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3-02-23 (목) |
"극장 출발 전 상영 시간과 영화 제목 최종 확인해주세요! 극장 사정상 예고없이 30분에서 최장 1시간이 변경될 수도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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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코 제페렐리,Franco Zeffirelli 감독
C. Thomas Howell .... Arturo Toscanini
Elizabeth Taylor .... Nadina Bulichoff
Sophie Ward .... Sister Margherita
Pat Heywood .... Mother Allegri
Jean-Pierre Cassel .... Maestro Miguez
Philippe Noiret .... Dom Pedro II
John Rhys-Davies .... Claudio Rossi
4:3 full screen/color/2.0 돌비 디지틀/107분
언어/Italy+France
자막/한국
번역감수/DRFA,애니
"엘리자베스 테일러와 토마스 하우웰의 명연기, 많은 관객분들이 다시 한 번 대형화면으로 보기를 원하는 클래식 필름"
토스카니니는 1867년 이탈리아의 파르마에서 가난한 양복장이의 아들로 태어났죠.
음악에 소질이 있어 보이트 음악원과 밀라노 음악원에서 공부했지만
학창 시절의 전공은 지휘가 아닌 첼로였습니다.
1886년, 당시 19살이었던 토스카니니는 이탈리아의 흥행사
클라우디오 롯시가 조직한 오페라단의 첼리스트 겸 부합창 지휘자로
브라질 공연에 참여합니다.
(수많은 사람들이 다시 한 번 대형화면에서 만나기를 원하는 영화입니다)
공연작은 베르디의 오페라 [아이다]였죠.
그런데 공연 직전에 오페라단 측과 마찰을 빚은 지휘자가
무책임하게 지휘를 하지 않겠다고 선언하는 황당한 사태가 발생합니다.
갑작스러운 사태에 당황한 주최측은 부지휘자에게 지휘봉을 잡게 했고
하지만 관객들의 야유로 지휘를 계속할 수 없었습니다.
이때 단원들이 토스카니니를 추천합니다.
평소 지휘에 대해 엄청난 열정을 가지고 있었던
그는 [아이다 Aida]를 비롯한 여러 편의 오페라를 통째로 외우고 있었죠.
리허설도 없이 당장 공연을 해야 하는 상황에서
관객들은 19살 짜리 애송이가 지휘대에 오르자
더 큰 소리로 야유를 퍼붓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토스카니니가 보면대 위에 놓인 악보를 덮는 순간
청중들의 야유가 멈췄습니다.
드디어 공연이 시작되죠.
리허설 한 번 하지 못한 이 젊은 지휘자는 [아이다]를 모두 외워서
한 치의 실수도 없이 이끌어 나갔습니다.
그러는 사이 청중의 웅성거림은 감탄으로 바뀌죠.
공연이 끝났을 때, 객석에서 우레와 같은 박수가 터져 나옵니다.
내가 사랑하는 영화감독, 천사가 잠시 날개를 접고 이 땅에 온 프랑코 제피넬리 감독이
이번에는 토스카니니의 삶에 도전합니다.
잊을 수 없는 영화입니다.
제피렐리 감독은 토스카니니가 프롤레타리아 출신이라는 것과,
그가 처음 지휘봉을 잡은 작품이 에디오피아 노예가 나오는 [아이다]라는 것
그리고 당시 브라질에 여전히 노예제도로 고통받는 사람들이 있다는 이 사실을
영화 속에서 자연스럽게 연결시켜 나갑니다.
이렇게 해서 ‘음악에 재능이 있으면서 정치,
사회적 부조리에도 분노할 줄 아는’
토스카니니라는 인물을 팽팽하게 그려냅니다.
영화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아이다의 아리아 제목도
[오! 나의 조국이여]입니다.
‘오 사랑하는 조국. 다시는 보지 못하겠구나.
평화로운 어린 시절을 보냈던 푸른 하늘이여.
부드러운 산들 바람이여.
푸른 언덕이여. 향기로운 바닷가요.
오! 내 조국. 다시 보지 못하겠구나."
가을의 문턱,
엘리자베스 테일러와 맞부닥치는 토마스 하우웰의 연기가 정점을 이룹니다.
대형화면으로 가상할 수 있는 몇 안되는 기회입니다.
놓치지 마세요.
[DRFA,JONATHAN]

이츠카T
쪽빛바다(D)
박건(2/D)
김동자T(4)
대송여도T(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