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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소크라테스' 번역후기


2021/10/16 조학제[lev.4]






"조학제"님에게 편지쓰기

"Retired Admiral, Korea Navy"


고대 그리스 철학자 소크라테스(BC 470년 – BC 399년)는 아테네에 살면서 제자들을 무료로
교육했지만, 사상활동이 위법하다고 해서 사형을 당했다.
당시 그리스 시대상황은 무력이 강한 도시국가 스파르타가 아테네를 점령한 것으로
투키디데스의 '펠로폰네소스 전쟁'은 오늘날 미중관계에도 적용될 정도로 세계사의 중요한
교훈을 준다.

진리탐구를 위해 웅변가의 변호를 거부하고 아내 크산티페의 호소도 물리치며 기꺼이
독미나리 즙이 든 독배를 마시고 유장하고 경외감을 주는 죽음의 장면은 고대지만
역사적 사실임을 확인하며 더욱 감동을 느낀다.

호머의 오디세이도 인용될 정도로 고매하면서도 가족의 생계를 돌보지 않아 크산티페의
비난을 많이 받아, 그녀를 악처로 부르지만, 영화를 보면 크산티페의 심정을 알 수 있다.
결국 죽음에 임박하여 부부간의 사랑을 볼 수 있으며, 세 아들에 대한 교훈도 매우
훌륭하게 와 닿는다.

죽음은 육체에서 불멸의 영혼이 이탈하는 것으로 담담하게, 심지어 기꺼이 받아들이는
소크라테스는 영웅이며, 세계 성인으로 추앙받을 인물임이 분명하다.
감옥에서 탈출을 권유하는 제자들의 강요도 거부하는 그는 죽음에 따른 영혼과 육체의
관계를 상세하게 설명하며 설득한다.

사형집행 전 스스로 몸을 씻어 사후 시체를 닦을 아내 크산티페의 수고를 들어주는
발언은 가정에 무심한 그의 사랑을 절감케 한다. 그러므로 악처라는 통설은 무색하다.

“태어난 날부터 자연(신)의 본성은 죽음을 선고했다!”
인생은 생로병사의 사이클이므로 죽음은 필연이다.
누구나 그 필연성을 담담하게 받아들여야 하므로, 이 영화는 필견의 명화이다!    











 유감독



delete 2021/10/16
형님, 아마도 번역 역사상
가장 난해하고 어려운 작품 중 하나일텐데
너무 고생 많으셨습니다.

이 영화를 만든 감독이
잉그리드 버그만의 한때 남편이었어요...

형님 덕분에 한국 관객분들
인문학적 호강 하시겠네요
 




 Dunne Lee



delete 2021/10/18
뵙게되어 반가웠습니다.  




 리나T365



delete 2021/10/18
저도 짧은 시간이나마 두은님 뵙게 되어 정말 좋았어요!
좋은 영화 번역해주시는 제독님과 두은님께 항상 감사와 경의를 표합니다.
가을이 실종된 겨울같은 날씨에 건강 유의하세요!
 




 조학제



delete 2021/10/19
두은씨 만나서 반가웠고, 재미있는 대화와
여러가지 배려에 감사드립니다.
L.A에 잘 도착하셨으리라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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