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3-09-02 (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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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루 말 할 수 없이 감동적입니다!"
광활하고 아름다운 수단에는 끊임없는 내전으로
불타고 있죠.
어른들의 탐욕으로 늘 희생당하는 것은 아이들의 몫...
1987년 수단, 내전으로 부모를 잃은
‘테오’, ‘마메르’, ‘제레미아’, ‘폴,’ ‘아비탈’
다섯 남매들은 반군들을 피해 수 천마일 떨어진 케냐의 난민촌으로 향합니다.
난민들을 뒤쫓던 반군들에게 발각될 위험에 처하자, 형 ‘테오’가
기지를 발휘해 자신이 반군들에게 붙잡히면서
동생들을 무사히 탈출시킵니다.
난민촌의 아이들은 오로지 미국으로 망명할 기회가 주어지기를 기다립니다.
마침내 13년의 세월이 흐르고 네 명의 남매들은 미국으로 가는 기회를 얻게 됩니다.
하지만 미국에서는 이별이 없을 것이라 여겼지만
미국에 도착하자 마자 여동생 ‘아비탈’만 홀로 멀리 보스턴으로 입양됩니다.
슬픔에 잠긴 세 남매 앞에 난민 상담사 캐리 누나가 나타나고
이제 ‘마메르’, ‘제레미아’, ‘폴,’은 캐리 누나의 지시대로
미국생활에 익숙해져야 합니다.
과연 수단에서 온 아이들은 미국에서 어떤 적응 과정을 거칠까요?
제레미아는 식료품점에서 일하며 지역 교회에서 주일학교를 가르치면서
열심히 신앙생활을 하며 살아가지만
오래된 음식을 버리지 않고 노숙자에게 주다가 적발되어
식료품 가게에서 쫓겨나게 되죠.
폴은 공장에서 일하며 동료들과 친구들과 사귀게 되지만
친구들은 폴에게 마약을 가르칩니다.
마메르는 의사가 되기를 꿈꾸며 학비를 벌기 위해 상점 점원과 경비원으로
투잡을 뛰지만
마메르에게 난민촌에서 한 통의 편지가 오면서 그의 일상이 흔들리게 됩니다.
자본주의의 한 가운데서 네 명의 아이들은 치열하게
각자 어른이 되어가는 과정을 배우게 됩니다.
그 과정에서 쓰러지고 넘어지고 상처투성이의 인생을 알게 되지만
그래도 일어서야 하는 것도 자신의 몫임을 배우게 됩니다.
그리고 그때마다 언제나 자신의 곁에서 친엄마 보다 더 열렬히
자신들을 사랑해주었던 캐리 누나가 있었다는 것을 깨닫게 되죠.
21세기 우리에게 조국이 있다는 것,
비록 이념의 차이로 치열하게 싸우지만
그래도 우리를 보듬어주는 영토가 있다는 것에
무한한 감사를 하게 만드는 소중한 영화입니다.
역시 필리프 팔라도는 영화 잘 만드네요.
신파에 기울이지 않고 결코 동정을 남발하지도 않고
수단의 네 아이를 통해
피조물인 인간이 이 세상에 태어나 어떻게 고름을 짜내어가며
성장에 골인해야 하는지를 너무도 따스한 시선으로 그려내는 군요.
대체 이런 감동적인 영화를 안 보시는 여러분들은
어떤 생각으로 하루 하루를 살아가시는지요?
JONATHAN

고마리+김덕준(5H-고마리T5사용+PND)
최중식(4/D)
장미(2/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