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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3-05 (일) 
"극장 출발 전 상영 시간과 영화 제목 최종 확인해주세요! 극장 사정상 예고없이 30분에서 최장 1시간이 변경될 수도 있습니다"



장 르누아르,Jean Renoir 감독

Jean Gabin ....  Henri Danglard
Françoise Arnoul ....  Nini
María Félix ....  Lola de Castro 'La Belle Abbesse'
Anna Amendola ....  Arlette Vibert
Jean-Roger Caussimon ....  Baron Walter
Dora Doll ....  La Genisse
Giani Esposito ....  Prince Alexandre

4:3 full screen/color/2.0 모노/102분
"1955' 프랑소와 트뤼포 <내 인생의 영화>로 선성
2012' 로저 에버트 <내 인생의 영화>로 선정"

언어/France+Italy
자막/한국
자막/DRFA,에뒤뜨




"드가의 스케치가 화면에 살아난다.  -프랑소와 트뤼포-"




피에르 오귀스트 르누아르의 아들 장 르루아르가 인상파 화가 드가의 <마담 기볼레의 댄스 수업>

그림을 참조해서 찍었습니다.

물론 아버지의 그림 몇 점도 그대로 오마쥬 됩니다.

전작 <르 카로세도>가 18세기 이탈리아 코메디 델라르에게 헌정한 영화라면

이 영화는 19세기 파리의 유명 가수들과 무용수들이 함께 놀았던 아지트,

카페 콘서트에 대한 오마주이죠.

무대 미술의 장인 맥스 두이가 파리의 조인빌 스튜디오에

프렌치 캉캉을 그대로 재현해내었습니다.

그래서 이 영화는 캉캉 역사 교과서로서도 필독서입니다.


1890년대 파리,

장 가방이 연기하는 앙리 당글라드는 나이트 클럽을 소유하고 있는 사장이죠.

클럽은 오로지 롤라 라는 무용수에 의해 흥행이 좌지우지 되는데

그녀가 뜨자 그의 정부가 그녀를 다른 클럽으로 빼돌려 버립니다.

졸지에 클럽 사업이 휘청이게 되자 앙리는 새로운 무용수를 찾아서 헤맵니다.

그러다 몽마르뜨의 한 낡은 선술집에서 춤을 추는 세탁소 소녀 니니를 보고는

앙리는 유레카를 외칩니다.

그리고 앙리는 이제 이왕이면 니니에게 어느 그 누구도 흉내내지 못하는

춤의 안무를 제안하는데...

끝없는 실패와 고난 속에서 니니는 그 새로운 춤을 배웁니다.

그리고 앙리는 클럽의 이름을 <물랑 루즈>로 바꾸고 마침내 니니를 데뷔시킵니다.

과연 니니의 데뷔 무대는 어떻게 끝날까요?

당시에 이 영화가 개봉되는 극장에서는 니니의 데뷔 무대에

극장 안 관객 모두가 일어나 기립 박수를 보낸 것으로 유명합니다.

한국에서는 1956년 <단성사>에서 여름 휴가를 앞둔 7월 16일에 개봉되었는데

우리나라 관객도 똑 같은 반을을 보여주었다고 하네요.








프랑수아 트뤼포는 1955년 5월 <영화 예술>지에 이 영화에 대해 이렇게 썼죠.

"모든 장면 장면이 드가의 <마담 기볼레의 댄스 수업> 스케치를 연상시킨다.

비록 이 영화가 <게임의 규칙> 만큼은 아니더래도 이 영화는 색채미학의 극치이다"

하지만 버나드 샤르데르는 이 영화를 아주 잘근 잘근 씹었습니다.

"채소 수레와 인공 돌무더기가 있는 르삑의 안무는 보기에도 고통스럽다.

누군가 댄스가 드가의 스케치라는데 내가 보기엔 우체국 달력에 나오는 그런 종류이다"


대체 이런 사람들은 왜 평론가를 하는 것일까요?

한국의 DU나 PPS,버나드 샤르데르 같은 평론가들은 어떡하면 관객들에게

영화를 보지 못하게 만들 수 있을까를

온갖 머리를 짜내는 부류들이죠.

저는 가장 나쁜 평론가들은 그런 거라고 생각해요.  읽고 나면 드는 생각,

"대체 영화를 보란 말이야?  말란 말이야?"

버나드 샤르데르가 그짝이죠.

이 영화에서 세트의 인공미를 캐치할 수 있는 눈으로

시나리오의 따스함을 읽어낼 수 있었다면

얼마나 좋았을까요?

평론가들도 반드시 자신들의 우월적이고 과시적인 평에 대해 재단 받고 평가를 받는 시대가

SNS를 통해 도래 되어야 합니다.

그게 장문이 되었든 20자평이 되었든 말이죠.


제게 이 영화에 대해 딱 한 줄로 요약하라면

"하얀 면으로 된 스크린 위에서 투영되는 미학의 짜릿함을 결코 놓치지 말라"

입니다.

뭐, 쓰고 보니 트뤼포의 감상문과 비슷하게 되었네요.

아마도 그래서 내가 트뤼포의 영화를 좋아하는지도 모르겠군요.



[DRFA,JONATHAN]

엮인글 :

가야꼬T383

2023.03.05 07:34:52

2명예약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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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감독

2023.03.05 08:22:13

가야꼬T(2)

전옥자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