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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기없는 담론은 실패한다."

슈가힐
,Sugar Hill,2001
이송희일




2019/09/10 유감독






이송희일 감독

4:3 full screen/color/2.0 모노 /23분
- 부산 아시아단편 영화제 경쟁부문 동백상(최우수작품상) 수상 (2000, 한국)
- 제19회 LA 국제 게이&레즈비언 영화제 상영작 (2001, 미국)
- 제16회 Turin 국제 게이&레즈비언 영화제 상영작 (2001, 이탈리아)
- 제11회 홍콩 레즈비언&게이 영화제 상영작 (2001)
- 제13회 클레르몽페랑 국제 단편영화제 한국파노라마 부문 상영 (2001, 프랑스)
- 제26회 한국독립단편영화제 개막작 (2000)
- 제1회 한국영화축제 상영작
- 인디포럼2000 공식상영작
- 영화진흥위원회 사전제작 지원작

언어/한국



"용기없는 담론은 실패한다."



슈가힐은 절실한 이야기를 효용적으로 풀어내지 못한 안타까운 퀴어 이야기입니다.

한국 사회만큼 기혼 게이가 많은 나라도 드물 것입니다.

유교적 관섭이 마쵸적인 가부장적 억압을 만나

사내 아이 답게 키워진 한국의 결혼 적령기 게이들은

너무나 자연스럽게 결혼이란 이중적 가면을 써버리죠.

그들을 향한 헤테로와 게이 커뮤니티 양대진영의 손가락질을 받으면서도,

기혼 게이들은 아예 숨어 잘 지내거나,

아니면, 자신만의 공간 속으로 쉽게 숨어버립니다.

이송희일의 <슈가힐>은 그런 기혼 게이들에 관한 좋은 담론을 끌어낼 수 있는 기회였는데

사랑하는 남자를 자형으로 만들며서까지 같이 있으려는

극단적 로맨티시즘은 절제되어야 한다는 어떤 강박관념,

즉 홍상수 신드롬에 묻혀서,

세 사람의 전달되어야 할 갈등의 메타포조차 미장센 속에 파묻힌 안타까운 단편입니다.

열악환 환경을 탓하기에는 한국독립영화계의 신진기수들이 놓치고 지나가는 것들이 너무 많군요.

입에 쓴 소리가 귀에 거슬릴 수도 있지만,

우리나라 독립 영화에서 홍상수 콤플렉스가 할퀴고 간

흔적이 꽤 깊습니다.

<슈가힐>에는 게이들은 읽을 수 있는 많은 침묵의 코드가 보석의 은유처럼 펼쳐져 있지요.

하지만 그것이 현실과 너무 동떨어져 있는 쓸쓸함으로 다가오는 것은,

지나친 감독의 자의식과 맞물린,

그리고 더 용감해지지 못하는 신인의 미래 속에 가리워져 있는

한국 독립 영화의 태생적인 한계

그 자체 때문이 아닐까 싶네요.





“한국 퀴어영화, 아직 갈 길 멀다”


<굿 로맨스>에 대한 관객 반응은 어땠나.
-남자들은 이해를 잘 못했고, 여자들은 굉장히 좋아했다. 돌이켜보면 내 영화는 계속 그랬다. 퀴어를 찍어도 게이들은 별로 안 좋아하고, 멜로를 찍으면 남자는 안 좋아하고. 남자 캐릭터가 수동적으로 그려지는 걸 불편하게 생각하는 것 같다.

첫 영화 <언제나 일요일 같이>가 1998년 제1회 서울퀴어영화제에서 상영된 지 7년이 지났다. 막상 커밍아웃해 퀴어영화를 지속적으로 찍고 있는 감독은 별로 없다.
-게이, 레즈비언 감독들은 커밍아웃이 두려워서 퀴어영화를 찍지 않으려 하고, 이성애자 감독들은 자기검열이 심해서 퀴어영화를 꺼리는 경우가 많았다. 이성애자이면서 퀴어영화를 만들어도 되나, 라는 생각 말이다. 영화를 찍기 전에 퀴어영화를 함께 찍을 스탭을 모은다고 해도 다들 피하는 분위기다. 아직 아무리 독립영화라지만 커밍아웃을 하고 본격적으로 퀴어영화를 찍는 것은 많은 각오가 필요하다. 지난해에 <동백꽃 프로젝트>를 기획한 것도 친구사이 10주년 기념행사를 위한 영화제를 준비하던 중 ‘반찬이 너무 없다’는 판단 때문이었다. 원래는 게이, 레즈비언 감독들이 모여 옴니버스영화를 만들려했지만 그럴 만한 사람이 없었다. 워낙 그런 걸 신경 안 쓰는 스타일이고, 평소에 퀴어영화를 찍고 싶다는 말을 계속 해왔던 최진성 감독이 이성애자임에도 참여하게 됐다.

지금은 이성애자들도 동성애코드를 적극 끌어들여 영화를 만든다.
-<순흔>이나 <원더풀데이> 같은 영화는 퀴어를 전면에 내세우지 않지만 충분히 아름다운 퀴어멜로였다. 하지만 퀴어영화가 동성애인권운동과 맞물려 현실에 대한 적극적인 발언을 겸하는 경우가 많았던 외국에 비하면 한국 퀴어영화는 많이 부족한 것 같다.

유난히 당신의 영화에선, 퀴어영화 하면 연상되는 동성애의 매력적인 묘사가 없다.
-할 얘기가 남아 있는데, 행복한 척할 필요는 없지 않을까. 게이든 이성애자든 내 영화를 통해 좀더 불편함을 느꼈으면 좋겠다.

장편 준비 중인 <굿 로맨스>는 얼마나 진행됐나.
-계속 캐스팅 중이다. 현재 <굿 로맨스>의 제작사인 청년필름에서 또 다른 디지털 장편을 준비하고 있다. 본격 퀴어멜로에 계급적 주제를 곁들인 영화다.





[DRFA,JONATHAN]
















LIST
"보고나면 힐링되는 청정 무공해 영화"

에디 아빠의 구혼
,The courtship of Eddie's father,1963
빈센트 미넬리,Vincente Minnell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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