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고백,The Sandpiper,1965 [잔여31석]

조회 수 13 추천 수 0 2023.03.14 16:01:43
2023-04-19 (수) 
"극장 출발 전 상영 시간과 영화 제목 최종 확인해주세요! 극장 사정상 예고없이 30분에서 최장 1시간이 변경될 수도 있습니다"



빈센트 미넬리,Vincente Minnelli 감독

Elizabeth Taylor  ...  Laura Reynolds  
  Richard Burton  ...  Dr. Edward Hewitt  
  Eva Marie Saint  ...  Claire Hewitt  
  Charles Bronson  ...  Cos Erickson  

2.35 : 1 screen/color/2.0 모노/117분
"1966' Academy Awards, USA  음악상
1966' Grammy Awards 주제가상
1966' Laurel Awards  주제가상"

언어/미국
자막/한국
번역/DRFA,현주




‘새장 속에 갇혀 살았던 지난 날의 삶’


이루어 질수 없는 사랑

쉬 잠이 올거 같지 않다.

밖에 있는 아들은 짧은 머리를 카톡으로 올려 낮선 모습을 보인다.

주말 늦은 오후여서 강화에서 나오는 길은 많이 밀렸다.

오는 내내 멀미가 났다.

날씨는 서늘한데 몸에선 자꾸 미열이 났다.

운전해 주는 친구가 참으로 고마웠다.

오늘 딱 일년만에 영화 '고백'을 다시 봤다.

더 선명히 전해지는 대사들, 얼굴표정,

고뇌의 눈빛과 바르르 떨리는 몸짓들...

영화라 가능한건 아닐거라고 생각든다.

불륜을 미화하고 싶지도 않지만

어쩜 감기처럼 사랑이 우리에게 올수도 있기에...






지금도 많은 곳에서 실제로 많은 사람관계에선 충분히 이보다 더한 일들이 진행중일거라 생각한다.

다만 드러나지 않았거나 드러났어도 서로 회피하고 인정하고 싶지않은 고통스런 시간들을 건너는 이들이 부지기수라 생각하고 또 그게 정상인듯도 싶다.

영원하진 않지만 거역할수 없이 다가오는 사랑, 그리고 가슴아프게 가슴에 묻어야할지도 모르는 사랑.

먼저 만났다고 영원한 임자는 아닐지도 모르겠다.

그렇게 고정된게 삶이라면  너무 가혹하고 고통일지도 모르겠다.

머리가 너무 혼란스러워 지기도 한다.

그렇게 사랑하는게 죄인지 축복인지모르겠다.

나한테도 가슴에 확들어오는 사람이 있으면 난 주저 없이 사랑을 택하겠다.
후회도 하지 않겠다.

삶은 한번 밖에 없지 않은가?

반세기를 더 살고 보니.

세상은 원하는 일만 일어나지 않더라.

그 목사님이 위선이 가득찬 모습이 아니어서

정말 다행이었다.

두꺼운 사회적 가면을 벗는 자기 고백에

용기에 뜨거운 박수보내고 싶었다.


진정으로 지금까지 쌓아온 견고한 가치가  한순간에 균열이 오기도 한다.

많은 사람들은 균열이 오더라고 와해까지 시키려곤 안하겠지.

그 후에 오는 상실과 무게가 감당이 안될수도 있고.

인간은 기본적으로 변화를 두려워 하기도 하니까.

그의 사랑은 자신의 힘으로는어쩔수 없는 것이라고 부인에게 말하는 정말 바보인지도 모르겠다.

두 여인을 가슴에 품은..

어쩌면 말하지 않는게 상대에게 최소한의 예의인것도 있다.

사랑이 하나만 있는것 아닌것 같다.

그 끝이 너무나 큰 아픔일지라도.

노래 가시나무처럼 사람의 마음 안엔 또 다른 자아가 너무나 많아서 이런마음도 저런맘도 드는건 아닐지.










같이 동행한 심리학 교수  미정씨가 '부부문제는 서로의 과오가 49:51이  아니라 50:50이다' 라는 말도 일견 수긍이 가고.

벌써 반세기도 더 지난 시절의 영화가 이리도 가슴을 울렁거리게 하다니.

세상은 빠르게 변하고 기존의 가치들도

수정되거나 새롭게 생성되기도 한다.

어떤 일이든 제3자의입장에서 옳고 그름을 논하긴 어려울듯도 싶고.

다 보는 관점이나 가치관, 자신의 삶에 견주에 세상을 보고 사는것을.

예나 지금이나 너무 예쁘면 그에 상응하는 댓가도 따르게 마련인것도 같고.

감정은 연체동물처럼 자꾸 모습을 변화시킨다.

그래도 내생각엔 사랑의 감정은 축복이 아닐까 생각이 드는 밤이다.

아직도 작은 멀미가 난다.

여전히 그 아름다운  안개낀바닷가와 바닷가 파도분말들, 뜨거운 몸짓들, 뜨거운 태양  해질녁의 노을과 쓸쓸함,바닷가의 도요새라 불리는 센드페이퍼 새들의 날개짓들.

서로를 가두지 않는 진정한 사랑

인생에 정답은 없지 않은가 말이다.


그 목사님이 먼 훗날에 어느곳에서 목회를 한다면 그분은 정말 여러사람의 목자로서 여러사람의 맘을 보듬어 줄수 있는 진정한 목회자가 되지 않을까 생각된다.

나중에 그의 차분하고 현명한 부인도 그의 옆에 머물거란 생각도 들고.

사랑이든 고난이든 고통이 머문후의 사람들은 한껏 성숙하게 되는게 또 섭리같기도 하다..

그래도 난 불같고 자유로운 영혼을 가진 엘리자베트 테일러가 연기한 화가,그녀가 부러웠다.그리 사랑을 주고 받을수 있다면.

내 생각과 행동에 약간의 괴리도

있음을 인정한다.        


[DRFA관객,사라짱]

엮인글 :

profile

유감독

2023.03.14 16:02:11

박영옥T(4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