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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나단의 영화 읽어주는 감독 (4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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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나단 유 <내 인생의 영화 12선>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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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남자의 위태로운 사랑이 시작된다"

줄 위를 걷는 남자
,I walk the line,1970
존 프랑켄하이머,John Frankenheimer




2018/10/09 유감독






존 프랑켄하이머,John Frankenheimer 감독

Gregory Peck...Sheriff Henry Tawes
Tuesday Weld...Alma McCain
Estelle Parsons...Ellen Haney Tawes
Ralph Meeker...Carl McCain

4:3 full screen/color/2.0 돌비 디지틀/95분
언어/미국
자막/한국
번역/DRFA,현주



"그레고리 펙과 튜스데이 웰드의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의 비극"



주인공 그레고리 펙은 따분한 일상의 삶에 지쳐가는 중년의 시골 보안관입니다.

그 날도 무전기로 들려오는 아내의 잔소리...

퇴근 길에 옥수수 밭에 물을 주고 오라는 아내의 명령에 그는 피곤한 발걸음을 옮깁니다,

그때 그의 시야로 질주하는 자동차 한 대가 보입니다.

보안관은 따라가서 차를 세우죠.

그리고 운전대에 동생 대신에 급히 옮겨 앉는 한 집시 여자를 봅니다,

알다라는 여자...

가난하고 정처없이 여기 저기 옮겨 다시는 열여덟의 집시 소녀입니다.

게다가 그녀의 가족은 모두 불법 밀주 제조에 연류된 범죄 가족입니다.

그 소녀는 보는 순간 그레고리 펙의 눈빛에는 무언가가 빛납니다.

사랑은 그런 것이죠.

어느 날, 바의 문을 열고 들어오는 생면부지의 사람에게

아득한 어린 시절의 상처들이 치유되는 빛을 보는 것,

아니면 길을 걷다 가질 수 없는 금단의 열매를 발견하는 이브의 시선 같은 것,

그것을 따먹고 눈이 밝아져

같이 그 혜안에 동참하자는 사랑하는 이브의 유혹에 넘어가야만 하는

아담의 숙명 같은 것,

그렇다면 최초의 잘못은 누구에게 있는 것일까요?

그런 위태로운 사랑을 창조한 하나님?

자신의 내면에 과대 용량의 사랑이 넘쳐흘러

그것을 무한 복제해내어 피조물들을 사랑의 고통에 동참시켜버린 창조주?







그때부터 중년의 보안관은 위험한 사랑 속으로 기름칠한 오리처럼 빨려들어갑니다.

불타는 가을 숲,

한 남자의 사랑이 질주합니다.

그 질주는 언제 떨어질지 모르는 외줄타기입니다.

하지만 남자는 입술을 질근 깨뭅니다.

떨어져 죽을 때 죽더라도 나는 이 줄에서 내릴 수 없다,

다시는 그 따분하고 의미 없는 일상으로 돌아갈 수 없다,

고로, 엘다, 너는 나의 구원이자 삶이자, 파멸이다...


한 남자의 내면을 이토록 집요하게 들여다본

존 프랑켄하이머 감독은 천재이자, 고약한 창조자입니다.

그의 모든 영화가 인생을 조소하죠.

너희들이 꿈꾸는 유토피아적인 국가나 정부?

애초에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을 <만주인 후보>를 통해 철저하게 조소하죠.

록 허드슨이 안면을 정형수술로 바꾸고 새로운 삶을 살아보려고 발버둥치는 <세컨드>에서는

인생은 세탁으로 껍질을 바꾸어본들 그 본성 자체가 지옥임을 말하는 감독입니다.

그런 못된 감독의 시선에 잡힌 한 중년 남자의 사랑,

불을 보듯 뻔하죠.

가을 숲처럼 붉에 타들어갑니다.

이 영화는 존 프랑켄하이머가 그토록 출연시키고 싶어했던 오마 사리프의 캐스팅이 불발된 영화입니다.

그래서 화가 난 감독은 그레고리 펙이 우수어린 시선으로 등장하는 영화의 초반부를

자니 캐쉬의 컨츄리 송으로 길게 채워나간 것으로 유명합니다.

그렇게해서라도 오마 샤리프의 공백을 메꾸고 싶어했다고 합니다.

참 뜬금없는 감독입니다.

프랑켄하이머 감독은 오마 샤리프가 안되면 진 헥크만을 고집했지만

콜럼비아사는 끝까지 그레고리 펙이 아니면 제작을 철회하겠다고 했다고 합니다.

완성된 영화를 보고 수많은 평론가는 그레고리 펙의 최악의 영화라고 평했지만

세월이 지날수록 이 영화가 과연 그레고리 펙이 아니었다면

중년의 비참한 사랑을 이 보다 더 잘 묘사할 배우가 있었을까라는  평가로 전환되고 있답니다.

영화의 대부분은 테네시주의 게인보로의 가을 숲에서 촬영되었습니다.

누군가와의 사랑이 불발되어 속이 상하시나요?

이 영화를 보고 위로 받길 바랍니다.

어차피 인생에서 가장 어려운 것이 사랑이니까요...


[DRFA,JONATHAN]









LIST
"파가니니의 삶의 가장 아름답게 다룬 음악영화"

마법의 악궁
,The Magic Bow,1946
버나드 노웰즈,Bernard Knowles
"너는 끝장났다고 악마가 속삭일 때 봐야하는 영화"

스트래톤 스토리
,The Stratton Story,1949
샘 우드,Sam Wood
"아, 눈을 감으면 귓가를 멤도는 넓은 바다의 속삭임 같은 엔리오 모리꼬네의 선율!"

죽음을 위한 사랑
,D'amore si muore,1972
카를로 카룬치오,Carlo Carunchio
"고독과 적막의 시간에 갖힌 한 인간의 무기력함을 추적한 걸작"

25시
,La vingt-cinquieme heure,1967
앙리 베르누이,Henri Verneuil
'세월이 흘러도 빛이 바래지지 않는 마리솔의 청량한 노래들...

길은 멀어도 마음만은
,Un rayo de luz,1960
루이스 루시아,Luis Lucia
"산을 마주한 카인과 아벨의 숨막히는 등정!"

,The mountain,1956
에드워드 드미트릭,Edward Dmytryk
"시네마 천국 시대를 통과한 세상의 모든 어머니에게 보내는 비스콘티 감독의 헌사"

나의 아름다운 어머니
,Bellissima,1951
루키노 비스콘티,Luchino Visconti
"너무 많은 사랑의 용량을 부여받은 한 중년남자의 일탈과 몰락"

황혼
,Carrie,1952
윌리엄 와일러,William Wyler
"채플린이 마지막으로 우리에게 들려주려 했던 삶에 관한 유언"

홍콩에서 온 백작부인
,A Countess from Hong Kong,1967
찰리 채플린,Charlie Chaplin Sir
그녀는 정말 공주였을까?"

추상
,Anastasia,1956
아나톨리 리트박,Anatole Litvak
"한국에도 미켈란젤로 안토니오가 있었다"

안개
,Fog,1967
김수용
내 아내는 집으로 돌아갈 수 있을까?

귀로
,歸路,Homebound,1975
이만희
"강렬하고도 잊을 수 없는 클래식 체험"

랩소디
,Rhapsody,1954
찰스 비도,Charles Vid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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