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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두를 곁들인 치킨


2021/11/22 유감독[lev.1]






"유감독"님에게 편지쓰기

"365일 예술극장에서 행복하게!"
http://blog.naver.com/drfacokr






"제천국제음악 영화제, 그 이후 수많은 사람이 다시 한 번 7.1채널의 음향과 대형 스크린에서 만나기를 원하는 영화!"



아내...


사랑하는 나의 남편이 생을 접으려고 합니다.

이유는 바보같은 내가 그만 남편이 목숨보다 더 사랑하는 바이올린을

실수로 부수어버렸거든요.

다음 날부터 남편은 그 바이올린을 대신할 새로운 바이올린을 찾아서

미친듯이 뛰어다녔죠.

하지만 백방으로 뛰어다녔지만 남편은 바이올린을 찾지 못했고

남편은 갑자기 자신의 방으로 들어가 문을 닫아버리더군요.

그리고 침대에 누워 생을 마감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그가 물과 음식을 먹지 못한 지 벌써 7일 째...

하나뿐인 자식과 나의 가슴이 바짝 바짝 타들어갑니다.

이제 남편의 목숨은 얼마 남지 못했습니다.

나는 마지막으로 최후의 수단을 쓸 예정입니다.

평소 남편이 자다가도 벌떡 일어나서 먹을 정도로 사랑했던 음식...

자두를 곁들인 닭요리를 만들 참입니다.

오, 신이시여...

부디 이 음식으로 남편의 마음을 돌이키게 하소서...



남편...


어리석은 나의 아내가 나의 바이올린을 부수어버렸다.

그 순간 나의 영혼은 순식간에 파편처럼 조각나 버렸다.

나는 사실 그 순간 알고 있었다,

바이올린이 부숴지는 순간 내 삶도 끝나버렸다는 것을...

바이올린은 내가 겨우 버탱기던 삶의 어떤 핑계였다.

애정없이 결혼한 아내와의 결혼 생활...

그리고 태어난 자식...


사실 나는 오래 전에 생을 끝내었어야 했다.

내 영혼의 전부였던 여자, 이란...

이란이 세상을 떠났을 때 그때 나도 갔어야 했다.

하지만 그녀가 가장 사랑했던 나의 바이올린 소리를 위안 삼아

겨우 이 세상에서의 삶의 이유를 연명하고 있었던 것이다.

그런데 이제 그럴 듯한 구실이 생긴 것이다.

아내가 부수어버린 바이올린...

그 바이올린이 나의 죽음에 대한 좋은 구실이 되어 줄 것이다...

이란,

조금만 기다려 주구려...

내가 갈터이니...








음악이 끝내줍니다.

낙엽이 이제는 스스로 자멸해버린 동검도의 초겨울에...

이 영화에 나오는 수많은 음악들이

당신의 영혼에 다시 봄이 올 것이라고 속삭여 줄 것입니다.

11월에 딱 한 편의 영화를 추천하라시면...



[DRFA,JONATHAN]











 고마리T486



delete 2021/11/23
제목과 스토리가 너무 재밌네요
자두를 곁들인 치킨맛도 궁금하구요~~
죽을 구실을 찾은 남편도 귀엽고
정말 죽나요?ㅎㅎ
기대되는 영화입니다
보고싶어지네요
11월에 딱 한편의 영화라니~~~완전 끌립니다
 




 리나T365



delete 2021/11/23
영화 제목이 정말 독특하네요.
포스터도 독특하고 정말 아름다워요!
자두를 곁들인 치킨 맛 과연 어떨까요?
정말 궁금하네요. ㅎㅎ

drfa에서 상영하는 음악 영화 정말 좋아요~
11월에 딱 한편의 영화라니 더더욱 보고
싶어지네요.
기다리다보면 언젠가 기회가 오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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