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2023-01-03 (화) 
"극장 출발 전 상영 시간과 영화 제목 최종 확인해주세요! 극장 사정상 예고없이 30분에서 최장 1시간이 변경될 수도 있습니다"



윌리엄 디어틀,William Dieterle 감독

Yvonne De Carlo        ...        Minna Planer
Carlos Thompson        ...        Franz Liszt
Rita Gam        ...        Cosima Liszt
Valentina Cortese        ...        Mathilde Wesendonk

4:3 full screen/흑백+color/Mono (RCA Sound Recording)/120분
언어/미국
자막/한국
번역/DRFA,조학제





"오늘 첫 상영시 뜨거운 박수가 나왔습니다!  바그너 전기 중 최고희 희귀 필름이 DRFA 9주년 특선으로 찾아옵니다!"



무려 번역 기간이 꼬박 3년이 걸렸습니다.

정말 지긋 지긋하게 우리 번역진들을 괴롭힌 작품입니다.

영화 속에 모두 4개 국어가 등장합니다.

모두 듣고 번역해야 하는데 대사들이 하나 같이 거의 철학 서적 한권을 뗀 기분입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결국 오늘 영화가 끝나고 뜨거운 박수가 쏟아지더군요.

바그너의 생애를 다룬 영화 중 가장 명쾌하고 일목요연한 영화를 꼽으라면 바로 이 영화겠죠.

바그너의 방대한 생애를 그를 사랑했던 3명의 여자를 중심으로 풀어간 멋진 시나리오였습니다.


잘 알려졌다시피 니체는 쇼펜하우어와 바그너에게서 지대한 영향을 받은 철학가이죠.

특히 그의 저서 <바그너의 경우>와  <니체 대 바그너>를 통해 니체는

자신이 얼마만큼 바그너를 사랑하는지 명확하게 밝히고 있죠.

하지만 그런 니체라 할지라도 바그너의 여성 편력에 대해서는 혹독하게 비판했습니다.


“바그너는 음악은 가장 지쳐버린 자를 다시 고무시키고

반쯤 죽어버린 자를 소생시키지요.

바그너는 최면술의 대가이며, 가장 강한 자들도 황소처럼 어쩔 줄 모르게 만듭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여자들은 맥없이 희생되었습니다.

적어도 바그너는 여자들에게는 영웅이 아닙니다"


니체의 말대로 바그너의 주변 여자들은 엄청난 상처를 감내해야 했습니다.

동시에 바그너 음악의 특징은 여자들의 희생으로

영웅들이 구원되는 것이 주요 동기부를 이룹니다.






(바그너의 첫번째 부인 Minna(크리스티네 빌헬미네 플라너))






(바그너가 가장 뜨겁게 사랑했다는 독일 여류 시인, 마틸데 베젠동크)






(절친 리스트의 둘째딸로 바그너의 임종을 지킨 진정한 조강지처가 되는 코지마 리스트)





바그너를 당대 최고의 음악가로 올려놓는 세 명의 여자 이야기를 그린 이 영화는

당시 웨스턴 영화를 주로 만들던 리퍼블릭 픽처스가 처음으로

음악가의 삶에 도전한 희귀한 클래식 필름입니다.

더 희한한 사실은 굉장히 잘 만든 바그너 전기 영화임에도 불구하고

현재는 필름 구하기가 하늘의 별 따기가 되어버린 초희귀 영화란 것이죠.

음악은 당시 세계적인 영화 음악가 Erich Wolfgang Korngold가 바그너의 모든 음악을

다시 편곡해서 영화 전반에 광범위하게 깔아놓고 있습니다.

이 영화는 바그너의 <탄호이저>가 파리의 오페라 하우스에서 공개되었을 때

이것도 음악이냐며 모든 청중들이 들고 일어나는 장면을 아주 꼼꼼하게 거액의 제작비를 들여

세심하게 묘사한 영화로도 유명합니다.

우리가 7주년 특선작으로 만났던 리차드 버튼의 <바그너>에서 중점적으로 다루었던 루드비히 왕과의

죽음에 이르는 우정과 사랑은 이 영화에서 아주 핵심 부분만 간추려 소개됩니다.









1953 년에 출판된 Bertita Harding의 베스트셀러 'Magic Fire'를 각색했습니다.

Bertita Harding은 극적 재미를 위해 약간의 허구를 가미했지만 전반적으로 오랫동안

바그너를 연구했다고 책의 서문에 밝히고 있죠.

평소 바그너 음악의 광적인 팬이었던 윌리엄 디어틀 감독이 직접 판권을 구입했습니다.

윌리엄 디어틀은 이전에도 베리타 하딩의 영화를 감독해서 흥행에 성공한 전력이 있습니다.

1939년 영화 Juarez가 그 영화입니다.









바그너 역으로는 찰톤 헤스톤이 유력했지만 캐런티가 맞지 않아 결국 Alan Badel에게 돌아갔습니다.

이 영화에서 또 하나의 중요한 음악가가 등장하는데 바로 리스트입니다.

리스트가 없었다면 오늘 날의 바그너는 존재하지 않았겠죠.

하지만 바그너는 리스트의 둘째 딸 코지마를 아내로 삼으면서

두 사람은 다시는 돌아 올 수 없는 강을 건너고 맙니다.

Carlos Thompson이 리스트 역을 연기하는데 두 사람의 불꽃 튀는 명연기에 힘입어

이 영화는 고품격 음악 영화로 승화될 수 있었답니다.

촬영은 1954년 9월에 시작되어 당시로서는 파격적인 무려 12주에 걸쳐

이탈리아와 유럽 전역을 돌면서 현장 촬영이 이루어졌습니다.

흥미로운 사실은  바그너의 첫번째 아내 미나 역으로 Yvonne De Carlo를

리스트 역의 Carlos Thompson이 직접 추천했다고 합니다.

나중에 알고 봤더니 이미 그때 두 사람은 사귀고 있었다고 하네요.

하지만 영화가 끝나면서 두 사람은 결국 이별했다고 합니다.

카를로 덕분에 전설의 미녀 Yvonne De Carlo를 마음껏 만나볼 수 있는 영화이기도 합니다.

굉장히 멋진 바그너 전기입니다.

그동안 바그너를 희대의 바람둥이로 알고 있던 사람들에게

바그너야 말로 여성을 존중했었고

여성을 통하지 않은 남자의 구원은 없다는 것을 너무 일찍 알고 있었던 선각자였음을

제대로 알 수 있는 영화입니다.










지난 6주년 때 상영했던 리차드 버튼의 <바그너>를

마침내 이번 DRFA 10주년(2023년 11월 12일 일요일)에

10시간 짜리 완전판 블루레이 버전으로 공개합니다.

남은 25석의 티켓 가격은 12만원(식사포함)입니다.

무료 초대권 10장은 2023년 한 해 동안 극장 출석 & 극장에 관한 애정도 등을 총합해서

10분을 선정해서 드립니다.

그럼 2023년 한 해 동안 여러분들의 뜨거운

성원을 부탁드립니다.



[DRFA,JONATHAN]

엮인글 :

profile

유감독

2023.01.03 12:27:26

배진이(3/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