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3-09-01 (금) |
"극장 출발 전 상영 시간과 영화 제목 최종 확인해주세요! 극장 사정상 예고없이 30분에서 최장 1시간이 변경될 수도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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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저 미첼,Roger Michell 감독
Amanda Root .... Anne Elliot
Ciarán Hinds .... Captain Frederick Wentworth
Susan Fleetwood .... Lady Russell
Corin Redgrave .... Sir Walter Elliot
4:3 full screen/color/2.1 스테레오/107분
"1995' BAFTA Awards 최우수작품상 포함 5개 부분 수상
1995' Royal Television Society, UK 그랑프리
1995' National Board of Review, USA 올 해의 탑 텐 영화"
언어/UK+France+USA
자막/한국
번역/DRFA,김교수
"가장 뜨거운 여름의 한가운데서 만나는 제인 오스틴 문학의 절정"
제인 오스틴의 문학 중 <설득>은 현재 IMDB에서 검색되기를
무려 드라마와 영화로 69여번에 걸쳐 변주되었습니다.
사람들은 흔히 제인 오스틴 문학 중 <오만과 편견>이 가장 많이 만들어졌을 것이라고 믿는데
사실은 <설득>이 가장 많이 리메이크 된 것이죠.
그중에서 특히 BBC가 만든 1995년 버전 <설득>이 가장 잘 만들어졌다는 평을 받고 있죠.
받기 어렵다는 BAFTA를 다섯 개 부문을 휩쓸었으니까요.
제인 오스틴 문학 속 아버지는 늘 한때 잘나갔던 아버지들이죠.
<설득>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한때 잘나갔지만 지금은 몰락한 월터경 이야기이죠.
자신의 아름다운 본가는 빚에 허덕이다 해군 제독 크로포트에게 전세 주고
자신은 딸 셋을 데리고 바쓰의 허름한 집에서 지내고 있습니다.
바쓰가 이렇게 아름다운 도시인 줄은 이 영화를 통해 알게 되었죠.
매사에 교만하고 기고만장한 장녀 엘리자베스,
착하고 문학적인 감성으로 금방이라도 눈물이 쏟아질 것만 같은 둘 째 안느,
그리고 이기적이고 자신만 생각하는 막내 마리...
제인 오스틴 문학에서 늘 거슬리는 부분이 있다면 그것이죠.
왜 그렇게 여자들이 자신들의 팔자를 고치는데 있어
남자의 백그라운드에 집착하는지 솔직히 전 그게 의아하며
더 의아한 것은 이런 제인 오스틴 문학에 정작 분노해야 할 여성들이
더욱 더 열광하는지 참 오리무중입니다.
뭐 오스틴 당시에 사회 무드가 실제로 여성들의 신분상승 욕구가 이중성이 쩔었다고 하더군요.
이 영화도 마찬가지입니다.
가장 먼저 유부녀가 된 막내를 제외하고 장녀와 둘째를 둘러싼
무수한 사랑의 오해와 엇갈림이 이어집니다.
오스틴 특유의 감칠맛 나게 만드는 엇갈림이 영화 내내 이어집니다.
다가오는 장교들 사이에는 진실한 남자가 있는가 하면
그마나 월터경에게 남은 재산을 노리고 다가오는 하이에나 같은 장교도 있습니다.
과연 이 두 자매는 욕망과 신분상승의 먹이사슬 속에서
진실한 사랑을 건져낼 수 있을까요?
역시 1995년 BBC버전이 명불허전이네요.
굉장히 잘 만들었습니다.
오늘 딱 하루 상영합니다.
문학 좋아하시는 분들
열심히 챙겨 보세요.
JONATHAN

설득, 예약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