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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문으로만 회자되던 마르셀 파뇰의 전설적인 <빵집 마누라>의 번역이 마침내 끝났습니다"

빵집 마누라
,La femme du boulanger,..aka The baker's wife,1938
마르셀 파뇰,Marcel Pagnol




2019/04/10 유감독






마르셀 파뇰,Marcel Pagnol 감독
  
Raimu ....  Aimable Castanier
Ginette Leclerc ....  Aurélie Castanier
Fernand Charpin ....  Le marquis Castan de Venelles (as Charpin)
Robert Vattier ....  Le Curé
Charles Blavette ....  Antonin

4:3 full screen/흑백/2.0 모노/133분
"1940' National Board of Review, USA 최우수외국어 영화상,남우주연상
1940' New York Film Critics Circle Awards 최우수외국어 영화상"

언어/프랑스
자막/한국
번역/DRFA,서은영




"소문으로만 회자되던 마르셀 파뇰의 전설적인 작품의 번역이 마침내 끝났습니다"



번역가들에게는 최대의 난제 중 한 편이었죠.

수많은 번역가들이 도전했다가 1930년대 프랑스 남부 프로방스 지역

동네 사람들이 내뱉는 따발총 대사 앞에서

펜대를 접어야만 했던 전설 속의 작품입니다.

일단 필름 구하기도 하늘의 별따기 만큼이나 어렵습니다.

온갖 VOD나 IPTV가 난무함에도 불구하고

불행히도 우리나라에서는 아직 마르셀 파뇰의 걸작들을 감상할 만큼

영화 환경이 엘레강스하지 못합니다.

파뇰의 원작 소설로 유명한 "마농의 샘"과 "마르셀의 여름"이 우리나라에 소개되었을 뿐,

정작 그가 감독한 초기 걸작들은 이제 시네마 데크의 힘을 빌려야 하죠.


종종 영화인지 연극인지 분간할 수 없는 속사포 대사들이 난무하는

현란한 희극적인 시나리오를 썼던 파뇰은

감독보다는 먼저 극작가로서 명성을 얻었습니다.




(마르셀 파뇰,Marcel Pagnol,1895~1974)



무엇보다 배우들이 치고 받는 대사를 통해 인생을 전달하고자 했던 파뇰의 연출관은

결국 프랑스 영화가 유성시대를 맞이하면서 더없이 대중의 관심을 끌게 되었죠.

마르세유에서 영어 교사 직업을 가졌던 파뇰은

자신의 희곡과 소설이 대중적으로 흥행하자,

직접 영화 잡지를 창간까지한,

어떻게 보면 오늘 날 까이에 드 시네마의 최초 전신이라고 할 수 있을 만큼 대단한 씨네필이었습니다.

특히 ‘파뇰 삼부작’이라고 불리는 <마리우스,Marius,1931>,

<화니,Fanny,1932>, <세자르,Cezar,1936>가

그의 오리지널 시나리오로 만들어졌고,

모두 흥행에 성공하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죠.

이 중 <화니>는 LA의 두은 형님의 번역으로 만나

다들 눈시울을 적셨죠.

하지만 역시 파뇰을 세계적인 영화작가로 알리는 데

결정타를 가한 것은 오늘 소개하는 "빵집 마누라"입니다.


 <빵집 마누라>가 발표된 지 2년 뒤늦게 뉴욕 비평가 협회와

국제 리뷰 평론가 협회에서 나란히 그 해의 최우수 외국어 영화상을 수상하면서

파뇰의 존재는 뉴욕에 급부상하기 시작합니다.


줄거리는 단순합니다.

1930년대 프로방스 지방의 작은 마을에서 빵집을 운영하는

중년의 빵집사장 에미블 가스라니에게는

모두가 가지고 싶어하는 육감적인 젊은 마누라가 있습니다.

이 게토 집단에서의 빵집 사장님 에미블의 존재는

거의 모세의 만나를 공급하는 신적인 존재였으며,

에미블은 하루 하루 사랑스런 젊은 마누라와 그림같이 행복한 삶을 유지합니다.


하지만 행복은 영원하지 않는 것,

어느 날인가 자신에게 빵을 사러온 백작의 머슴을 보고

빵집 마누라는 한번도 느껴보지 못했던 심장의 격한 고동소리를 감지합니다.

그리고 그녀는 옷고름을 가볍게 끊고 그 목동과 야반도주를 해버립니다.

그날 이후 에미블의 화덕에서는 연기가 피어나지 않으며

이 치정극의 최대 피해자는 동네 사람들이 되고 맙니다.


마을은 발칵 뒤집히고 자신들의 주식인 빵이 공급되지 않자,

마을 전체는 회의를 소집, 영감을 달래고 위로합니다.

하지만 빵집 사장은 넋나간 듯 중얼거립니다.


'우리 마누라는 밤에 자장가를 불러줘야 잠이 들고

새벽 몇 시쯤엔 이불을 차기 때문에 이불을 덮어줘야 하는데

그걸 누가 해주겠나"


그렇습니다,

파뇰이 말하고자 하는 것은 불륜 앞에서 너무 쉽게 상대를 단죄하고 차갑게 버리는

현대인들의 냄비 근성을 빵집 사장을 통해

진정한 사랑의 정수를 보여주고 싶었던 것이죠.

진짜 상대방을 사랑하면 사도 바울이 말한

'사랑은 오래 참고, 온유하며, 화내지 아니하고'라는

그 사랑에 대한 정의가 맞다는 것을 이 영화는 이야기 해줍니다.


이제 동네 사람들은 빵집 사장을 움직일 수 있는 것은

오로지 도망간 마누라 뿐임을 알게 되었고

마침내 온 마을 사람들은 합심해서 결국 빵집 마누라를 찾아내어

빵집 사장의 품으로 돌려주고 마을은 다시 평화를 찾는다는 내용입니다.

마을 사람들이 빵집 마누라를 찾는 과정에서

그들은 그동안 수십년간 해묵었던 논쟁도 종식시키고

서로가 서로를 용서하는 기적을 맞봅니다.








1932년작 파니의 오란 드마지에서 마농의 자클린 부비에에 이르기까지

파뇰의 작품 속에 등장하는 부분의 여주인공들은

늘 사고의 중심에 서는 동시에

여전히 인간을 구원하는 매체로 등장하죠.

그것이 파뇰의 영화가 가지는 무한한 매력입니다.

빵집 마누라 역을 연기한 지네트 르클렉의 백치미가 화면 가득 흘러넘치며

그런 아내를 대하는 빵집 사장의 대사 하나 하나에는

여성에 관한 신비로운 파뇰의 사고관이 가득 넘쳐흐릅니다.  

특히 돌아온 마누라에게 화는 내지 못하고

키우던 암코양이를 빚대어 욕을 하는 빵집 사장의 착한 마음씨 앞에는

절로 내 자신이 누군가를 용서하지 못하는가를 돌아보게 만드는 아름다운 영화입니다.


10년 후 파뇰은 세상을 떠났는데 그의 비문에는

자신의 영화 <고동, Le Schpountz,1938>의 한 구절이 새겨져 있습니다.


"너무나 울어야 할 이유가 많았던 사람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한 남자 여기 잠들다"


때묻지 않은 시대에 파리 하층민의 삶을 집요하게 파고 들었던 한

시네 아스트의 묘비명에 너무도 걸맞는 문구 아닌가요?

언젠가는 휴거 되지 않고 내가 세상을 떠난다면

내 묘비명에도 저 문구가 기록되기를요...

영치없지만 다음에는 서은영 선생님께

그의 1954년작  "내 풍차에서 온 편지, Les Lettres de Mon Moulin"를

부탁해볼 참입니다.

빵집 마누라 끝나고 번역계를 떠나려던 분을 겨우 잡아놓았는데...

과연 해주실까요?


[DRFA,JONATHAN]












LIST
"IMDB 8.2,  가슴이 미어지는 라스트 씬!"

아버지의 이별
,Make Way for Tomorrow,1937
레오 맥커리,Leo McCarey
"바그너의 트리스탄과 이졸데를 천재적인 작가 장 콕토가 각색하다"

비련
,L' Eternel retour,1943
장 들라누아,Jean Delannoy
"모든 세상의 고민이 이 영화처럼 풀릴 수만 있다면..."

빅터 빅토리아
,Victor Victoria,1982
블레이크 에드워즈,Blake Edwards
"60년 전의 안드레아 보첼리, DRFA 마리오 란자 풀 콜렉션!"
"조나단 유, 내 인생의 영화 27위!  이런 피흘리는 사랑도 있었다"

낯선 여인에게서 온 편지
,一個陌生女人的來信,A letter from an unknown woman,2004
서정뢰,Jinglei Xu
"오늘은 사랑하는 친구의 손을 잡고 바닷가 극장에서 이 영화를 보세요"

친구
,About my friend,2000
"소문으로만 회자되던 마르셀 파뇰의 전설적인 <빵집 마누라>의 번역이 마침내 끝났습니다"

빵집 마누라
,La femme du boulanger,..aka The baker's wife,1938
마르셀 파뇰,Marcel Pagnol
"<원초적 본능> 폴 버호벤의 생 날 것의 청춘 통과서!"

스펫터즈
,Spetters,1980
폴 버호벤,Paul Verhoeven
"조나단 유, 내 인생의 영화 21위,세상에는 이루어질 수 없기에 더욱 보석으로 남는 사랑이 있습니다"

끝없는 사랑
,Endless love,1981
프랑코 제페렐리,Franco Zeffirelli
"조나단 유, 내 인생의 영화, 잊을 수 없는 이순재의 허준 연기"

집념
,Concentration Of attention,1976
최인현,In-hyeon Choi
"인간이 위대하다거나 나약하다고 말하기 전에 봐야할 인간 탐구서"

십계1편;어느 운명에 관한 이야기
,Dekalog1;Thou shalt have no other gods before Me,1988
크쥐시토프 키에슬로브스키,Krzysztof Kieslowski
"한국에도 미켈란젤로 안토니오가 있었다"

안개
,Fog,1967
김수용
"조나단 유 <내 인생의 영화> 18위에 랭크된 율법의 굴레에 갖힌 세 여자의 처절한 몸부림

굴레
,Dayereh,2000
자파르 파하니,Jafar Panahi 감독
"노년은 누구에게나 남루하게 찾아온다, 거기에 사랑이 더해지면 더욱 남루해진다"
아틀란틱 시티,Atlantic city,1980
루이 말,Louis Mal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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