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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정시작 : 2022-08-26 (금) 
선택시간 : 15:00 -17:00 



허버트 로스,Herbert Ross 감독
  
Richard Benjamin         ...Tom
Dyan Cannon         ...        Christine
James Coburn         ...Clinton Green
Joan Hackett         ...        Lee

1.77 : 1 screen/Color (Technicolor)/MONO/120분
"1974' Edgar Allan Poe Awards 최우수작품상
2001' 미국 영화 연구소(American Film Institute) 선정 <역대 가장 심장을 뛰게 하는 미국 영화 100선>"
언어/미국
자막/한국
번역/DRFA,조학제




"IMDB 7.2, 완벽한 퍼즐 게임으로 빠져보라! IQ 200만 도전하는 영화!"




제독님께 번역본을 받은 지가 어연 2년이 넘었군요.

무척이나 상영하고 싶었답니다.

정말이지 이 영화만큼 수정에 수정을 거듭했던 작품이 또 있었을까요?

처음 이 영화를 보고난 후의 멍함이란...

난 당장 이 영화의 시나리오를 쓴 안소니 퍼킨스의 아이큐를 검색해보았죠.









하지만 어디에도 그의 아이큐는 나오지 않고

대신 눈에 띄는 것은 60세에 에이즈로 세상을 떠나면서 남긴 그의 유언이군요.


"I chose not to go public about (having AIDS) because, to misquote Casablanca,

'I'm not much good at being noble,'

but it doesn't take much to see that the problems of one old actor don't amount to a hill of beans in this crazy world.

I have learned more about love, selflessness and human understanding from the people

I have met in this great adventure in the world of AIDS

than I ever did in the cutthroat, competitive world in which I spent my life."


'이 미친 세상에서 한 늙은 배우의 문제는 잡초 속의 콩줄기 같으니까

내가 에이즈에 걸린 걸 대중에게 알리는 대신,

영화 <카사블랑카>의 한 구절을 인용한다.

'나는 고귀한 사람이 되는 데 별로 소질이 없다'

하지만 난 에이즈로부터 내가 살면서 겪었던 그 어떤 치열한 순간보다도

인간 사이의 사랑과 이타심 그리고 이해심에 대해

너무나 많이 배웠다."



어느 날 영화 제작자 클린턴(제임스 코번)이

자신들의 영화 관련 친구 6명에게 자신의 호화 보트 쉴라호와 함께

1주일간의 지중해 공짜 투어가 있으니 모두 모이라는 엽서를 보냅니다.

영문도 모르는 6명의 친구들은 신이 나서 클린턴의 쉴라호로 속속 모여들고

그렇게 모여든 친구들에게 클린턴은 첫날부터 게임을 하자고 제안합니다.

영화배우 앨리스 우드와 그녀의 매니저이자 남편 앤서니,

현재는 연예인 에이전트를 하고 있는 크리스틴, 그리고 시나리오 작가 톰 파크먼과 그의 아내 리,

그리고 마지막으로 영화 감독 필립 덱스터가 그 게임에 참여하게 됩니다.

게임의 내용은 최근 이서진이 출연했던 <완벽한 타인>의 핸드폰 게임과 흡사합니다.

이 <완벽한 타인> 역시 리메이크작이었죠,

<완벽한 타인>의 그 기발한 핸드폰 아이디어가 어쩌면 이 영화 <쉴라호의 초대장>에서 영감을 받은 것인지도 모릅니다.

여섯명의 게스트에게 각자 <좀도둑>,<동성애자>,<전과자>,<정보원>,<아동성애자>,<뺑소니범>이란 단어가 적힌

카드를 하나씩 나누어주고 클린턴은 여기 여섯 명 모두가  실제로 이 카드의 단어들과 연관된

경험을 갖고 있다고 합니다,

그러니까 자신에게 배당된 단어의 주인공이 누구인지를 밝혀내면 그날 밤의 게임의 승자가 되는 것이죠.


카드를 받아든 6명은 모두 자신은 상관이 없다며 표정 관리에 애를 씁니다.

첫날 밤 앨리스가 실제로 쇼핑몰에서 좀도둑질을 하다가 발각되면서

싱겁게 게임은 끝이나 버립니다.

6명의 게스트들은 별 시답잖은 게임이구나 라며 다들 클린턴의 발상을 비웃기 시작하죠.

그리고 둘째날 게임은 지중해 한 가운데 있는 낡고 폐쇄된 수도원에서 진행됩니다.

이 날의 게임은 참가자 전원이 수도사복으로 갈아입고 <동성애자>를 찾아내는 것입니다.

클린턴은 고해성사실에 앉아 있고 누군가 동성애자를 찾으면

클린턴에게 와서 고해를 하면 승자가 됩니다.

하지만 게임이 진행되면서 그만 이 게임을 주최한 클린턴이 살해 당하는 사건이 발생합니다.

클린턴은 고해성사실에 앉아 참가자들의 고해를 듣고 있다 살해 당했는데

1차로 얼굴에 둔기에 의한 가격을 당하고 쓰러진 그를

범인은 석상 아래로 끌고 와서

석상의 머리로 얼굴을 짓이개어 확인 사살을 한 것이죠.

클린턴의 죽음은 여지 없습니다,

이제 남은 사람들은 클린턴이 나누어준 카드를 가지고

누가, 왜, 클린턴을 그토록 참혹하게 죽였는지를 밝혀나가게 됩니다.

IMDB 7,2가 말해주듯이 결코 어슬퍼거나 억지스러운 반전이 아닙니다,

6명의 게스트에게 나누어준 모든 단어의 첫 알파벳을 조합하면

클린턴의 배 <쉴라>가 되며

쉴라는 클린턴의 아내로 2년 전 누군가의 음주 뺑소니 사건으로 사건 현장에서 즉사해버렸죠.

결국 클린턴은 아내를 죽인 범인이 이 여섯 명 중에 있다는 것을 알았고

그 범인을 찾기 위해 이런 치밀한 장치를 만들었지만

결국 자신이 먼저 살해 당하는 비운을 가지고 온 것이죠.

과연, 과연, 클린턴을 죽인 범인은 누구일까요?










이 영화는 순전히 안소니 퍼킨스의 오리지널 시나리오입니다.

안소니는 자신의 절친 Stephen Sondheim(웨스트사이드스토리 작사가)과 함께

자신의 뉴욕 아파트에서 일명 <청소부 사냥>이라고 불리우는 진실 게임을 줄곧 했다고 합니다.

그중에 한번은 그 게임에 초대 받은  Herbert Ross가 이걸 영화로 만들고 싶다고 얘기하면서

안소니 퍼킨스는 본격적으로 시나리오를 쓰기 시작했죠.

안소니 퍼킨스가 시나리오를 쓸 때 James Mason의 캐릭터는 Orson Welles를 기반으로 하고

안소니 퍼킨스 자신의 모습은 Richard Benjamin에게 투영시켰다네요.

Rquel Welch의 캐릭터는 앤 마가렛에게서 빌려왔다고 합니다.


갑자기 여섯 명 중 셜록 홈즈가 되어버리는 James Mason은 Raquel Welch를 일컬어

"내가 함께 작업했던 여배우 중 가장 불쾌하고 이기적이고 예의 없는 여배우였다" 고 폭로했죠.

Dyan Cannon이 연기한 크리스틴은 당시 유명했던 Cannon社의 실제 에이전트(갑질의 마왕)였던

Sue Mengers를 모델로 했다고 합니다.


촬영 자체는 악몽이었다고 합니다.

2013년 개봉 40주년을 맞이한 상영회에서 다이언 캐넌은 이렇게 말했죠.

"영화의 촬영지는 프랑스 남부였고 배는 Sam Spiegel(유명 제작자)의 요트였다.

하지만 바다의 날씨가 하루가 멀다하고 변하는 바람에 결국 Victorine Studio에

세트를 만들기로 했다."

그녀가 말은 이렇게 했지만 변덕스러운 바다의 날씨, 배우들의 배멀미, 게다가 억지로 꾸민 보트의 과밀,

그리고 Raquel Welch의 끝없는 공주병으로 인한 갑질등이 폭로되었고

심지어 배우들 사이에는 소품을 집어던지며 싸우는 대난장판이 벌어지기도 했답니다,










작가이자 감독인 Edgar Wright는 이 영화를 보고 2007년작 'Hot Fuzz'를 기획합니다.

<검은 9월단>으로 알려진 반유대주의 테러리스트 단체가

세트 근처에 폭탄이 설치되었으며 모두가 떠나지 않으면 폭발시킬 것이라고 언론에 터뜨렸지만

배우와 스탭들은 그냥 촬영을 진행했다고 합니다,


수도원 로케 장소는 칸느 해안가 앞에 있었는데 파도가 심해

Raquel Welch가 죽어도 거기에 들어가지 않겠다고 우겨

스탭들이 진을 뺐다고 합니다,

Bette Midler의 노래 <친구들,Friends>이 삽입되었는데 배트 미들러의 노래가 영화에 삽입된 건

이 영화가 처음이라네요.

요트 속 TV에서 방영되는 영화는 제임스 메이슨의 1954년작 <해저 2만리>입니다,


미국 영화 연구소(American Film Institute)가 2001년에 발표한

<역대 가장 심장을 뛰게 하는 미국 영화 100선>에 선정되었습니다.

영화 속에 등장하는 카드 게임의 정식 이름은 "Sheila Greene Memorial Gossip Game"입니다,

Hollywood Reporter紙에 의하면 허버트 로스는 이 영화에 사용될 소품을

런던 상점에서 무려 204점을 구입했다고 합니다.


실제로 마지막 촬영을 남겨두고 제임스 메이슨이 Richard Benjamin을 자신의 숙소에 불러

술을 한 잔 하면서 횡설수설 했다고 하네요.

나중에 알고 봤더니 제임스 메이슨은 영화의 라스트 씬을 연습했던 것이죠.

굉장히 치밀한 시나리오로 몇 번이고 거듭 볼수록 안소니 퍼킨스가 말하고자 하는

진짜 이야기를 발견할 수 있는 영화입니다,

안소니 퍼킨스는 6명의 영화 산업을 대표하는 영역자들을 한정된 배 위에 초대해서

그들의 욕망을 들여다보는 작업을 시도한 것이죠.

초대받은 이들은 배우, 프로듀서, 감독, 배우 매니저, 탤런트 에이전트, 그리고 시나리오 작가였죠.

결론은 영화라는 산업 매카니즘이 갖는 욕망론,

즉 영화 종사자들이 욕망 앞에서는 무슨 짓이든 할 수 있는 존재들이라는 것을

이야기 하면서 영화는 끝을 맺습니다.

영화의 결론이 기가 막힙니다,

여섯 명 모두 범인의 정체를 함구하는 대신

이 이야기를 영화로 만들어 지분을 나누어 갖는 것으로 영화는 끝을 맺습니다.


어떠신가요?

모처럼 아가사 크리스티의 양빰을 후려치는 날렵하고 이지적인

추리 영화 한 편을 동검도 바닷가에서 감상하심이?

세 번에 걸쳐 수정 번역해주신 조제독님에게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DRFA,JONATH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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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7.26 11:2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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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7.26 20:05:33

<쉴라호의 초대장> 예약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