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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심,Pal Joey,1957 [잔여35석]

조회 수 49 추천 수 0 2022.05.30 13:42:29
일정시작 : 2022-06-28 (화) 
선택시간 : 13:00 -15:00 


조지 시드니,George Sidney 감독

Rita Hayworth  ...  Vera Prentice-Simpson  
  Frank Sinatra  ...  Joey Evans  
  Kim Novak  ...  Linda English  
  Barbara Nichols  ...  Gladys  
  Bobby Sherwood  ...  Ned Galvin  

1.85 : 1 screen/Color (Technicolor)/Mono (RCA Sound Recording)/111분
"1958' Academy Awards, USA 미술상,편집상,의상상,음향상 후보
1958' Golden Globes, USA 최우수작품상 후보,남우주연상 수상
1958' Laurel Awards 그랑프리
1958' Writers Guild of America, USA 각본상 후보"

언어/영국
자막/한국
번역/DRFA,애니




"리타 헤이웨드와 킴 노박, 그리고 프랭크 시나트라... 그 이름만으로도 추억이 된 영화"




Rodgers와 Hart의 브로드웨이 뮤지컬을 스크린에 옮겼습니다.

리타 헤이웨드의 대부분의 영화에서 립 싱크를 담당한

전설적인 여가수  조 앤 그리어가 역시 이 영화에서도 리타의 노래를 대신합니다.

킴 노박의 노래 역시 전설적인 여가수 Trudy Stevens가 맡았습니다.

그래서 이 영화에서의 노래들은 감미롭기 그지 없습니다.

"The Lady Is Tramp", "I Didn't Know What Time It was", "There's Small Hotel" 같은

Rodgers와 Hart의 브로드웨이 히트 곡들이

영화 속에서도 아름답게 펼쳐집니다.


이 영화는 그 해 박스 오피스 1위를 기록하면서 프랭크 시나트라가

골든 글로브 남우 주연상을 수상합니다.

또한 아카데미에서는 4개 부분에서 후보에 오르죠.

고집 센 시나트라가 유일하게 자신의 출연료를 리타 헤이워드 보다 낮게 책정해서

이슈가 되기도 했죠.

이에 기자들이 뭔 일이냐고 물었을 때 시나트라는 "레이디 퍼스트"라는 대답만 했다고 합니다.


이 영화의 엄청난 성공으로 시나트라는  공동 제작자로서 받은 수익으로

(Essex-George Sidney Productions은 시나트라와 조지 시드니 감독이 출자해서 만든 회사인데

첫 작품인 이 영화로 엄청난 수익을 올렸다)

팜 스프링에 자신의 별장을 짓고 1층에는 'Pal Joey's'라는 레스토랑을 오픈했는데

한 마디로 이 레스토랑은 대박을 터뜨렸다고 합니다.





(우리나라에서도 어마 어마하게 성공을 거둔 영화입니다)




샌프란시스코의 밤무대에서 가수로 일하는 조이 에반스(프랭크 시나트라)는

크게 성공하진 못했지만 그만의 매니아층을 형성한 2류 가수이죠.

조이는 자신의 코러스를 맡고 있는 무명 가수 린다(킴 노박)에게

동료 이상을 감정을 갖고 있죠.

그리고 성공하면 그녀와 안정된 가정을 꾸릴 계획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런 조이에게 꿈이 하나 있는데 자신만의 나이트 클럽을 갖는 것...

결국 조이는 <체즈 조이,Chez Joey> 라는 이름의 나이트 클럽을 오픈하는 데 성공합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자금이 한 여자에게서 흘러나왔죠,

리타 헤이워드가 연기하는  베라 라는 여자는

그녀가 어떻게 지금의 막강한 자금을 이루었는지는 영화 속에서

그저 조이의 대사로 짐작해볼 뿐입니다.

어쩌면 베라가 한때 스트리퍼로 일하면서 지금의 막강한 지하 자금을 굴리는 거물이 되었을 겁니다.

베라가 조이에게 나이트 클럽 자금을 댄 이유는

순전히 조이를 오랫동안 사랑해 왔기 때문입니다,

이제 뭐, 영화는 두 여자 사이에 끼인 한 남자의 지독한 고민과 갈등을 그리고 있습니다,

아주 심플한 스토리지만 막강한 흡인력을 가진 영화입니다.

리타 헤이웨드와 킴 노박, 그리고 프랭크 시나트라,

이 세 명의 대배우가 밀고 당기는 심리전이 대단합니다.

게다가 영화 내내 주옥 같은 노래들이 쉴새없이 터져 나옵니다.









콜롬비아 픽처스 사장 해리 콘은 빌리 와일더를 잡기 위해

굉장히 공을 들였습니다.

해리는 자신의 최고 히트작 중 하나인 <커버 걸,Cover Girl,1944>의 영광을 늘 재현하고 싶어 했다네요.

커버 걸의 엄청난 성공 후에 해리는 수시로 여주인공이었던 리타 헤이워드에게

조만간 속편을 만들어주겠다고 호언장담했고 비로소 15년 뒤에 이 약속을 실행하려 했던 것이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작 시나리오는 마를렌 디트리히에게 먼저 갔답니다)


해리는 1940년 12월 25일 뉴욕의 Ethel Barrymore 극장에서 올려졌던 뮤지컬

<팔 조이,Pal Joey>를 커버 걸의 후속작으로 구상하기 시작했습니다.

해리는 엄청나게 비싼 식당에서 빌리 와일더에게 점심을 사주면서

주인공으로 마론 브란도가 하기로 했다는 말까지 해가며

빌리 와일더를 꼬셨지만 결국 며칠 뒤 와일더로부터 NO라는 대답이 돌아왔죠.

이에 해리 콘 사장이 와일더에게 점심 값 내놓으라며 영수증을 보낸 일화는 유명합니다.

이에 빌리 와일더는 "누가 먹고 싶다고" 했느냐며 옥신 각신 하다가 결국

빌리 와일더가 점심값을 보냈다고 하네요.

정말 쪼잔한 헐리우드 영화판이네요.


빌리 와일더가 거절한 이후 시나리오가 멜 브룩스에게까지 갔다고 합니다.

해리 콘은 베라 역으로 리타 헤이워드 몰래 마를렌 디트리히에게 먼저 시나리오를 보냈다고 하네요.

조이 역으로는 계획대로 진 켈리를 염두에 두었고요...

하지만 두 사람 다 거절하자 결국 잭 레몬에게 시나리오가 갔다가

다시 프랭크 시나트라에게로 갔습니다.


젊은 나이트 클럽 가수에게 목숨을 거는 중년의 여자 연기를 한

Rita Hayworth와  Frank Sinatra의 실제 나이 차이는 시나트라가 3살 더 많습니다.

촬영 시간을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정확하게 지킨 영화로 유명합니다.

늘 그렇듯 Frank Sinatra는 영화를 찍어가면서 Joey의 캐릭터를 엄청 조정하였다고 하네요.

조이의 나이트 클럽 'Chez Joey'는 Pacific Heights의 2080 Washington St.에 있는

Spreckels 맨션입니다(영화에서 "Nob Hill"로 잘못 표기되어 나옵니다)

이 건물은 나중에 소설가 다니엘 스틸이 세들어 사는 바람에 엄청 유명해 집니다.

마지막 장면에서 잡히는 "2080번지"라는 푯말은

1934년 영화 '프리스코의 안개,Fog Over Frisco'에서도 동일하게 등장합니다.


킴 노박은 자신의 자서전에서 이 영화의 안무가 Hermes Pan는 이 영화에서의 춤을

대부분 '파리의 아메리카인,An American in Paris,1951'에 대한 오마쥬로

구상했다고 하네요.

극중 킴 노박의 춤은 당시 세계적인 플라멩코 댄서Carmen Amaya가 지도했다고 합니다.






(Harry Cohn,1891~1958)



이 영화를 촬영할 당시 킴 노박이 새미 데이비스 주니어와 사랑에 빠졌다고 고백했을 때

해리 콘은 미친듯이 분노했습니다.

헐리우드의 백인 여배우가 흑인과 사랑을 한다는 것을 미치도록 견디지 못했다고 합니다.

해리 콘은 새미 데이비스 주니어를 따로 불러

"만약 킴 노박을 떠나지 않으면 자신의 모든 권력을 동원해서 널 연예계에서 매장 시키겠다"고

호언 장담했고 이에 사색이 된 새미는 킴 노박을 떼어놓기 위해

Arthur Silber 라는 흑인 여성에게 거액의 돈을 주고

자신의 연인이 되어 달라고 했다고 하네요.

그리고 실제 그 여성과 계약 결혼을 하게 되자 킴 노박이 오랫동안 굉장한 실의에 빠졌다고 합니다.

킴 노박은 몇날 며칠을 자신의 사장 해리 콘을 저주했고

정말 거짓말처럼 얼마 후 헐리우드의 살아 있는 전절석인 제작자, 해리 콘은

아리조나 피닉스에서 갑작스레 심장마비로 세상을 떠나고 맙니다.

이때가 1958년 2월 27일이니까...

정확하게 킴 노박이 저주를 내린 날과 거의 맞아떨어지는 군요.

몇 주 뒤에 킴 노박은 영화 <사랑의 비약,Bell Book and Candle>에 출연해서

사람을 저주하면 죽기도 하고, 사랑을 이루어주기도 하는 마녀 역을 연기하게 되는데

굉장히 잘 어울리면서도 섬뜩한 느낌이 듭니다.

물론 <사랑의 비약>은 내가 무척 좋아하는 독특한 로멘틱 코메디 물입니다.


이 영화에 등장하는 Rodgers와 Hart의 히트곡 "Zip"은 스스로를 지적인 스트리퍼라고 여겼던 집시 로즈 리(Gypsy Rose Lee)의 생애를 기반으로 만들어진 곡이죠.

집시 로즈 리의 일대기를 다룬 영화 <집시>를 조학제님이 번역을 마쳤고

현재 허작가의 감수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극중 시나트라의 하숙 방 위 화장대 위에 걸린 브로마이드 사진(레인코트를 입은 시나트라의 사진)은

현재 엄청난 경매가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Hollywood Reporter는 라스베가스 샌즈 호텔의 총지배인 Jack Entratter가

이 영화에 까메오로 출연한다고 했지만 개봉 후에 아무도 영화 속에서 그를 발견하지 못했다고 합니다.


세 배우의 노래를 듣는 것만으로도

완전 힐링 되는 영화입니다.

3월의 동검도에서 대형 화면으로 만나보겠습니다.



[DRFA,JONATH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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