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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나단의 영화 읽어주는 감독 (661)
DRFA BEST 10 (17)
조나단 유 <내 인생의 영화 12선> (27)
Review 작성중 (225)
"조나단 유, 내 인생의 영화, 잊을 수 없는 이순재의 허준 연기"

집념
,Concentration Of attention,1976
최인현,In-hyeon Choi




2019/03/18 유감독






최인현,In-hyeon Choi 감독

이순재
한우리
김신재
김창숙
최남현
박병호

4:3 full screen/color/2.0 모노/120분
"제 16회 대종상 우수작품상,감독상,각본상,촬영상"  
언어/한국




"조나단 유, 내 인생의 영화, 잊을 수 없는 이순재의 허준 연기"




(최인현,Choe In-hyeon,崔寅炫,1928 ~ 1990)



최인현 감독이 세상을 떠난지 28년의 세월이 흘렀네요.

필자가 꼽는 한국 영화를 발전시킨 10인을 꼽으라면 당연히 포함되는 한국 근대 영화의 거장입니다.

혹자는 신상옥 감독의 그림자에 가려진,

오늘 날로 말하자면 잘 나가는 감독 사단 밑에서 아무리 성공해도

오른 팔 소리나 듣는 감독군처럼 최인현 감독도 그러했다 하지만

그것은 전혀 모르는 소리입니다.

신필름의 전성기였던 60년대 초부터 75년 신필름의 영화사 이름이

정부에 빼앗길 때까지 최인현 감독은

신상옥 감독의 모든 영화에 디테일한 미술 지도를 하였습니다.

최인현 감독은 조선 궁중의 복잡 미묘한 예의 범절은 물론

의상 소품에 이르기까지 참으로 해박한 지식을 갖고 있었다고 합니다.

조선 궁중 뿐만 아니라, 중국의 어지간한 사극의 시대 의상에도 굉장히 조예가 깊었다고 하네요.  

그래서 신상옥 감독은 쇼브라더스와 합작 대작인 <달기>의 감독을

아무 꺼리낌 없이 최인현 감독에게 일임할 정도였습니다.

물론 이 영화는 대대적인 성공을 거두었고 당시 제작비는 약 1천만원,

오늘 날 제작비로 환산하면 거의 백억에 달하는 대작의 성공으로

최인현 감독은 졸지에 명감독의 반열에 올랐습니다.

하지만 최인현 감독은 자신에게 성공을 가져다 준 <달기>보다는

자신의 필모에서 가장 애착이 가는 작품이 바로 오늘 소개하는 76년작 <집념>이었다고 합니다.

영화 <집념>은 허준 이야기입니다.

집념은 드라마 <허준>으로 리메이크 되어 공전의 히트를 기록하였고

이에 앞서 역시 최인현 감독의 <태조 이성계>도 <용의 눈물>로 리메이크 되어 성공을 거둔 적이 있죠.

그만큼 최인현 감독의 사극은 현대 사극을 연출하는 감독들이 무시할 수 없을 만큼의

수공예 정신으로 깊이 아로 새겨져 있습니다.





(집념의 당시 신문광고)




최인현 감독은 모두 64편의 영화를 연출하였는데

그 중 사극만 30여 편에 달합니다.

이중 <집념>은 국내외 평론가들이 공인하는 한국영화의 금자탑이라고 칭하죠.  

집념은 원작자 이은성씨가 <동의보감>이란 제목으로

TV 드라마로 직접 각본까지 써서 방영했었는데 이를 본 최인현 감독이 영화화하기로 결심합니다.

영화화가 결정되고 최인현 감독은 허준의 초상화까지 입수하여

이순재씨에게 한 달간 초상화를 들여다보며

허준의 기를 받아들이길 강요한 에피소드가 있을 정도로

최인현 감독은 이 영화에 애착을 가졌다고 합니다.







<집념>은 76년 대종상에서 최우수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촬영상, 편집상등 5개 부문을 휩쓸었습니다.

용천부사 허륜과 종인 손씨와의 사이에서 태어난 허준이

자신의 삶에 대한 자각이 싹터면서

경상도 산청 지방으로 자진해서 가는 것으로 영화는 시작됩니다.

그곳에서 삼적대사의 소개로 명의 유의태를 만나면서

허준의 삶은 180도 변하게 됩니다.  

그의 삶의 모토는 이제 스승을 능가하는 의원이 되는 것이었고,

허준은 자신의 모든 열정을 소진해 가죠.

결국은 선조의 어의가 되지만 때마침 발발한 임진왜란으로

그는 왕과 백성들을 동시에 지켜야하는 기로에 서게됩니다.

전광렬의 연기도 좋았지만 <집념>에서 보여주는

이순재 씨의 연기는 이미 허준 그 자체로서의 삶을 보여줍니다.

자신의 소신을 위해서라면 어떠한 절망조차도 가볍게 조소하며

죽음마저 불사르는 이순재씨의 연기를 보고 있자면

고 최인현 감독이 어떻게 영화를 사랑했으며,

그가 영화를 통해 말하고자 했던

인간에 대한 따스한 애정과, 불굴의 투혼을 어렴풋이나마 느낄 수 있습니다.


섬 속의 섬, 동검도에서 모두가 불가능하리라 예측했던

예술영화의 보고 DRFA를 운영하면서

가끔 힘이 빠질 때 머리 속에 다시 각인시키는

나만의 숨은 걸작이기도 합니다.


영화 <집념>은 한국 영화사에서

영원히 잊혀지지 않은 보석같은 존재입니다.



[DRFA,JONATHAN]











LIST
"조나단 유, 내 인생의 영화 27위!  이런 피흘리는 사랑도 있었다"

낯선 여인에게서 온 편지
,一個陌生女人的來信,A letter from an unknown woman,2004
서정뢰,Jinglei Xu
"오늘은 사랑하는 친구의 손을 잡고 바닷가 극장에서 이 영화를 보세요"

친구
,About my friend,2000
"소문으로만 회자되던 마르셀 파뇰의 전설적인 <빵집 마누라>의 번역이 마침내 끝났습니다"

빵집 마누라
,La femme du boulanger,..aka The baker's wife,1938
마르셀 파뇰,Marcel Pagnol
"<원초적 본능> 폴 버호벤의 생 날 것의 청춘 통과서!"

스펫터즈
,Spetters,1980
폴 버호벤,Paul Verhoeven
"조나단 유, 내 인생의 영화 21위,세상에는 이루어질 수 없기에 더욱 보석으로 남는 사랑이 있습니다"

끝없는 사랑
,Endless love,1981
프랑코 제페렐리,Franco Zeffirelli
"조나단 유, 내 인생의 영화, 잊을 수 없는 이순재의 허준 연기"

집념
,Concentration Of attention,1976
최인현,In-hyeon Choi
"인간이 위대하다거나 나약하다고 말하기 전에 봐야할 인간 탐구서"

십계1편;어느 운명에 관한 이야기
,Dekalog1;Thou shalt have no other gods before Me,1988
크쥐시토프 키에슬로브스키,Krzysztof Kieslowski
"한국에도 미켈란젤로 안토니오가 있었다"

안개
,Fog,1967
김수용
"조나단 유 <내 인생의 영화> 18위에 랭크된 율법의 굴레에 갖힌 세 여자의 처절한 몸부림

굴레
,Dayereh,2000
자파르 파하니,Jafar Panahi 감독
"노년은 누구에게나 남루하게 찾아온다, 거기에 사랑이 더해지면 더욱 남루해진다"
아틀란틱 시티,Atlantic city,1980
루이 말,Louis Malle
"조나단 유, 내 인생의 영화 15위,모두가 죽이고 싶었던 선생님에 관한 추억"

잃어버린 봄
,Det forsomte forar,..aka Stolen spring,1993
피터 슈로더,Peter Schrøder
"율법의 늪에 빠진 가련하고 교만한 인간들을 신랄하게 꾸짖다!"

욜(길)
,Yol,..aka The way,1982
일마즈 귀니,Yilmaz Güney+세리프 고렌,Serif Gören
"당신이 무시했던 기도에 관한 절절한 하나님의 러브레터"

신부에게 편지가 오지 않는다,..aka 야곱 신부의 편지
,Postia pappi Jaakobille,.. aka Letters To Father Jacob, 2009
클라우스 하로,Klaus Haro
+1
"복수는 차갑게, 비수는 더 날카롭게... 어느 날 완벽한 악마가 우리 마을에 돌아왔다"

그녀의 방문
,The Visit,1964
베른하르트 비키,Bernhard Wick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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