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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정시작 : 2022-08-31 (수) 
선택시간 : 15:00 -17:00 
동영상URL : 박쥐,Oh... Rosalinda!! ,1955 [잔여34석] 



마이클 파웰,Michael Powell+에머릭 프레스버거,Emeric Pressburger 감독

Anthony Quayle as Gen. Orlovsky
Anton Walbrook as Dr. Falke
Dennis Price as Maj. Frank
Ludmilla Tchérina as Rosalinda

2.55 : 1 Version/color/Mono (Westrex Recording System)/101분
언어/영국
자막/한국
번역/DRFA,김교수



 

 

"<그레이트 왈츠>의 요한 스트라우스가 <분홍신>의 마이클 파웰을 만났을 때" 





(요한 슈트라우스 2세,Johann Strauss Ⅱ,1825~1899)




요한 스트라우스 2세의 삶은 DRFA에서 공전의 히트를 기록한 <그레이트 왈츠>가

아주 상세하고도 감동적으로 묘사하고 있죠.

흔히 그의 아버지 요한 스트라우스와 엄청 헷갈리게 되는데

아버지 스트라우스는 비엔나 신년 음악회의 필수 메뉴 <라데츠키 행진곡>를 작곡한 음악가로

기억하시면 편합니다.

그리고 그 아들 스트라우스2세의 대표곡은 <아름답고 푸른 도나우>로 기억하심 외우기 쉽습니다.


스트라우스 1세는 아들이 음악가가 되는 것을 무척 싫어했다고 하네요.

하지만 2세는 아버지 몰래 바이올린과 작곡법을 배웠고,

19세 때에 벌써 돔마이엘 레스토랑의 관현악단 지휘자로 취임했죠.

1849년 부친의 사후 그 악단을 합병하여 유럽 각지를 순방하며 명성을 높였습니다.

1863년부터 오스트리아 궁정 무도회 지휘자로 취임했고,

1870년 이후는 희가극계로 전향하여 많은 작품을 썼습니다.


‘왈츠의 황제’ 요한 슈트라우스 2세는 약 500곡에 이르는 왈츠, 폴카, 행진곡을 작곡했지만

그가 오페라와 발레곡을 작곡했다는 사실을 사람들은 잘 모릅니다.

흥미롭게도 그는 오페라도 약 20편이나 작곡했는데 대표적인 게

바로 오늘 소개하는 <박쥐>입니다.

하지만 더 흥미로운 사실은 이 <박쥐>를

<분홍신>으로 발레 영화의 혁신을 가지고 온

마이클 파웰과 에머릭 프레스버거 콤비가 스크린에 옮겼다는 사실이죠.

놀랍게도 음악을 알로이스 멜리차르가 이끄는 빈 오케스트라가 전곡을 새롭게 재해석했는데

참말로 노래와 관현악단의 연주와 춤이 환상입니다.

개인적으로 마이클 파웰 영화 중 가장 시대를 앞서간 동시에

저평가 된 영화라고 생각됩니다.





(알로이스 멜리차르,Alois Melichar,1896~1976년)




오스트리아 태생의 알로이스 멜리차르는 오늘 날의 한스 짐머 같은 인물이죠.

작곡, 지휘, 편곡, 평론 까지 못하는 게 없었던 천재였습니다.

빈 음악원에서 요제프 마르크스의 제자로 사사받고

베를린의 호흐슐레퓌르 음악원에서 프란츠 슈레커에게도 음악을 배웠습니다.

1926년까지 멜리차르는 캅카스 민요에 대한 자료를 수집했고

이후 그는 영화 음악계에 뛰어들어 수많은 주옥 같은 곡을 남겼죠.

특히 UFA와의 계약 하에서 그는 국가 사회주의 시대에 많은 영화 음악을 작곡했습니다.

제2차 세계 대전 이후 멜리차르는 모더니즘 음악에 대한

공격의 중심에 서게 되기도 했습니다.

특히 마이클 파웰과 에머릭 프레스버거와 손잡은 요한 스트라우스의 <박쥐>를

스크린에 옮기면서 그는 자신이 가진 모든 역량을 보여주었죠.

특히 그가 작곡한 곡에 데니스 아룬델(Dennis Arundell)이 새롭게 스트라우스의 가사를 개사했고

출연하는 배우 모두가 직접 노래를 불렀습니다.

안무의 연출은 알프레드 로드리게스와 하인 헤크로스가 맡았습니다.









영화는 요한 슈트라우스의 원작의 무대를 미국, 영국, 프랑스, 소련 등 4개의 연합국에 의해 점령된

전후 1955년 비엔나의 한 유서 깊은 호텔로 옮겼습니다.

호텔의 세트 미술이 끝내줍니다.

마치 꿈의 공간을 그대로 스크린에 재현한 듯 합니다.

미술이 너무나 궁금해서 찾아보았더니

아니나 다를까 <분홍신>으로 아카데미 미술상을 수상한 Hein Heckroth의 작품이군요.






(호텔의 미술 세트가 정말이지 아름답습니다. 요즘 영화에서는 저런 색감 절대 못 내죠)






전쟁이 끝나고 암거래상인 팔케 박사(앤톤 월브룩)는

프랑스, 영국, 미국, 러시아 4개국 사이를 오가며 상류층들에게

샴페인과 캐비어를 암거래합니다.

물론 암거래의 주 무대는 비엔나에 있는 아주 오래된 역사와 전통의 한 호텔입니다.

이 호텔에는 온갖 인간 군상들이 다 모여드는데

이유는 이 호텔의 가장 무도회가 굉장히 유명하거든요.

인간들은 가면이란 도구 뒤로 숨어 들어가

평소 하지 못했던 온갖 욕망을 발설하는데

역시 요한 스트라우스 다운 발상입니다.


어느 날도 샴페인을 팔러간 파티장은 마침 가면 무도회가 열리고 있었고

팔케 박사는 박쥐 분장을 하고 참석했죠.

하지만 그 파티에서 팔케는 술에 취해 골아떨어져버렸고

평소에 팔케의 상술이 못마땅하던  프랑스 대령 가브리엘 아이젠슈타인(마이클 레드그레이브)이

박쥐로 분한 팔케를 러시아 영웅의 조각상 무릎에 앉혀 놓습니다.

술에서 깬 팔케를 러시아군들이 노발대발하고 그대로 그를 구속해버리죠.

하지만 절친 오를로프스키 장군의 도움으로 겨우 풀려납니다.





(팔케를 연기하는 Anton Walbrook은 정말 연기 잘 하는 배우죠, 춤도 이렇게 잘 출지는 미처 몰랐네요)




풀려난 팔케는 가브리엘 아이젠슈타인에게 어떻게든 복수를 하기 위해

친구 오를로프스키 장군을 이용하기로 합니다.

왜냐면  오를로프스키는 가브리엘을 어떡하든 체포해서 그의 과거 경범죄에 대한 죄를 묻는

재판대에 세워야 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 모든 계획은 언제나 가브리엘 아이젠슈타인의 너무나 아름다운 아내

로잘린다 때문에 수표로 돌아갑니다.

로잘린다는 그 누구든 단숨에 사로잡아 버리는 명랑 쾌활의 대명사인 여자이거든요.

거기에다 미국에서 로잘린다의 옛애인 알프레드 웨스터먼(멜 페러) 대위까지 이 호텔에 도착하면서

이제 로잘란다를 둘러싼 사랑은 3파 4파 5파전으로 돌변합니다.

그래서 영화가 아주 정신이 없습니다,

이 영화는 줄거리를 쫓아가려다가는 영화 감상 전체를 놓쳐 버립니다.

그냥 요한 스트라우스의 음악과 춤에 몸을 맡겨야 합니다,

이런 영화에서 논리와 플롯이 어쩌구를 따지는 사람들은 근본적으로

마이클 파웰의 속성 자체를 모르는 분들이죠.

마이클 파웰은 오죽하면 말년에 카메라 렌즈에 칼을 달고

여자를 죽이는 <피핑 탐>이라는 영화를 찍었다가

말년에 아주 영국내에서 생매장을 당한 감독입니다.

일설에 의하면 길거리에 나가면 관객들이 돌을 던지려고 해서

결국 영국을 떠날 정도였다고 합니다.





(루드밀라 체리나, Ludmila Tcherina,1924~2004)




신(新)몬테카를로발레단과 샹젤리제발레단의 수석 발레리나였던 루드밀라 체리나가

로잘린다 역을 연기합니다.

평론가들은 일제히 루드밀라 체리나가 일반 배우인 마이클 레드그레이브보다

춤을 더 못췄다고 신랄하게 비난했습니다,

이 영화는 VHS 시절에 4:3 화면의 잘린 화면으로 나돌다가

마침내 2019년 8월 시네마스코프 비율로 완전히 복원되어 공개되었습니다.

놀랍게도 Michael Redgrave를 비롯해서 Anneliese Rothenberger,

그리고 Anthony Quayle 모두가 직접 노래와 춤을 연기했습니다.

명감독 존 슐레징거가 지프에서 제복을 입은 군인으로 엑스트라 연기하는 시절을 볼 수 있습니다.

빙 크로스비로부터 모리스 셰발리에, 오손 웰즈 모두가

요한 스트라우스의 박쥐는 영화로 옮길 수 없다고 캐스팅을 거절했습니다.


이렇게 어려운 장르에 늘 도전해왔던 마이클 파웰이 그리워지는

21세기입니다.



[DRFA,JONATHAN]

엮인글 :

profile

이츠카T35

2022.08.05 11:47:05

<박쥐> 예약합니다.

profile

윤실장

2022.08.05 12:09:22

이츠카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