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2-06-26 (일) |
"극장 출발 전 상영 시간과 영화 제목 최종 확인해주세요! 극장 사정상 예고없이 30분에서 최장 1시간이 변경될 수도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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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랭클린 J. 샤프너,Franklin J. Schaffner 감독
Luciano Pavarotti ... Giorgio Fini
Kathryn Harrold ... Pamela Taylor
Eddie Albert ... Henry Pollack
Paola Borboni ... Sister Theresa
2.35 : 1 screen/Color (Metrocolor)/Dolby/110분
"1983' Academy Awards, USA 음악상(존 윌리엄스) 후보
1983' Golden Globes, USA 음악상(존 윌리엄스) 후보"
언어/미국
자막/한국
번역감수/DRFA,조한우
"루치아노 파바로티의 주옥같은 노래들이 삽입된, 이제는 전설이 된 영화"
루치아노 파바로티가 유일하게 정식 배우로 출연한 영화입니다.
그때 그의 나이 46세,
출연 후 그의 발연기 때문에
얼마나 많은 욕을 먹었는지 한 인터뷰에서
"내가 평생에 먹을 욕을 이 영화 한 편으로 다 먹었다고" 했죠.
팬들은 욕을 하다 분이 안풀리는지
그 해 아카데미 상 시상식 전에 열리는 Razzie Awards(올 해의 최악의 영화상)에
루치아노 파바로티를 최악의 배우상과 최악의 신인배우상 2관왕을 수여하면서까지
파바로티를 조롱했습니다.
하지만 이때 팬들이 조금만 더 신중했더라면
우리는 파바로티의 더 풍성하고 다채로운 모습을 필름으로 만나볼 수 있었을 겁니다.
파바로티는 이 영화를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결코 다시는 영화에 출연하지 않았습니다.
파바로티는 이 영화에서 Giorgio Fini라는 세계 최고의 테너 가수를 연기합니다.
그는 보스톤의 한 오페라 제작사로부터 자신의 생애 최고의 무대를 준비중이라는 연락을 받게 되죠.
하지만 사실 조르지오는 요즘 들어 목소리를 잃어가고 있는 중입니다.
그의 매니저 헨리 폴락은 조르지오를 위해 성대 전문가 파멜라 테일러를 소개해 줍니다.
조르지오는 파멜라를 단순한 간호사 정도로 여기며 처음에는 엄청 무시합니다.
하지만 파멜라는 자신이 개발한 비타민 B12를 이용해서 조르지오의 목소리를 되찾아줍니다.
성공적인 보스톤 무대를 마치고 조르지오는 파멜라에게 관심을 갖게 되고
이후 지속적으로 파멜라의 병원을 들락거립니다.
하지만 파멜라는 두 아이의 엄마...
그리고 조르지오 역시 두 아이의 아빠,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임에도 조르지오는 지속적으로 파멜라에게 구애를 합니다.
그리고 파멜라는 조금씩 이 남자에게 흔들리는 자신을 발견합니다.
영화의 엔딩,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극장...
조르지오가 자신이 평생 처음으로 사랑을 느낀 파멜라에게
투란도트 중 'Nessun Dorma,공주는 잠 못 이루고'를 부르며
애절한 사랑의 아리아를 부르며 막을 내립니다.
(이 영화를 통해 아카데미 음악상 후보에까지 오른 '내가 사랑에 빠진다면,If we were in love', 꼭 들어보세요)
이 영화는 루치아노 파바로티의 처음이자 마지막 영화 출연작입니다.
이 영화 개봉 후 유명한 연예 비평 잡지 'People Magazine'의 리뷰 제목은 이랬습니다.
"YES, GIORGIO, No, Pavarotti".
즉, 조르지오는 오케이, 파바로티는 안돼!
이 정도로 파바로티의 발 연기는 당대 최고의 놀림감이 되었습니다.
(타인의 도전에 대해 냉혹한 잣대를 대는 못 된 것들!)
하지만 모든 언론이 일제히 파바로티를 씹어댄 것은
영화 현장에서 터져나온 파바로티의 악명 높은 갑질에서 비롯되었다고 합니다.
파바로티는 저녁 8시가 되면 칼퇴근을 했다는군요.
<혹성탈출>의 거장 프랭클린 샤프너 감독이 죽어라 조명을 설치하고 파바로티를 찾으면 그는
촬영장을 떠나고 없었다는 군요.
그리고 모든 촬영은 자신의 비만을 숨기는 각도로만 허용했다고 합니다.
이 영화는 Anne Piper가 21년 전에 발표한 동명의 소설이 원작입니다.
이 영화는 당시 2천만불이라는 천문학적인 제작비를 들여
고작 100만불의 수익을 거두어들인 사상 최악의 폭망한 영화로 기록되고 있습니다.
이 영화의 하일라이트 파바로티가 열기구에서 사랑을 구애하는 장면은
캘리포니아 상공에서 촬영되었다네요.
주옥 같은 사운드트랙으로 유명합니다.
아카데미 주제가상에 오른 'If We Were In Love'을 비롯해서
푸치니의 투란토트 중 '공주는 잠 못 이루고'
도니제티 사랑의 묘약 중 '남 몰래 흐르는 눈물,Una furtiva lagrima'
리골레토에 삽입된 '여자의 마음,La donna e mobile'
오페라 '라 지오콘다'에 삽입된 '하늘과 땅,Cielo e mar' 등등
이제는 만날 수 없는 전성기의 루치아노 파바로티를
원없이 느낄 수 있는 추억 속 영화이기도 합니다.
영화의 폭망과 함께 필름 구하기가 하늘의 별따기만큼 어려운 영화가 되어버렸기도 합니다.
어떤가요?
동검도 바닷가 대형화면에서 간만에 파바로티의 음악과 사랑 이야기에 빠져보는 것은요?
참, 이 영화는 성인들의 불륜을 미화했다고 해서
바티칸의 비권장 영화 블랙리스트에 오른 영화 중 한 편입니다.
바티칸이 희한한 일도 하는 군요.
[DRFA,JONATHAN]

전채성(6/3G+3H/D)
이영득CEO(4H/D/delay to)
소영(2/D)
맹물T(2)
가창오리T(2)
박제천(2/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