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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5-30 (화) 
"극장 출발 전 상영 시간과 영화 제목 최종 확인해주세요! 극장 사정상 예고없이 30분에서 최장 1시간이 변경될 수도 있습니다"



밀코 만체브스키,Milcho Manchevski 감독

Katrin Cartlidge...Anne
Rade Serbedzija...Aleksander
Grégoire Colin...Kiril
Labina Mitevska...Zamira
Jay Villiers...Nick
Silvija Stojanovska...Hana

1.35:1 letter box/color/2.0 돌비 디지틀/113분
"1995' Academy Awards, USA  최우수 외국어 영화상 후보
1997' Argentinean Film Critics Association Awards  최우수 외국어 영화상
1995' David di Donatello Awards 그랑프리
1996' Film Independent Spirit Awards  최우수 외국어 영화상
1996' Guldbagge Awards 최우수 외국어 영화상
1996' SESC Film Festival, Brazil 최우수 외국어 영화상
1994' Stockholm Film Festival 그랑프리
1994' São Paulo International Film Festival 그랑프리
1994' Venice Film Festival 황금사자상,남우주연상,심사위원특별상,평화상,관객상
1995' Warsaw International Film Festival 관객상"

언어/Republic of Macedonia+France+UK
자막/한국
번역/DRFA,김교수
싱크/DRFA,애니




"최소 3번 이상은 정독해야 이해가 가는 경이로운 마케도니야 영화"




"예수께서 감람 산 위에 앉으셨을 때에 제자들이 종용히 와서 가로되

주의 임하심과 세상 끝에는 무슨 징조가 있사오리이까

민족이 민족을, 나라가 나라를 대적하여 일어나겠고

처처에 기근과 지진이 있으리니

이 모든 것이 재난의 시작이니라(마태복음 24:3 7-8)"



우리는 21세기를 통과하면서 전 세계에서 무수히 일어나는 전쟁의 양상이

예수님의 예언대로 전혀 다른 민족에 의한 전쟁이 아니라

같은 피가 흐르는 민족간의 자행되는 참극의 양상을 보게 됩니다.

오늘 소개하는 마케도니아 영화 <비포 더 레인> 역시

마케도니야 내부에 잠재된 마케도니아 정교회와 알바니아계의 소수 민족 간의 분쟁을

기가 막힌 <뫼비우스식 플롯>으로 풀어낸 희대의 걸작이죠.


마케도니아는 한반도의 약 1/8 크기인 25,713km2의 영토를 가지고 있으며,

인구는 250만 정도입니다.

마케도니아 정교가 66%로 압도적이고 그 외 알바니아 이슬람교가 33%를 점유하고 있죠.

언어 역시 마케도니아어가 66.5%로 다수를,

알바니아어가 25%, 터키어가 3.5%를 분포하고 있습니다.

한반도 8분의 1 크기의 이 작은 나라에서 대체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 것일까요?

마케도니아인들과 알바니아인들 사이에는 폭력이 일상입니다.

마케도니아인들은 알바니아인들의 이슬람사원을 공격하고

알바니아인들은 마케도니아 정교 교회를 공격하는 것이 그냥 일상처럼 펼쳐집니다.

비톨라(Bitola)에 있는 이슬람 사원의 벽에는 수시로

<알바니아인들에게 죽음을!>이라는 낙서를 발견할 수 있을 정도입니다.

마케도니아 정교회는 그리스 정교회라고 불리우며

제가 파벨 룽겐의 영화 <섬>에서 이미 설명해드린 대로

요한계시록의 7교회의 모형 중 다섯 번째에 해당하는

예수님으로부터 죽은 교회라는 최고의 악평을 들은 <사데 교회>의 모형입니다.





(러시아 정교회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위 배너 클릭)




반면 알바니아 민족은 대부분이 이슬람을 따르지만 아주 특이한 것은

이 민족 중에는 완벽하게 경건주의를 추구하는 기독교인들이 상당수 존재한다는

너무나 희한한 특이점이 있는 민족입니다.

그래서 클라렌스 라킨 목사님은 앞으로 계시록의 <14만 4천명>의 선택받은

7년 대환란기간 동안 활동할 숫총각 전도자들이

이 알바니아 민족에서 대거 등장할 확률이 높다고 예언하고 있죠.

(한국의 신천지나 여호와증인들 및 수많은 이단들이 자신들 가운데 14만 4천이 나올 것이라고 하는데

이는 다 미친 개 풀 뜯어 먹는 소리라고 보면 됩니다)


암튼 이 영화는 마케도니아에서 빈번히 일어나는

두 민족간의 피튀기는 살의를 너무나 아름다운 촬영과

회전하는 시나리오로 풀어낸 걸작입니다.







"시간은 멈추지 않으며  원은 둥글지 않다"


이 영화를 만들 때 밀코 만체브스키 감독의 신조였다고 합니다.

곧 비가 오기 전의 마케도니아의 유서 깊은 산에서 시작하는 이 영화는

아주 사소한 사건이 걷잡을 수 없는 내전으로 번지면서

이 내전에 휩쓸린 젊은 수도사, 이룰 수 없는 사랑을 하는 두 연인,

그리고 런던의 사진 작가,

이 셋의 운명들이 하나의 실타레 위에서 회전함을 보여주고 있죠.

그래서 이 영화를 한 번 보고 다 이해했다고 하는 사람들의 감상평은

대부분 뻥입니다.

그들은 아직까지 수박의 겉 껍데기만 혀로 약간 맛을 봤을 뿐이죠.

감독은 일정한 규칙의 이미지를 계속 보여줍니다.

첫번째 에피소드 <말들(언어)>에서는

언어와 사람의 얼굴, 그리고 사진을...

두번째 에피소드 <사람의 얼굴> 에서는 사람의 얼굴을 먼저 보여주고 사진이 나오고 언어가 등장하죠.

그리고 세번째 에피소드 <사진>에서는 사진이 가장 먼저 나오고 <언어>, <사람의 얼굴>이 나옵니다.

첫번째 에피소드 <말들(언어>>에서는 그리스 정교회 회당에서 침묵 서언을 한

키릴이란 수도사에게로 자밀라 라는 한 알바니아 소녀가 뛰어들면서 시작됩니다.

자밀라를 쫓아온 사람들은 자밀라를 가족의 명예를 더럽힌 창녀라고 부르지만

자밀라는 어떡하든 그녀를 살리려 결국 침묵 서약을 깹니다.

영화는 두번째 에피소드로 갑자기 넘어가는데 관객은 뜬금없다는 느낌을 갖게 되죠.

풀리처상 수상 사진 작가 알렉산더를 사랑하는 사진 현상가 유부녀 앤의 갈등을 다루기 때문이죠.

남편과 사진 작가 사이에서 그녀는 무엇을 찾으려 하며

대체 감독은 첫번째의 장중한 테마와 왜 이런 결혼한 자들의 따분한 갈등을 끼어넣은 것일까요?

게다가 앤이 알렉산더의 사진을 현상해줄 때 알렉산더가 찍은 사진 중에

첫번째 에피소드에서 죽은 자미라의 사진이 포함되어 있죠.

게다가 더 황당한 것은 세번째 에피소드 <사진들>에서는

다시 고향 마케도니아로 돌아온 알렉산더는 자미라의 사연을 추적하게 됩니다.

그리고 자밀라가 죽게 된 진짜 비밀이 밝혀집니다.

이러한 시간이 뒤엉킨 장치들은 상식으로 설명되지 않죠.

이것은 감독의 의도된 장치들입니다.


"시간은 멈추지 않으며  원은 둥글지 않다"





밀코 만체브스키,Milcho Manchevski(1960~)

마케도니아에서 출신 감독으로 1994년 영화 <비포 더 레인>으로 베니스영화제에서 차이밍량 감독의 <애정만세>와 공동으로 황금사자상을 수상했다. 마케도니아에서 태어난 밀코 만체브스키는 고교 졸업후 뉴욕으로 건너가 일리노이 대학에서 영화를 전공한다. 1981년 대학을 졸업한 그는 광고와 다큐멘터리, 단편영화, 뮤직 비디오를 만들며 경력을 쌓는다. 1985년에는 단편 <1.72>으로 밸그라드 영화제(Belgrade Alternative Film Festival)에서 최우수 실험영화상을 받고 1986년에는 단편 <1.73>으로 스플릿 영화제(Split Film Festival)에서 최우수 작품상을 수상한다. 그는 또한 소설이나 저널리스트로서 활동하면서 쓴 글을 출판하기도 했다. 1994년 마케도니아 문화부의 지원을 받아 프랑스, 영국과 공동으로 제작한 첫 장편영화 <비포 더 레인 Pred dozhdot>은 유고의 내전을 다룬 영화로 '언어', '얼굴', '사진'이란 부제가 붙은 3부로 이루어져있는데 영화는 시간의 순서를 섞어 처음과 끝이 뫼비우스의 띠처럼 연결되는 특이한 구조를 취하였다. 영화는 런던과 마케도니아를 오가며 세사람의 펼치는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을 보여주고 있다. 그는 "나에겐 스토리텔링이 자연스러운 일이기 때문에 단편영화나 퍼포먼스보다는 장편영화를 만드는 것이 훨씬 쉽다는 사실을 알게되었다"로 밝혔다. 그는 몇 백년 동안 지속되온 매우 단순한 세 가지 이야기 -이룰 수 없는 사랑, 어쩔 수 없는 딜레마, 귀향-를 먼저 뽑아내고 이 이야기를 실제의 사람들에 적용시켰다고 한다. 그는 또 "우리가 이미 알고 있는 요소들을 어떻게 재조합하느냐가 중요한 일이라고 생각한다"는 의견을 피력하기도 했다. 베니스 영화제에서 대상을 수상한 그의 첫 장편 <비포 더 레인>은 전쟁에 대한 휴머니즘적 접근방식으로 객관적인 사실을 통해서는 알 수 없는 전쟁의 이면과 그 지역 사람들이 느끼고 생각하는 것을 알게해 준다. 반면, 참혹한 전쟁을 너무 추상화했고 시간의 순서를 뒤틀어 놓아 너무 어렵다는 비판을 받기도 했다. <비포 더 레인>은 최근 대니 보일 감독의 <비치>를 촬영하기도 한 다리우스 콘지가 촬영하여 그 지역의 풍경을 유장하게 잡아내었다. 그러나 아쉽게도 그는 첫 장편 <비포 더 레인> 이후 후속작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이 영화는 불교적 용어로 <업보>에 관한 영화입니다.

내가 저지른 죄악이 이 지구를 몇 바퀴 돌아서 결국은

다시 나를 찾아온다는 다소 무시 무시한 현학적 내용을 담고 있죠.

또한 이 지구상의 대부분의 분쟁의 씨앗은 성경을 자기 입맛대로  해석한 데서 오는

참극이라는 메세지도 포함하고 있습니다.

앞서 말했지만 한반도의 8분의 1조각 마케도니아 땅 안에서

21세기 현대인과는 대부분 적용되지 않는 성경의 구약을

억지로 끼워맞추려고 하는 데서 오는 마케도니아의 비극을 그린 영화입니다.

그리고 이 마케도니아의 비극은 언젠가는 지구 전체를 삼킬 것을

회전하는 플롯으로 감독은 예언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인간은 우매한 존재이죠.

아주 현학적이고 똑똑할 것 같지만

가스라이팅 당하는데는 어떤 영장류보다 1위일 것입니다.

그것은 인간에게 유일한게 <언어>와 <얼굴>과 <사진>의 기술이 있기 때문일 것입니다.

혹이 이 영화를 보셨더라도

한 번 더 도전해 보세요.

전혀 새로운 부분이 여러분의 영혼을 자극할 것입니다.



[DRFA,JONATH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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