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3-03-01 (수) |
"극장 출발 전 상영 시간과 영화 제목 최종 확인해주세요! 극장 사정상 예고없이 30분에서 최장 1시간이 변경될 수도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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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드 쉐피시,Fred Schepisi 감독
Clive Owen ... Jack Marcus
Juliette Binoche ... Dina Delsanto
Bruce Davison ... Walt
Navid Negahban ... Rashid
4:3 full screen/color/2.1 스테레오/120분
언어/미국+호주
자막/한국
번역/DRFA,유감독
"<조나단 유,내 인생의 영화 7위> 예술은 인간을 구원할 수 있는가?”
줄리엣 비노쉬가 그녀 필모 중 최고의 연기를 펼칩니다.
영화 내내 정말 많은 작가들의 문학 작품과 미술 작품이 등장합니다.
그리고 그 작품들과 학생들을 소통시키려는 두 선생님의 눈물겨운
문학과 예술을 향한 사랑도 볼 수 있었습니다.
뉴잉글랜드 메인주의 명문 사립 학교...
아이들은 보통 수시로 이미 MIT나 예일대에 합격하는 수재들만 수두룩 모인 그야말로 부촌의 사립학교입니다.
그곳에서 영문학을 가르치는 마커스는 학생들의 기대와는 전혀 부합되지 않는 선생님입니다.
학생들이 그에게 절실히 요구하는 것은,
'시험에 반드시 나오는 문제와 어찌하면 논술에서 높은 점수를 받을 수 있는지에 관한 노하우입니다."
하지만 마크는 학생들에게 전혀 시험에 나오지 않는 시인들의 시와, 문학 작품을 숙제로 내어줍니다.
그러면서 정작 자신은 알콜 중독으로 조금씩 병들어가고 있기도 하죠.
그래서 마크는 학교 이사진들과 동료 선생들에게 이미 왕따입니다.
어느 날 이 학교에 마크보다 더 왕따의 길을 걸어왔던 이상한 미술 선생이 전근을 옵니다.
줄리엣 비노쉬가 연기하는 델산토입니다.
델산토는 뉴욕의 학교에서 이미 학생들을 폭력으로 다룬 전과가 있는 화가입니다.
동시에 이미 그녀는 웬만한 학생들도 존경하는 그림을 몇 점이나 발표한 베테랑 화가이기도 하죠.
동시에 그녀는 심각한 관절염을 달고 삽니다.
델산토는 이 학교에 도착한 날부터 끊임없이 학생들에게
그림에서 기교도 중요하지만 그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바로 '마음'이라고 가르칩니다.
반면, 마커스 선생은 시어가 갖는 문학의 위대함에 대해서 강의하면서
델산토가 주장하는 가슴이 담긴 그림 따윈 두번째 문제라고 폄하하기 일수입니다.
두 사람의 이견은 학생들 사이에서 기묘한 호기심을 불러일으키고
마침내 학교에서는 학생들 사이에서 <시와 그림>에 관한 공개 토론이 벌어지게 됩니다.
알콜 중독자 문학 선생과, 관절염 미술 선생의 사랑은 손에 땀을 쥐게 합니다.
델산토의 작업실에서 두 사람의 첫 섹스가 있던 밤,
그만 술에 취한 마커스는 델산토가 평생에 걸쳐 완성하려던 그림을 박살내고 맙니다.
이 사건으로 두 사람을 영원히 건널 수 없는 강을 건너게 됩니다.
이 사건을 통해 마커스는 처음으로 자신의 삶이 얼마나 진흙탕속에 빠져 있는지
심각하게 되돌아 보는 계기가 됩니다.
뭐, 이런 식의 로맨스는 저는 별로 좋아하지 않습니다.
제가 이 영화에서 부러웠던 것은 바로 선생들의 '자의식'이었습니다.
비록 자신의 삶은 시궁창일지라도,끊임없이 자문을 멈추지 않는 그 태도 말입니다.
'우리는 지금 제대로 가르치고 있는가?'
'우리의 교육 텍스트는 지금 제대로 된 것들인가?'
부럽기 그지 없습니다.
내 눈엔 지금 저들의 교육법조차도 우리가 따라가려면 최소 10년은 걸리겠구만
그것도 부족해서 회의하는 모습이라니...
번역 내내 참 부러웠던 선생님들의 태도였고
그것을 수긍하는 교장 선생님의 열린 모습 또한 부러웠죠.
감독을 맡은 프레드 쉐피시,Fred Schepisi에 대해서 한 마디 안하고 넘어갈 수 없죠.
그는 호주에서 실제 일어났던 '딩고 유아 탈취 사건'을 스크린에 옮겨
세계적인 센세이션을 불러일으켰던 감독입니다.
딩고는 하이에나 종류의 난폭한 짐승인데 1980년 한 목사 부부가 소풍을 왔다가
이 딩고에게 아이를 뺏기게 됩니다.
이때부터 언론과 세상은 이 목회자 부부를 유아 살인범으로 몰고가고
두 부부는 아이를 잃은 슬픔보다 세상이 던지는 화살을 온몸에 맞으며 자신들의 결백을 밝혀나가야 합니다.
샘 닐과 메릴 스트립이 부부 역을 맡았는데
이 낯선 호주 영화의 시나리오를 집어든 메릴 스트립도 대단하거니와
아이를 잃고 세상에 항변하는 어머니를 연기한 메릴 스트립은 그해 정말 많은 상을 받아내었죠.
그런 프레드 쉐피시가 연출한 로맨틱 코메디는 역시 사회성이 짙군요.
참고로, 제 자랑이 아니라
이 영화 만큼은 누가 번역했느냐에 따라
완전히 다른 영화를 감상하게 됩니다!
[DRFA,JONATHAN]

3.1.(수) 목소리를 위한 바이올린 김성은 1명 예약합니다. 10plus1 티켓 1장 남은 걸로 기억하는데, 회원정보에는 티켓사용내역(관련내용)이 없네요. 우선 16,000원 입금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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