼭 껴안고
나의 집, 내 안에서 아름다운 비단으로 나의 인생을 짜
내려가면 인생은 성공입니다>
오늘도 슬픔과 기쁨을 조화로이 잘 섞어 아름다운
비단옷을 짜 내려가듯이 제 인생도 잘 직조하여 행복한
삶을 살고 싶은 마음이 드네요.

김대권선생님의 시와 해설로 매달 새로운 시를 접하는
기쁨이 참 크네요.
다음 달에는 '어떤 시를 소개해주실까?' 하는 기대감도
크고요.

김대권선생님~
진심으로 감사드려요.!
 




 윤실장



delete 2021/10/02
가을의 시......강은교

나뭇가지 사이로
잎들이 떠나가네
그림자 하나 눕네
길은 멀어
그대에게 가는 길은 너무 멀어
정거장에는 꽃 그림자 하나
네가 나를 지우는 소리
내가 나를 지우는 소리
구름이 따라나서네.
구름의 팔에 안겨 웃는
소리 하나
소리 둘
소리 셋
무한
길은 멀어
그대에게 가는 길은 너무 멀어

강은교 시인님의 가을에 관한 시를
검색하다가(셋트로 보면 좋을 거 같아서요) 발견했네요...
김대권선생님께서 소개해
주신 (가을)이란 작품은 유토피아가
어디있겠어? 바로 가까운 곳에 있고
현재의 당신과 당신의 가정이야
라고 교훈을
주는 듯한 시 인 거 같고요..
봄이오는 길목에 소개해 주신 시와함께
가을이 오는 길목에 요번의 강은교시인님의 시는
그야말로 감성끝판왕이네요..전 역시나 봄 못지않게
가을도 타나봅니다.
김대권선생님께서 올려주신 시와 해설에
흠뻑 감성이 젖어드네요..감사히 감상했습니다.
 




 리나T365



delete 2021/10/02
실장님~
정말 감성 풍부하시네요.
소개하신 강은교 시인님의 <가을의 시>도
참 좋네요.
가을에는 누구나 시인이 되게 하는 마력이
있는 아름다운 계절인 것 같아요.

가을 타는 실장님도 시 한수 지어보심이...
 




 유감독



delete 2021/10/02
윤실장아,,,
니는 꼭 뱃살만 빼면
문학도 같이 생겼단다...

꼭 형과 같이 뱃살 빼자, 알았재?
 




 윤실장



delete 2021/10/02
언젠가 언급한 적이 있는 거 같은데요..
3학년1학기까지 마치고
군대에 갔다와서 3학년2학기에
복학을 했는데요..초반에는 2년이라는 공백기간
때문에 강의의 진도를 따라갈 수가
없을 정도로 힘들었었던 때가 있었습니다.
가뜩이나 3~4학년은 문학과 문학사
위주의 커리큘럼이었기 때문에
어려움을 겪었었는데요..한줄기 희망은
일시 라는 과목이었습니다. 시험문제는
해당 일시 작품에 대한 감상(해설)을
서술하라 였었죠..게다가 가능한 일어로
기술하되 한국어로 써도 됨
(유일하게 일시과목만 허용되었음)
아직도 기억나는게 모르는 단어도
중간중간에 있었고 해석도 완벽하게
안되는 작품이었지만 느낌적인 느낌과
오감을 동원하고 행간을 읽어가며
한국어로 서술해 나갔죠..시험점수는
A0~일어로 서술했다면 A+도 가능했었던
상황이었습니다.
비슷한 경험을 작년의 요한계시록 강의를
들을 때 했는데요..도대체가 뭔소린지를
모르겠는데 (가뜩이나 구약에 대한 기초도
로마서에 대한 기본도 없었기에)
강의 중반을 넘어 종강에 이르렀을 때는
하나하나의 문구나 해석에 신경쓰지않고
행간을 읽을려고 노력하니까..조금조금씩
보이기 시작하더군요..얘기가 잠시
다른곳으로 빠진 것 같긴한데요..
전 단지 행간을 해석및 평가할 줄 아는
능력?정도밖엔 없고요..시를 쓸 수 있는
능력은 없답니다. 감독님 말씀처럼
뱃살도 빼야되고요..여튼 리나선생님~
좋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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