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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9-08 (금) 
"극장 출발 전 상영 시간과 영화 제목 최종 확인해주세요! 극장 사정상 예고없이 30분에서 최장 1시간이 변경될 수도 있습니다"



다니엘 오떼유,Daniel Auteuil 감독

Daniel Auteuil as Le Puisatier (Pascal Amoretti)
Astrid Bergès-Frisbey as Patricia Amoretti
Nicolas Duvauchelle as Jacques Mazel
Jean-Pierre Darroussin

1.85 : 1l screen/color/DTS & Dolby Digital /109분
"2012' Chicago European Union Film Festival 관객상
2011' World Soundtrack Awards 그랑프리"

언어/영국
자막/한국
번역/DRFA,조학제




"첫 상영 시 완벽한 기립박수!  프랑스 국민들이 영원히 사랑하는 작가, 마르셀 파뇰의 최고 걸작이 마침내 번역 완료 되었습니다!"





(마르셀 파뇰,Marcel Pagnol,1895~1974)




DRFA 10주년을 맞이하면서

지난 10년간 관객분들이 참 많이 사랑했던 작품을 되돌아 보면

그 중에 한 편이 마르셀 파뇰의 <화니>였죠.

같은 글을 쓰는 입장에서 어떻게 저렇게 모든 등장 인물들이

자기만의 색깔로 작품에 완벽히 녹아들게 만드는지 참 부러울 때가 많답니다.

<화니>에서도 그랬지만 마르셀 파뇰이 늘 이야기하는 것은

이 세상에는 <에로스>의 사랑 따위는 인간이라면 누구나 당연히 하는 것이지만

진정 하기 힘든 사랑이 바로 <아가페>적 사랑이라고 이야기 하는데 심혈을 기울입니다.

그 어떤 조건도 없이 그 누군가를 사랑하는 것...

늘 마르셀 파뇰은 그 사랑에 목숨을 거는 작가이죠.

불행히도 우리나라에서는 아직 마르셀 파뇰의 걸작들을 감상할 만큼

영화 환경이 엘레강스하지 못합니다.

파뇰의 원작 소설로 유명한 <마농의 샘>과 <마르셀의 여름>이 우리나라에 소개되었을 뿐,

정작 그의 진짜 걸작들은 발품을 제대로 팔지 않고서는

접하기 힘든 환경입니다.

종종 영화인지 연극인지 분간할 수 없는 속사포 대사들이 난무하는

현란한 희극적인 시나리오를 쓰던 작가 파뇰은

감독보다는 먼저 극작가로서 명성을 얻었습니다.

무엇보다 배우들이 치고 받는 대사를 통해 인생을 전달하고자 했던 파뇰의 연출관은

결국 프랑스 영화가 유성시대를 맞이하면서 더없이 대중의 관심을 끌게 되었죠.










마르세유에서 영어 교사 직업을 가졌던 파뇰은

자신의 희곡과 소설이 대중적으로 흥행하자,

직접 영화 잡지를 창간까지한,

어떻게 보면 오늘 날 까이에 드 시네마의 최초 전신이라고 할 수 있을 만큼 대단한 씨네필이었습니다.

특히 ‘파뇰 삼부작’이라고 불리는 <마리우스,Marius,1931>,

<화니,Fanny,1932>, <세자르,Cezar,1936>가

그의 오리지널 시나리오로 만들어졌고,

모두 흥행에 성공하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죠.

이 중 새로 리메이크 된 <화니>는 LA의 두은 형님의 번역으로 만나

다들 눈시울을 적셨죠.

하지만 역시 파뇰을 세계적인 영화작가로 알리는 데

결정타를 가한 것은 오늘 소개하는 <우물지기의 딸들>입니다.





(지금도 끊임없이 무대에 오르는 <우물지기의 딸들>)





제2차 세계대전 발발 직전 남 프랑스에서

남의 우물을 파주며 생계를 유지하는 파스칼은

부인과 사별하고 눈에 넣어도 안 아플 딸 여섯을 키우고 있는  홀애비이죠.

특히 파스칼은 아내를 닮은 장녀 패트리샤를 그 어떤 딸보다 사랑하고 아낍니다.

어느 날 우물을 파던 아버지의 점심을 갖다주려고 개울을 건너던 패트리샤는

장마에 강이 범람하자 당혹해 하고 있을 때

그 지역의 상점 유지의 아들이자  공군 조종사인 자크가 그녀를 도와

다리를 건너게 해줍니다.

이 사건으로 두 사람은 사랑에 빠지고 패트리샤는 자크의 아이를 갖게 되죠.

그리고 2차 세계 대전이 발발하자 자크는 전쟁에 참전하게 됩니다.

자크가 전장에 간 사이 패트리샤는 홀로 자크의 아들을 낳게 되자

파스칼은 딸을 데리고 자크의 부모님 집으로 가서

딸을 정식으로 호적에 올려달라고 요구하지만

도도하기 그지없는 자크의 갑부 부모들은

그게 내 아들의 자식이라는 증거가 있느냐며

모욕을 줍니다.

분노한 파스칼은 패트리샤의 아이를 자신이 그 누구보다 훌륭하게 키우겠다고 결심하며

집으로 돌아옵니다.

하지만 얼마 후 전장으로 나간 자크가 전사했다는 통보가 집으로 날아오고

이제 자크의 부모들은 끊어진 대를 잇기 위해 파스칼을 찾아옵니다.

분노로 마음으로 차갑게 돌아선 파스칼과

어떡하든 죽은 아들의 핏줄을 되찾아오려는 자크의 부모 사이에

한치 앞도 알 수 없는 전쟁이 시작됩니다.

영화의 엔딩은 늘 그렇듯 <마농의 샘>을 보고난 후 처럼

가슴 저 밑바닥에 거대한 돌 하나가 침전하는 느낌을 받게 됩니다.

그게 파뇰 문학의 특징이죠.


2023년에 개봉한 영화 중 조나단 유가 여러분들에게 강력하게 추천하는

베스트 탑 텐 중 한 편입니다.

절대 놓치지 마세요!

진짜 인간의 인생, 삶이 숨막히게 펼쳐집니다!


번역해주신 제독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DRFA.JONATHAN]

엮인글 :

profile

유감독

2023.09.07 19:43:47

이주연T(2)

연정TKEEP

박수아TKEEP

박수아T525/KEEPND

2023.09.08 09:50:58

박수아 예약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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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정T145

2023.09.08 10:49:07

1명 예약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