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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3-07 (화) 
"극장 출발 전 상영 시간과 영화 제목 최종 확인해주세요! 극장 사정상 예고없이 30분에서 최장 1시간이 변경될 수도 있습니다"



데이빗 휴 존스,David Hugh Jones 감독

Anne Bancroft ....  Helene Hanff
Anthony Hopkins ....  Frank P. Doel
Judi Dench ....  Nora Doel
Jean De Baer ....  Maxine Stuart
Maurice Denham ....  George Martin
Eleanor David ....  Cecily Farr

1.33:1 standard screen/color/2.1 스테레오/110분
언어/영국
자막/한국
번역감수/DRFA,조한우




"<조나단 유, 내 인생의 영화 2위> 내 인생의 시나리오, 독서와 인생에 관한 깊은 통찰력을 조심스레 만난다"
 

 

 

 

(이 영화는 조나단 유가 시나리오 교재로 사용할 만큼 완벽한 플롯을 자랑한다)

 

 

 


아마도 외화 제목 번역가 중에서 오늘 소개하는

"84번가의 연인"을 번역한 사람만큼 욕을 많이 먹은 사람도 없을 것이다.

그도 그럴 것이 이 영화의 비됴 출시작은 "84번가의 극비문서"였다.

분명히 영화를 안보고 붙였을 것 같은 이 영화의 파장은 어마 어마했다.

두고 두고 각종 매체에서 번역가의 무안의 소치를 씹어댔으며,

결국은 이 비됴는 DVD출시제는 그마나 좀 더 나은 "84번가의 연인"으로 고쳐져서 나왔다.

하지만 제목의 가장 정확한 뜻은

영국 84번가 채링가 교차로에 위치한 오래된 서점 주인에 관한

감동적인 이야기이다.

이 영화는 내 인생의 걸작 탑  텐에 기꺼이 포함되는 마스터피스이다.

이 영화를 처음 보고 난 후의 그 망망함이란....

드넓은 고독의 바다를 항해하는 듯한 그 아련함 때문에

무려 1주일을 가슴앓이 한 기억이 생생하다.

헬렌 한프(Helene Hanff)의 지적인 소설

<채링 84번가의 오래된 서점, Charing Cross Road>를 영화화했는데,

아카데미상을 수상한 앤 뱅크로프트와 안소니 홉킨스의 명연기 덕분에

아마도 소설보다 더 잘 만든 몇 안되는 영화 중 한편일 것이다.







뉴욕에서 작가로서 활동하는 헬렌은

영국의 84 Charing Cross Road에 위치한 고서점에 고전 서적을 주문한다.

서점의 주인인 프랭크는 책을 보낼 때마다 간단한 메모를 보내게 되고,

여기에 다시 헬렌이 회답을 하다

마침내 두 사람의 교신은 장문의 편지로 발전하게 된다.

극심한 경제공황을 겪는 영국에서 진기한 소시지와,

버터를 선물로 보내는 헬렌의 친절함에

프랭크는 자신이 보답할 수 있는 일이란 소중한 책들을 발굴해서 보내주는 것이다.

그렇게 서로의 운우가 쌓여갈 무렵,

마침내 헬렌과 프랭크는 직접 한 번 만나보기를 원한다.

사실 몇 번 만날 기회가 있었지만,

그때마다 서로가 그저 상상 속의 친구로 남아 있기를 원하는 마음 때문에

잘 이루어 지지 않는다.

하지만 두 사람은 느끼고 있었다.

한번도 본 적 없는 서로이지만,

두 사람은 떨어져 있는 또 다른 자신의 모습이라는 것을.

그만큼 느끼는 감성과, 관념, 그리고 문학에 대한 이해가

닮아 있다는 것을 느낀다.

세월이 흘러 결국 헬렌은 프랭크를 찾아서

영국 챌링 크로스 로드 84번가로 향한다.

하지만 헬렌이 도착했을 때 그녀는 프랭크가 이미 이 세상 사람이 아님을 알게된다.

프랭크의 아내가 편지 한 장을 내어민다.

그리고 그녀가 조용히 말한다.

"난 늘 당신이 부러웠어요....

한번도 본 적이 없는 당신은

내 남편의 모든 것을 차지하고 있었죠."

공허한 표정으로 돌아서는 앤 밴크로포드의 쓸쓸한 표정이

두고 두고 잊혀지지 않는 영화이다.

영화 속 두 사람의 편지 속 한 구절이다.

헌책을 좋아하는 이유를 말하는 대목이 있는데,

"헌책은 여백에 채워진 이전 주인의 메모를 보면서

여러 다양한 상상을 할 수 있게 해주는데 반해,

새책은 아무런 상상력도 자극하지 않으니

‘책’으로서 자격이 없다"

는 뭐 그런 내용이 있다.

그렇게 우아한 주인의 손을 거쳤던 헌책을 만나게 해주었던 프랭크와

한번도 본 적 없지만, 소리없는 사랑의 향기를 가슴에 품던

헬렌의 사랑이 바로 그런 헌책에서 느껴지는

여백의 사랑이 아닐까 생각해보았다.


[DRFA,JONATHAN]

엮인글 :

profile

윤실장

2023.02.23 15:51:11

이츠카T

문예T

사과나무T(2)

정인희(2/D)

꿈의정원(5(4-ret1.3)/D)

써니T(3)

marian(2/D)

따오기T

profile

이츠카T35

2023.02.23 19:10:32

84번가의... 예약합니다.

정인희

2023.03.03 15:04:45

2명 예약합니다.

처음이라 이렇게 하는게 맞는건지...

꿈의정원

2023.03.03 18:04:15

총 5명예약 합니다.

써니T639

2023.03.05 11:56:23

  3명 예약합니다 

marian

2023.03.06 11:55:27

2명 예약합니다. 오늘 내일 것 예약해도 되겠죠?

profile

따오기

2023.03.06 21:57:09

다시 보고픈 영화 1명 예약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