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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무브,Non ti muovere,2004 [잔여24석]

조회 수 130 추천 수 0 2023.02.02 20:29:16
2023-02-17 (금) 
"극장 출발 전 상영 시간과 영화 제목 최종 확인해주세요! 극장 사정상 예고없이 30분에서 최장 1시간이 변경될 수도 있습니다"



세르지오 카스텔리또,Sergio Castellitto 감독

Penélope Cruz...Italia
Sergio Castellitto...Timoteo
Claudia Gerini...Elsa
Lina Bernardi...Nora (Elsa's mother)
Paola Cerimele...Infermiera/Nurse
Pietro De Silva...Alfredo

16:9 wide screen/color/5.1 스테레오/125분
"2004' Cannes Film Festival 주목할 만한 시선에 초청
2004' Capri, Hollywood 여우주연상
2004' David di Donatello Awards 최우수 작품상 후보,여우주연상,남우주연상 수상
2004' European Film Awards 여우주연상
2004' FICE - Federazione Italiana Cinema d'Essai 최우수 외국어 영화상
2004' Flaiano Film Festival 최우수 작품상
2004' Golden Ciak Awards 최우수 작품상,미술상,음악상
2004' Golden Globes, Italy 최우수 작품상
2005' Italian National Syndicate of Film Journalists 각본상,편집상,미술상,주제가상
2004' Italian Online Movie Awards (IOMA) 그랑프리
2005' Women Film Critics Circle Awards 최악의 감독상 수상"

언어/Italy+Spain+UK
자막/한국
번역/DRFA,에뒤뜨





"보고나면 한 일주일은 이 영화의 잔상으로 뒤척이게 되는 감각의 영화!"





(서지오 카스텔리또,Sergio Castellitto,1953~)



서지오 카스텔리또는 1953년 로마에서 태어났죠.

1981년 "Carcerato"에서 감옥소의 죄수로 출연한 것을 시작으로

그는 현재까지 100여편의 영화에서 다양한 배역을 연기하며

이탈리아의 국민 배우로 안착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세르지오 카스텔리또가 감독을 하겠다고 나서는 것은 시간문제였죠.

데뷔작 <자유로운 버터,Libero Burro>를 내어놓았을 때만 해도 그냥 배우 생활에 따분함을 느낀

치기 정도로 여겼죠.

하지만 그의 두번 째 작  <돈 무브,Non ti muovere>는 그해 수많은 영화제에서

그야말로 일파만파의 반향을 일으켰습니다.

조나단 유 개인적인 감상은 배우 김윤식 씨의 감독 데뷔작 <미성년>을 보았을 때

두 작품이 주는 영화의 체취가 굉장히 흡사하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러고보니 두 배우의 연기 스타일도 굉장히 비슷하군요.

이제 남은 것은 최민식씨가 감독을 하면 어떤 영화가 탄생할지

개인적으로는 무지 무지 기다려집니다.


암튼 이 영화는 예사롭지 않습니다.

같은 동료 여배우 마거릿 마잔티니가 발표한 소설을 읽은 세르지오 카스텔리또는

소설 속 남자 주인공을 연기할 배우는 자신밖에 없다고 생각했다고 하네요.

사회적으로는 성공한 외과 의사가

우연히 떠난 출장길에서 만난 집시 여자를 통해

자신의 진짜 내면에 숨어서 살고 있는 악마를 꺼집어낸다는 내용입니다.

이 변태 의사에게 삶 자체를 완전히 유린 당하고 숨을 거두는

집시 여자역을 연기한 Penélope Cruz는

이 영화 한 편으로 전 세계적인 여배우로 급부상합니다.

그렇네요.

배우나 감독이나 딱 1편의 영화로 인생 전부의 승부를 거는 거군요.

이 영화의 시나리오를 받아든 여배우 중에 과연 하겠다고 나서는

여배우가 몇이나 있을까요?

하지만 페넬로페 크루즈는 역할을 수락했고

그리고 자신을 완전히 불태워버립니다.

불태워버리는 연기가 무엇인지를 목격하고 싶다면 꼭 이 영화를 보세요!

아우~  정말 스크린 속으로 뛰어들어가서 남자 주인공 새끼 뒤통수를 망치로 쾅쾅 때리고 싶은

충동이 마구 마구 일어난답니다.

아니나다를까 2005년 세계 여성영화제에서는 세르지오 카스텔리또에게

최악의 감독상을 수여하면서

응징을 했네요.










영화는 너무 너무 슬픕니다.

자신을 파괴시키는 그 사랑도 사랑이라고

집시 여자는 매달 그 의사가 출장 오기만을 기다립니다.

그리고 찾아온 의사는 자신의 집구석에서는 근엄한 척 했던 그 모든 스트레스를

이 여자에게 다 쏟아붓고 떠납니다.

여자는 이것을 사랑이라 믿었고

남자는 한참 시간이 지나서 이제 머리가 희끗해지는 중년의 말미가 되어서야

비로소 이 세상에 진실로 자신을 사랑해준 한 여자가 있었다는 것을 깨닫고는

통곡하죠.

통곡에 그치지 않습니다.


영화의 도입부...

자신의 병실에 한 소녀가 차에 치여 실려 들어옵니다.

그리고 그 소녀의 혈액 테스트에서 그 소녀가 바로

자신이 유린했던 집시 여자와의 사이에서 태어난 딸이라는 것을 깨닫죠.

이 의사놈은 살아오면서 처음으로 차가운 바닥에 무릎을 꿇고

기도라는 것을 해봅니다.

그리고 처음으로 신을 찾죠.

딸을 살려만 주신다면 남은 인생 정말 착하게 살겠다고요...

과연 신은 그의 기도를 들어줄까요?


레오나르드 코헨의 음악이 너무나 아름다운 영화...

살면서 문득 문득 생각나는 영화...

세르지오 카스텔리또는 대체 왜 이딴 영화를 만들었을까?

궁금하다가도...

어쩌면 우리 인간 모두는 평생을 <지킬과 하이드>의 심성 속에서 고군분투 하다가

차가운 침상 위에서 숨을 거두는 가련한 존재들이 아닐까?

생각해보게 되는 영화입니다.


착한 영화를 찾는 분들은 절대 보지 마세요.

그저 선과 악의 양립된 세계에서

내게 생각할 거리 하나 주는 영화는 찾는 분들만 보세요.




[DRFA,JONATH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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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2.02 20:2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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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츠카T35

2023.02.03 09:40:32

돈 무브, 예약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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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2.04 06:17:22

따오기 2명 예약합니다.

지휴T315

2023.02.12 16:49:04

돈 무브 예약합니다

오영희T167

2023.02.17 12:10:14

  1석 부탁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