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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나단 유 시나리오 스쿨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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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천만평의 갯벌 위에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극장이 당신을 찾아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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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감독

내 인생의 감독 10인



1. 크쥐시토프 키에슬로브스키,Krzysztof Kieslowski

율법과 인간의 자유의지 사이의 한없는 무저갱의 計利를 알기쉽게 풀이한 내 삶의 선지자, 그의 모든 작품에 박수를 보낸다.


2.로베르 브레송,Robert Bresson

워낭소리가 있기 전에 <당나귀 발타자르>가 있었다. 모든 인생의 질고를 지고 숨을 헐떡이던 발타자르가 영화의 엔딩 평화로운 양떼 사이에서 숨을 거두던 그 장면에서 나는 내 심장을 두드렸다. "영화가 철학을 넘어서는 순간은 바로 저런 순간이다"


3.정강,程剛,Kang Cheng

무려 30편의 걸작 시나리오를 쓰고 무려 29편의 걸작 영화를 남긴 그의 최고작은 역시 <14인의 여걸>, 러닝 타임 2시간 동안 숨을 쉴 수 없는 거대한 브레히트적 서사 대결구조를 보노라면 스티븐 스필버그가 아이처럼 느껴질 뿐, 장 뤽 고다르가 프리츠 랑을 인터뷰할 때 자신은 아이요, 님은 공룡이라 했듯이 그 어떤 헐리우드의 흥행사들도 아이로 만들고 마는 감히 세계 최고의 스펙타클 공룡 연출자라고 나는 꼽는다.


4.끌로드 소테,Claude Sautet

인성적으로도 프랑스에서 현재까지 가장 존경받는 감독, <즐거운 인생>을 대할 때의 그 삶의 부질없음의 황망함이란... 평범한 프랑스 부르주아 생활을 우아하고도 처참하게 그려내는 데는 그에 필적할만한 감독이 없을 정도... <벵상, 폴, 그리고 프랑시스>에서 보여준 감정의 덧없음은 그의 후기작 <겨울의 심장>까지도 관통한다. 너무나 사랑스러운 내 인생의 감독이다.


5.허우 샤오시엔,侯孝賢,Hsiao-hsien Hou

영상의 얄팍함으로 부와 명예를 움켜쥐려는 현대 감독들에게 양싸대기를 날리는 그의 정공법인 롱 테이크는 여전히 우리의 관념 속에 깊은 생채기를 남긴다. 삶이 나른할 때는 나는 여전히 그의 걸작들, <남국재견>이나 <펑꾸이에서 온 소년>들을 만난다.


6.빌리 와일더,Billy Wilder

가끔씩 천사가 인간으로 변장해서 영화를 만드는 것이 아닌가 의구심이 들 정도로 그의 모든 작품들이 퍼펙트 스코어를 획득한다. <검찰측의 증인>이나 <이중배상> 등 이루 헤아릴 수 없는 걸작들을 차치하고도 그의 불세출의 정치 코메디 <하나 둘 셋>을 만났을 때의 그 경쾌함이란... 어떤 장르를 맡아도 가뿐하게 웃으며 인생사에 쉽게 풀이해서 던져놓은 진정한 달인 장인.


7.마이클 만,Michael Mann

영화적 미학과 텐션의 관계에서 가장 완벽한 조율을 할 줄 하는 연주자... 그의 영화를 대할 때면 마치 한 편의 오페라를 감상하는 듯한 느낌을 받는다.


8.잉마르 베르히만,Ingmar Bergman

늘 인간의 삶을 조소하며, 또는 늘 인간의 삶을 감싸 안으며, 중산층의 안락함을 위선이라 치부하며 벼랑의 가장 낮은 곳까지 끌어내리는 그의 한없는 용감무쌍함, 나는 그 앞에 서면 늘 작아지고 초라해진다. <모니카의 여름>은 여전히 내 인생의 영화이다.


9. 존 카사베츠,John Cassavetes

굵고 짧게 살다간 배우로서의 선이 더 각인된 사람이지만, 그가 발표한 몇 편 안되는 영화 모두가 퍼펙트 스코어를 획득한 미스테리한 인물, <영향 아래의 여자>나 <오프닝 나잇>,<차이니스 부키의 죽음> 등에서 보여준 삶의 어두운 부분에 관한 모던한 탐구는 다시는 그 어떤 감독도 탐구할 수 없는 경지를 보여준다.


10. 루이 말,Louis Malle

손을 닿으면 가까이 있을 그의 영화들은 나의 가장 수치스러운 부분을 들여다보는 것 같아 두려움마저 안겨준다. 그의 영화들을 볼 때마다 낯뜨거운 내 죄악의 그늘들을 마주대하는 것 같아 어떤 공포영화들보다 더 소름 끼친다. <밀루의 어떤 5월>과 <마음의 속삭임>,<도깨비 불>과 <연인들> 그의 필모는 온통 내가 사랑하는 영화들로 채워져 있다.

마치며...

이 세상에서 어떤 방법으로든 영화를 만드는 모든 감독들은 모두 선각자들이다. 구약의 이사야나 예레미야처럼 죄로 탄식하는 세상을 향한 엄중한 메시지를 던지는 장인도 있는가 하면 스트레스로 찌든 현대인들의 심성을 웃음으로 달래주는 가벼운 감독도 있다. 누가 이들에게 등급을 매길 수 있단 말인가? 등급을 매기는 순간 도살장에서 돼지들의 등짝에 푸른 낙인을 찍는 행위일 수도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모든 감독들에게 경의를...[조나단 유,Jonathan Y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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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감독






종려나무 숲,The windmill palm grove,2005

유상욱,Jonathan Yu 감독

김민종
김유미
조은숙
김영기
이아현

4:3 full screen/color/2.1 스테레오/108분
언어/한국
자막/영어



추석 연휴를 맞아 아내와 함께 서울 종로3가 서울극장으로 영화 ‘종려나무숲’을 보러 갔다.

한의학계에서 명망 있는 한승섭 박사님이 적극 추천했고, 김영삼 전 대통령도 관람했다기에 이 영화에는 뭔가 특별한 것이 있을 것 같다는 기대감을 품었다.

영화관 나들이에 나선지 오래됐지만, 돌이켜보면 나도 영화마니아였다는 생각이 스쳐갔다. 서울대 외교학과 시절 지금은 사라진 ‘2편 동시상영’ 극장에 단골손님으로 드나들었다.


전설 같은 얘기가 됐지만, 영화를 보고 나면 그때 말로 ‘씨라시’(팜플렛)를 극장 앞에서 돈 주고 구입하던 시절이었다. 수학여행 간 소년이 예쁜 그림엽서를 기념품으로 사오던 것처럼. 그때 감상한 영화들 중에 베를린영화제에도 출품됐던 김승호의 ‘마부’와 비비안 리의 ‘애수’ 가 잊혀지지 않는다. 수잔 헤이워드, 비비안 리, 소피아 로렌 등 대배우의 반열에 오른 여배우들의 얼굴이 아직도 기억 속에 아슴아슴하다.

그 여배우들의 이름을 모르면 친구들 사이에서 대화가 되지 않던 시절이었다. 언젠가 하숙집에 모아놓은 ‘씨라시’를 세어보니 200장이 넘었다. 그러고 보면 나도 젊어 한 시절을 영화와 함께 보낸 ‘할리우드 키드’가 아니었는지... 거제도에서 촬영했다는 ‘종려나무숲’은 겉만 번지르르한 영화가 아니라 감동이 있고 눈물이 있는 혼이 담긴 듯한 작품이었다. 가슴 시리게 밀려오는 감동으로 가슴이 울컥울컥했다.

눈물을 참으려고, 옆 좌석에 앉은 아내에게 눈물을 보이지 않으려고 몇 번이고 스크린 밖으로 시선을 돌려보기도 했다. ‘종려나무숲’은 여인 3대의 이야기다.

못된 아버지는 어린 딸을 팔아넘긴 돈으로 노름을 한다. 그 아버지는 새로 맞은 아내에게는 매질을 한다. 팔려간 딸은 소박맞고 돌아온다. 그 딸은 외항선을 타고 먼 바다를 떠도는 선장과 다시 돌이킬 수 없는 사랑의 늪에 빠져든다.

그러나 모진 세파 속에서도 희망이 있고, 사랑이 있는 법이다. 팔자 드센 딸은 딸을 낳는다. 그 딸은 커서 사랑을 아는 나이가 된다.

서울극장에 나와 준 유상욱 감독과 김세훈 제작자에게 이런 말을 했다. “예전엔 노름빚에 넘어가 팔자가 바뀌는 여인네들이 종종 있었다. 그런데 어느 시대에나 아픔은 있다.

이 시대에도 이 영화의 내용보다 더 큰 아픔을 가슴에 담고 꿋꿋함을 잃지 않은 채 살아가는 서민들이 많을 것이다.” 3대에 걸친 가난의 대물림. 그 속에서도 사랑은 싹틔워지고, 사랑은 피어나고, 사랑은 이루진다는 사실이 마음을 뒤흔든다.


희망의 끈을 놓치지 않고 살아간다면 사랑도, 꿈도 언젠가는 이루어진다는 사실을 이 영화는 말하고 있다. 그리고 사람들 사이에서, 인간들 사이에서 약속이 얼마나 소중한가를 메시지로 담고 있다.

이 영화를 보고 대우조선소로만 연상되던 거제도가 수려한 풍광을 간직한 섬이란 것도 알았다. 옥빛 바다, 아름답다는 표현만으로는 미치지 못하는 해안과 종려나무숲의 이국적인 풍광....거제라는 섬이 한동안 뇌리에서 떠나지 않을 것 같다.

그러고 보니 내 고향 신안목포도 전국에서 둘째가라면 서러워할 예술의 고장이지만 신안목포를 상징하는 영화는 없다. 이난영의 부른 대중가요 ‘목포의 눈물’이나 이동하가 쓴 소설 ‘삼학도’가 목포를 알리는 데 기여를 했다. 영화 ‘목포는 항구다’가 제작됐다지만 별 내용 없는 코미디물이라서 기억에 새겨지지는 않는다. 거제도의 ‘종려나무숲’처럼 목포를 소재로 한 작품성 있는 영화가 만들어졌으면 좋겠다.[한화갑민주당 대표]
 
 유감독

글이 사람에게 위안을 주는 경험...

가끔 우리에게 문자가 있다는 것을 감사하게 만드는 순간입니다.

윤시인님, 감사드립니다...

흑... 전 언제 다녀가셨는지 몰랐는데...

담엔 꼭 감사인사드리겠습니다.





동검도에서




저 말고는 아무도 없는 영화관에서, 혼자 앉아 있던 적이 있습니다. 월요일이었고, 열시쯤이었을 것입니다. 판소리 꿈나무들을 소재로 한 다큐멘터리를 보러 갔었지요. 신촌 어느 대학 캠퍼스 안 예술 영화관이었습니다. 영화가 시작될 때까지, 내내 불안했습니다. 막차에 홀로 남은 승객처럼 공연히 미안한 생각도 들었습니다.

이런 방송이 흘러나올 것만 같았습니다. “입장하신 손님께 송구스런 안내말씀을 드려야겠습니다. 객석이 너무 많이 비어서, 이번 ‘타임’은 부득이 쉬어야 할 것 같습니다. 다음 기회를 이용해주십시오. 환불해드릴 테니 매표소 앞으로 나오시기 바랍니다. 어려운 걸음을 하셨을 텐데, 죄송합니다. 거듭 사과드립니다.”

그러나, 그런 방송은 나오지 않았습니다. 영화는 제 시간에 시작되었고, 저는 황제처럼 영화를 보았습니다. 앞좌석에 다리를 올리고, 길게 눕고 싶은 충동까지 일어나더군요.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마치, 극장이 저 한사람을 위해 스크린을 비워둔 것 같았습니다. 군소리 없이 영화를 돌려준 직원에게도 감사하고 싶었습니다.

도심 한복판도 아닌 곳, 회사 가고 학교 가야 할 시간에 맞춰진 영화. 그 일방적인 시간과 장소의 폭력성에도 불구하고, 제 기분은 나쁘지 않았습니다. ‘혼자’ 들어간 식당이나 술집에서보다 더 귀한 대접을 받은 느낌이었습니다. 극장 주인의 친구나 친척처럼, 공짜로 영화 구경을 한 것 같았다고 할까요.








오늘 저는 또, 그런 호강을 했습니다. 특별시사회에 초대된 손님처럼, 어깨가 으쓱해졌습니다. 영화감독인 주인이 내려준 커피를 마시며, 그의 피아노 연주를 들었습니다. ‘기차는 여덟 시에 떠나네.’ 그는 인사말도 몸가짐도 깍듯했습니다. 관객들에게 최대한의 예의를 보여주려는 사람의 태도였습니다.

그저 나들이 삼아 건너온 강화도 여행길에서, 생각지도 못한 횡재가 참 많았습니다. 바람은 아직 매서운데, 햇살은 외할머니 손길처럼 따스하고 보드라웠습니다. 이맘때면 이 섬은 ‘유빙(流氷)’의 계절. 한강, 임진강을 타고 내려온 얼음덩이들이 서해와 만나서 일대장관을 이루는 광경을 목격했습니다. 대단한 ‘스펙터클’이었지요.

대조적으로, 이 꼬마 섬의 ‘미니 영화관’ 앞은 숨 막히게 고요한 정지화면입니다. 갈대밭 너머 바다, 그리고 꽃봉오리 같은 섬. ‘이 섬 전체가 극장이로군.’ 그런 생각으로 영화를 기다렸습니다. 이윽고 영화가 시작되는 순간, 하마터면 소리를 지를 뻔 했습니다. 첫 장면이, 극장 앞 풍경을 그대로 옮겨놓은 것 같았기 때문이었습니다.

‘천국에 있는 것처럼’(As it is in heaven)이란 스웨덴 영화였지요. 스산한 갈대밭에서 바이올린을 연주하는 소년의 애잔한 표정이 이 음악영화의 미학을 요약하고 있었습니다. 눈보라가 휘몰아치는 산길, 아름다운 침엽수림과 시리도록 처연한 바다. 어떤 ‘마에스트로(maestro)’가 대자연의 완벽주의를 넘어서겠습니까.

겨울해가 기울기 시작하는 해안이 눈 덮인 논두렁길을 닮았습니다. 검은 갯벌 위에 희끗희끗한 눈과 얼음의 결정에서 소금사막을 연상할 수도 있습니다. 붉은 석양빛이 고려청자의 ‘상감(象嵌)’기법으로 바다를 수놓고 있습니다. 아주 오래된 풍경일 테지요. 강화도는 몸뚱이만으로도 ‘보물섬’입니다.

역사를 불러오면 ‘이야기 보물창고’가 되지요. 영화관이 들어앉은 섬, ‘동검도(東檢島)’는 소설이나 시나리오 제목이 되어도 좋을 곳입니다. 이곳을 지나는 배와 사람들을 검문하고 조사하던 곳이라서 그런 이름이 붙었다지요. 행인의 면면(面面)과 사연만 챙겨도, 드라마 극본 하나쯤은 하룻밤에 꿰어질 것 같은 착각이 일어납니다.

동검도는 삼남(三南)에서 한양으로 오르던 고깃배와 세곡선(稅穀船)의 주요 통로였습니다. 중국을 오가던 상선과 사신들을 태운 선박을 관리 감독하기도 했겠지요. 요즘으로 치자면 세관(稅關) 역할을 했을 수도 있습니다. 강화가 어디 보통 섬입니까. 한 시절, 이 땅의 서울 노릇까지 했던 곳 아닙니까.

고려 왕조의 피난살이가 생각보다 궁핍하지 않았을 것이라는 추론에도, 쉽게 고개를 끄덕이게 됩니다. 바닷길로 세금도 잘 들어오고, 부안이나 강진에서 청자를 싣고 오는 배도 약속을 잘 지켰을 것입니다. 그 덕에 춤과 음악과 잔치는 계속될 수 있었고, ‘팔만대장경’ 주조(鑄造) 같은 국책사업도 어렵지 않았겠지요.

어쩌면, 그 빛나는 문화예술의 시기를 이 섬이 야무지게 증언할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생각이 여기에 이르니, 이 미니 영화관이 지극히 자연스럽고 무궁무진한 상상력의 초소(哨所)처럼 여겨집니다. 이규보의 시와 청자의 무늬, 그리고 화문석(花紋席)의 디자인이 눈앞에 어룽거립니다.

섬 속의 섬, 동검도는 스크린의 민주주의까지 가르쳐줍니다. 천만 관객의 영화 한편보다, 관객 천 명의 영화 백 편을 생각해보길 권합니다. 마침 장엄한 일몰의 시간입니다. 관객 숫자를 묻지 않는 라스트 ‘씬’(scene)입니다.[윤제림/시인/출처.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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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
글이 사람에게 위안을 주는 경험...

가끔 우리에게 문자가 있다는 것을 감사하게 만드는 순간입니다.

윤시인님, 감사드립니다...

흑... 전 언제 다녀가셨는지 몰랐는데...

담엔 꼭 감사인사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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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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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감귤 판매합니다(10~5월까지)  

2014.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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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강등록은 010.7612.7447
 

2014.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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