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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드라,Phaedra,1962 [잔여32석]

조회 수 52 추천 수 0 2023.05.15 13:28:02
2023-05-24 (수) 
"극장 출발 전 상영 시간과 영화 제목 최종 확인해주세요! 극장 사정상 예고없이 30분에서 최장 1시간이 변경될 수도 있습니다"



줄스 다신,Jules Dassin 감독
  
Melina Mercouri...Phaedra
Anthony Perkins...Alexis
Raf Vallone...Thanos
Elizabeth Ercy...Ercy
Olympia Papadouka...Anna

1:34:1 letter box Version/color/2.0 돌비스테레오/115분
"1963' Golden Globes, USA 여우주연상 후보
1963' BAFTA Awards 여우주연상 후보
1962' Taormina International Film Festival 그랑프리"

"Director's uncut"
언어/그리스
자막/한국
번역감수/DRFA,조한우




"잊지 못할 그 유명한 라스트 씬"




영화의 엔딩, 아버지가 새어머니에게 사준 Aston Martin DB4 MkII.를 몰고

광란의 질주를 하면서 카 오디오에서 흘러나오는

바흐의 푸가를 극렬하게 따라 부르던

안소니 퍼킨스의 절규인듯 환희인듯 외치던 비명이

여전히 귓전을 맴도는 추억의 영화죠.





(이 영화는 특히 일본과 한국에서 대대적인 흥행에 성공했다)




그리스의 선박왕 타노스는 아내와 사별하고

두번째 부인 페드라를 새 아내로 맞이하죠.

그리고 신혼의 꿈에 젖어 있을 때 영국으로 유학갔던

아들 알렉시스가 돌아옵니다.

그리고 새어머니와 의붓 아들은 첫눈에 서로가 소울 메이트임을 느끼게 됩니다.

페드라는 34세 알렉시스는 24세

1960년대에 계모와 의붓아들의 사랑이라뇨,

이 영화는 국내에서 몇 차례에 걸쳐 심의가 반려되었습니다.

결국은 페드라와 알렉시스의 정사 장면을 실루엣을 처리한 후에야

심의가 통과되고 <죽어도 좋아>라는 제목으로 개봉되었죠.

완전판 상영은 1996년 추억의 아트 하우스 씨네 코아에서 개봉되어

여전히 매진행렬을 이루었답니다.




(멜리나 메로쿠리,Melina Mercori,1920~1994)



부모가 일찍 이혼했기 때문에 할아버지 집에서 살았습니다.

할아버지 스피로스는 제정시대에 30년간 아테네 시장을 지냈고,

아버지 스타마티스 메르꾸리는 내무장관과 국회의원을 역임한 명망 있는 정치가 집안이죠,

고등학교 때부터 연극에 관심을 두어 영국으로 건너가 케임브리지 대학에서 연극을 전공했습니다.

17살 때 명문가의 아들이며 백만장자인 청년과 결혼했지만

대학 졸업과 함께 이혼하고 아테네로 돌아왔습니다.

헐리우드에서 메카시 선풍이 극에 이를 때

공산주의 동료 이름 하나만 대면

감독으로 살아남을 수 있었지만

끝내 거부하고 유럽을 떠돌다 그리스에 정착한 줄스 다신과 결혼해서

평생 백년해로합니다.

멜리나 메로쿠리는 남편 줄스 다신의 재능을 일찌기 알아보고

<일요일은 참으세요>와 <페드라> 단 두 편으로  

남편을 세계적인 감독으로 만들어냅니다.



1967년 4월 육군의 영관급 장교들이 쿠데타를 일으켜

콘스탄티노스 2세를 축출하고 정권을 장악 군사 독재를 시작하자

그녀는 해외 TV에 출연하여 그리스의 정치 현실을 폭로하는 연설을 합니다.


"군정이 계속되는 동안에는 아무도 그리스를 찾지 말아주세요!"


라고 당부 했죠.


그때 그 유명한 '기차는 여덟시에 떠나네'를 부른 미키스 테오도라키스도

그녀를 응원하다가 공연 금지 명령을 받게 되죠.

하지만 군사 정부에 편승한 그리스 정교회도 그녀를 파문합니다.

하지만 멜리나의 항거가 점점 더 노골화하고 멈추지 않자

그리스 군정은 암살자를 보내 뉴욕에서 뮤지컬 <일요일은 참으세요>에

출연 중인 그녀를 암살하려고 기도하죠.

마침내 FBI까지 개입되어 그녀를 보호하기 시작합니다.

이탈리아의 제노바 극장에서는 멜리나가 극장에 도착하기 10분 전에

경비원에 의해 5킬로그램짜리 시한폭탄이 발견되기도 합니다.

그러나 멜리나는 굴복하지 않죠.

마침내 1974년 7월 군사 정권은 붕괴합니다.

1981년 총선거에서 사회당이 집권하게 되자 멜리나는

그리스 최초의 여성 장관인 문화부장관에 임명되어 1989년까지 정열적으로 일합니다.










1994년 그녀가 암으로 세상을 떠났을 때

줄스 다신의 추도문은 많은 사람을 눈물 짓게 만들었죠.


"사랑하는 나의 아내이자, 동역자였던 멜리나,

당신과 함께 했던 그 많은 시간들이야 말로

한 편의 영화였고 문학이자 시였소.

우리 다시 만나는 날까지 당신의 호탕한 미소를 잊지 않겠소"


저 역시 그녀의 멋드러진 웃음이 가끔 생각나면

입가에 미소를 짓는답니다.

페드라의 라스트 씬,

그녀가 한 웅큼의 수면제를 틀어넣고 가정부에게 하던 말...


"너무 피곤해...

커튼을 치고 어둡게 해줘요.

아주 많이 자야겠어요"


그녀는 영면 속에서도 수많은 사람의 페드라로 남아 있겠죠?



[DRFA,JONATH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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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감독

2023.05.23 15:5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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