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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정시작 : 2022-10-15 (토) 
선택시간 : 15:20 -17:20 


클라렌스 브라운,Clarence Brown 감독

Mickey Rooney...Mi Taylor
Donald Crisp...Mr. Brown
Elizabeth Taylor...Velvet Brown
Anne Revere...Mrs. Brown
Angela Lansbury...Edwina Brown

4:3 full screen/color/1.0 돌비 디지틀/124분
"1946' Academy Awards, USA 여우조연상,편집상 수상
2003' National Film Preservation Board, USA  보존되어야할 필름에 선정"

언어/미국
자막/한국
번역감수/DRFA,조한우


  

"언제나 기립박수, 자식의 위대한 실수에 대한 허용을...!"



NATIONAL VELVET

절기상 찬바람에 모기 입이 비뚤어 진다는 처서 이건만

아직도 더운 열기가 훅훅 느껴져 에어컨이 필수인 건...

영화를 보기 전 영화에 대한 정보도 없었고

호주에서 오래 살다 한국에 잠깐온 오래 전 알게 된 아는 언니와 데이트겸 DRFA로 영화를 보러갔다.

아역이었던 엘리자베스 테일러가 나오고 말이 달리는 것을 상상만 하며 갔었다.

오래 전 한 일년 정도 승마를 배운 적이 있어서 말에 관한 영화가 조금 관심갔었다.

인간과 교감이 참으로 잘되는 동물 중

대표적인 게 개와 말이라고 알고 있다.

말은  절대 호락호락하지 않고 다루는 사람을 곧잘 시험한다고 교관한테 들었었다.

양쪽 허벅지에 힘을 꽉 주고 고삐를 잡았을 때 말은 곁을 줄지 말지 결정한다고 했다.

영화를 보는 내내 너무나 행복했고 나도 모르게 신음과 탄성이 나왔나보다.

너무나 몰두 해서 본지라 ㅎㅎ





1920년 경 영국의 한 바닷가 시골마을 면소재지쯤 되려나에

베낭을 멘 키가 작은 한 소년이 찾아온다.

마침 여름 방학을 맞은 브라운씨네 3자매는 한 교실에서 학기를 마감하고.

세자매 중 막내딸인 벨벳은 12살의 몽환적인 눈빛을 한

예쁘고 사랑스럽기 그지 없는 순수하고 명랑한 소녀다.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정처없이 벨벳의 엄마를 찾아오는 그 고아 소년을 만나게 되고.

벨벳은 그 소년과 이야기를 나누는 중 먼데서 길들이지 않는

야생마가 달려오는 것을 보고 한눈에 반해버린다.


누구도 길들일 수 없는 너무나 멋진 말  파이와 조우한다.

그 날 뛰던 말이 벨벳 앞에서 얌전해지고.

벨벳은 그 소년 마이를 데리고  가족들에게 간다.

그 소년은 아버지의 유품 중에서 벨벳의 어머니를 발견하고 무작정 만나러오는 길이었고.

옛말에 머리 검은 짐승은 거두지 말랬던가?

화목한 벨벳네 가정에서 그를 반기지는 않는데..

돈을 훔쳐 달아나려 시도하다 맘 따뜻한 벨벳이 정육점을 운영하는 아버지한테

그의 일자리를 부탁하고 아버지를 설득하는 엄마가

드디어 아버지랑 타협하며 머물수 있도록 조치를 하자

마음을 고쳐먹고 아버지의 조수로 마이는 그녀의 집에 머물게된다.

말을 너무나 사랑하고 끊임없이 말타는 연습을 하는 벨벳.

그 말썽쟁이 파이가 담을 넘어 탈출하여 마을을 어지럽히자 그 주인은 1실링에 경매에 부치고..

아버지의 반대에도 마이가 준돈으로 경매에서 드디어 꿈에도 그리던 파이를 쟁취한다.

그 넒은 들판을 바람처럼 달리는 파이.

보는 것만으로도 가슴이 시원해지고 두근두근 거렸다.

나도 그 초원을 달리고 싶었다.

버킷리스트 중 하나 몽고로 그초원으로

꼭 말을 타러 가리라.



예전에 샀던 승마 바지랑 부츠랑 헬멧이랑 좀 써먹어야 될거같았다 ㅎㅎ

생각만이라도.

육십이 넘으면 다리에 힘이 약혀져 안태운다고 했었지..

떨어지면 바로 골절상 일테고ㅠㅠ

하여간 그 벨벳과 파이가 혼연일체로 바람을 가르는 모습이 너무나 멋져서 나도 모르게 소리를 질렀다.

열두살 밖에 안된 소녀의, 말과의 교감과 신뢰.. 너무나 경이로웠다.

관우가 탔던 적토마 생각도 살짝 났고..

시골 소녀 벨벳이 권위있고 귀족들의 국제적 승마 대회인 그랜드 내셔널에

참가 신청을 하게 되고 어마어마한 액수를 신청비로 내야할 때

그녀의 엄마가 보여준 행동이 너무나 훌륭하고 가슴벅차서 나도 모르게 눈물이 나왔다.


위대한 실수에 대한 허용..

가슴에 각인 되버린 그 엄마의 태도.

그리 말을 좋아하고 대회에 파이를 내보내고 싶어하는 어린 딸을 위해

그녀가 20살때 수영?인가 승마인가? 대회에서 받은 상금을

고스란히 모아놨다가 기꺼이 딸의 대회신청금으로 내어놓는다.

거액을 날릴지도 모르는.

남편도 반대하는..

너무나 무모한 대회에 기꺼이..

그녀는 딸의 꿈에게 기회를 준다.

그리고 그 돈으로 마이가 런던으로 대회신청을 하러 떠나고.

그 거액을 들고 튈 것이라는 남편에게 그저 미소로 답한다.

흔들리는 마이..주점에서 사기꾼들에게 당할까 조마조마.

그 돈에게 자신의 미래를 걸까봐 또 조마조마.

결국 크나큰  사랑과 신뢰는 방향을 올바르게 잡아간다.

신청 후 파이를 탄 벨벳은 연습에 연습을 거듭하고

너무 무리한 연습은 파이를 몸져눕게 한다.

극진하게 보살피는 벨벳과 마이.

결국 보답하듯 파이는 기력을 회복하고...

대회에는 여자는 기수로 참여할 수 없고.

기수를 못 구하면 출전조차 할수없는 상황에서...

말에서 떨어지고 동료를 잃은 기억이,  

큰 트라우마로 자리잡은 마이는 말 위로 오르는 것을 거부하고.

결국 벨벳은 자신이 타기로 결단을 내린다.

머리를 단발로 깎은후 남자로 변장하고

그 멋진 말 파이에 오른다.

길게 이어지는 레이스..

손에 땀이 비쩍 비쩍 배어나왔다.

너무나 실감났다.







대역을 썼는지 모르겠지만 그 작은 소녀 엘리자베스 테일러의 연기는 완전 신들린듯 했다.

저리 어렸을 때부터 저리 몸을 사리지 않고  연기에 몰두 했다니.

새삼스레 그녀가 대단해 보였다.

결국 결승점에서 일등으로 들어오고 그녀는 기절해서 말에서 떨어진다.

병원에서 여자아이로 밝혀지고 28번 1등으로  들어온게 무효가 됐지만

완전 언론에는 특종으로 보도가 되고 돈방석에 오를 절호의 기회를 맞이한다.

금의 환향하여 환대를 받고.

꼭 안아주고 격려하는 엄마.

아빠는 돈 방석인 언론 노출과 영화로의 진출을 타진하고 싶어하지만

그녀의 엄마는 단호히 자신을 꼭 닮은 딸 벨벳의 의견을 묻고 따르도록 조율한다.

그녀는 파이가 가장 행복한 곳은 여기라고 자신의 의사를 부모에게 피력하고.

그 딸의 의사에 아빠는 아쉬워 하고 엄마는 그녀의 의견을 존중한다.

균형있는 삶

행복의 조건이 무엇인지 명확하게 깨닫게 해준다.

욕심없는 사람이 있으랴 많은

그 반대급부의 부작용이 반드시 따른다는 것도 알고있는 여인..

상대를 화나거나 부끄럽지 않게 만드는 지혜.

집안의 중심에서 조화롭게  권위를 지켜가는 태도.

너무나 너무나 감동이었다..

꿈을 이룰 수 있게 도와주고 아이들의 말에 귀 기울이고 조언해주고 후원해주고...

사랑과 신뢰와 행복이 너무나 알맞게 버무려진 영화.

전직 간호사 출신 여류작가의 동명 소설을  영화했다고 한다.

아이들과 가족영화로 1000%강추 강추

아직 여운이 가슴에 머물고 있다.


[DRFA관객,사라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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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

2022.09.17 15:40:53

리나(12/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