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2-12-19 (월) |
"극장 출발 전 상영 시간과 영화 제목 최종 확인해주세요! 극장 사정상 예고없이 30분에서 최장 1시간이 변경될 수도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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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터 갓프리,Peter Godfrey 감독
Barbara Stanwyck ... Elizabeth Lane
Dennis Morgan ... Jefferson Jones
Sydney Greenstreet ... Alexander Yardley
Reginald Gardiner ... John Sloan
1.37 : 1 screen/흑백/Mono (RCA Sound System)/102분
언어/미국
자막/한국
번역/DRFA,조학제
감수/DRFA,허작가
"이번 크리스마스에는 사랑이 이루어질까요?"
IMDB 7.4를 기록하고 있는 불후의 크리스마스 시즌 고전입니다.
엘리자베스 레인은 전형적인 뉴요커이죠,
뉴욕에서 가장 유명한 음식 잡지인 <더 푸드>의 인기 있는 작가이자 노처녀입니다.
그녀가 인기를 얻게 된 이유는 자신이 직접 코네티컷 시골에 농장을 갖고 있으며
그곳에서는 백일섭 같은 남편이 토끼 같은 자식들을 키우며
매일 매일 농사를 지어 자신에게 신선한 먹거리를 제공해 준다고
독자들에게 뻥을 친 것이죠.
그녀의 이런 거짓말은 전국의 처자들에게 엄청난 시골 먹거리에 대한 환상을 불러일으킵니다.
하지만 이 희대의 양치기 처녀에게 어느 날 엄청난 미션이 떨어집니다.
그것은 그녀의 열혈 팬이기도 한 <더 푸드>의 발행인 알렉산더 편집장이
엘리자베스에게 엄청난 규모의 이벤트를 준비 하라고 명령을 내린 것이죠.
그것은 다름 아닌 전쟁에서 고향으로 돌아오는 전 미국인의 전쟁 영웅 Jefferson Jones의
귀국 만찬회를 손수 준비하라는 것입니다.
그것도, 바로 코네티컷 자신의 농장에서 말이죠!
오, 마이 갓!
이제 엘리자베스 레인은 난리가 났습니다.
친구 존 슬론에게 번개불에 콩 구워 먹듯 결혼하자고 청혼하고,
평소 자신에게 모든 요리의 레시피를 제공해주었던 삼촌 펠릭스에게는
마치 자신이 한 듯한 귀국 만찬회를 준비시키죠.
자, 이제 모든 것이 완벽하게 세팅이 되어 엘리자베스는 하루 빨리 코네티컷으로 가서
친구 존 슬론과 결혼식만 올리면 됩니다.
그렇게 시작된 두 사람의 결혼식...
그때 예식장의 문이 열리면서 한 사람이 들어섭니다.
그 남자는 이번 만찬회의 주인공, 제퍼슨 존스!
오, 마이 갓!
엘리자베스 레인의 두 눈이 앞으로 돌출됩니다.
세상에, 자신이 그토록 찾던 평생의 이상형이 방금 코네티컷에 나타난 것입니다.
이 황금 같은 기회를 놓칠 엘리자베스가 아니죠.
이제, 엘리자베스의 계획은 제퍼슨 존스 낚아채기로 바뀝니다.
과연 엘리자베스의 이 한바탕 소동은 해피 엔딩으로 끝날 수 있을까요?
원래 엘리자베스 역으로는 베티 데이비스가 내정되어 있었다고 하네요,
하지만 얼굴은 그닥 별로지만 시나리오 보는 눈에는 귀재인 Barbara Stanwyck이 중간에서 채갔다고 합니다.
이 영화는 8월에 개봉되었음에도 불구하고 무려 크리스마스 시즌까지 5개월을 장기 롱런하여
워너는 1945년 한 해에만 무려 3백만 달러를 벌어들인 최초의 영화가 되고 말았죠.
이 영화는 <전후 행복감>이라는 신조어를 탄생 시켰다네요.
엘리자베스에게 레시피를 제공하는 펠릭스 삼촌은 실제로 헝가리 사람으로
이 영화에 등장하는 대부분의 요리들이 헝가리 레시피를 많이 포함하고 있다고 합니다.
엘리자베스는 실제 코네티컷에서 유행했던 요리 잡지 'Family Circle Magazine'의 칼럼니스트
Gladys Taber이 그 모델이랍니다.
이 영화에서 존 슬론의 집은 캐서린 햅번의 영화 <베이비 키우기,1938>에 등장했던 그 집입니다.
1945년 워너는 극심한 경영난으로 긴축 재정에 들어갔는데
바바라 스탠윅이 영화 초반에 입었던 밍크 코트는 촬영 후 그녀가 회사에 돈을 지불하고 사가야 했다고 하네요.
이 동일한 종류의 코트는 1945년 Joan Crawford에게 또 한 벌 팔리는데
그 영화는 'Mildred Pierce'입니다.
(여배우가 밍크 코트를 사가면 그 영화는 히트하는 군요, ㅎㅎ)
Barbara Stanwyck은 빌리 와일더의 <이중배상,Double Indemnity>에서 자신을 치명적인 팜므 파탈로 변신시켜준
의상 디자이너 Edith Head를 이 영화에서도 빡빡 우겨서 데리고 들어갔다고 하네요.
이 영화는 Peter Godfrey 감독과 Barbara Stanwyck이 함께 한 세 편의 영화 중 첫 번째 작품이며,
이후 'The Two Mrs. Carrolls'과 'Cry Wolf'에서도 함께 호흡을 맞추면서
모두 흥행에 성공시키는 팀웍을 보여줍니다.
이 영화는 미국 영화 연구소(American Film Institute)가 2000년에 발표한
<역사상 가장 재미 있는 미국 영화 500선>에 포함시켰습니다.
아마, 이번 동검도의 성탄 시즌에 여러분의 입가에 가장 많은 미소를 가져다 줄 영화가 될 거에요.
번역은 조학제 제독님께서 해주시겠습니다.
[DRFA,JONATHAN]

김덕진(4/D)
안윤자(4/3T+1ND)
연정T
김정순T(2)
이선영(3/1G+2H/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