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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9-23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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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코 샤넬, 예술에 목숨을 걸다!"





(스트라빈스키와 예술가들과 샤넬)




1913년 5월 29일 밤, 파리의 샹젤리제 극장은 몰려든 취재진과 음악 평론가,

무용 평론가가 한데 뒤엉켜 한 마디로 아수라장이었습니다.

바슬라프 니진스키가 안무를, 이고리 스트라빈스키가 음악을 담당한

러시아 발레단 '뤼스'의 신작 발레

<봄의 제전>이 첫 선을 보이는 날이었기 때문이었죠.

관객들은 지금까지 한 번도 본 적이 없었던

파격적인 공연 앞에서 너나 할 것 없이 문화적 충격으로 우왕좌왕했습니다.

급기야 무대에서 공연이 한참 진행되고 있는데도

객석에서는 반대파와 지지파로 나뉘어 불꽃 튀는 격론을 벌였습니다.

객석 여기저기서 터져 나오는 고성과 야유, 악단이 쏟아내는 요란한 음향,

그리고 무대 위 무용수들이 내는 불만등이 뒤엉킨 채

엄청난 소동 속에서 <봄의 제전>은 막을 내렸습니다.


그날 밤, 그곳에 코코 샤넬이 있었죠.

모든 사람이 <봄의 제전>에 돌을 던질 때 딱 한 사람 코코 샤넬은 반대로

스트라빈스키에게 영혼을 빼앗겨 버립니다.

러시아 혁명으로 고국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방황하던 이고르 스트라빈스키와 그의 가족들을

샤넬은 자신의 집에 머물게 하면서

이미 세 명의 자식이 있는 유부남 스트라빈스키와 샤넬은

너무나 위험한 불륜을 시작합니다.

결국 이 불륜은 스트라빈스키의 아내에게 들통이 나고

아내는 자식들을 데리고 집을 나갑니다.

그리고 남은 샤넬은 스트라빈스키를 닮은 그 유명한 향수

<샤넬 넘버 파이브>를 만들어 냅니다.

1935년 결혼설까지 나돌았을만큼 깊고 오랜 관계를 오래 유지했던 두 사람이었지만,

이고르 스트라빈스키는 코코 샤넬의 눈 앞에서

테니스를 치다가 심장마비로 세상을 떠나고 맙니다.






(코코샤넬의 네 번째 남자, 12살 연하의 러시아 출신의 대공 그랜드 듀크 드미트리 파블로비치)




샤넬은 스트라빈스키와 헤어졌지만

이후 계속해서 러시아 남자를 찾아다닙니다.

한번도 가보지 못한 러시아에는 자신이 영혼을 바쳐 사랑했던

한 남자의 향수가 있다고 생각한 것이죠.

그렇게 만난 12살 연하의 드미트리 파블로비치는

글자 그대로 샤넬에게 어마 어마한 물량 공세로 후원을 합니다.

심플한 디자인을 추구했던 샤넬은 듀크 드미트리 파블로비치를 만나면서부터

화려한 디자인의 주얼리들을 만들기 시작하죠.





(샤넬, 피카소의 작업실에서...)



하지만 그녀의 이런 지난한 사랑의 행각은 결국 자신의 손가락으로 자신의 눈을 찌르고 말죠.

세계2차대전 시기, 독일군이 파리를 점령했을 때 만난

13살 연하의 독일군 장교 한스 귄터 폰 딩크라게.

그는 지금까지 샤넬이 만났던 모든 남자들이 샤넬의 전폭적인 지원자였던 것과는 반대로

13살 연상의 샤넬의 빝바닥까지 탈탈 털어나가는 악랄한 놈이었죠.

한스는 샤넬을 가스라이팅 시켜 샤넬과 가장 가까웠던 처칠에게 접근

처칠이 독일을 향해 계획중인 작전을 빼내려고 했죠.

결국 이 사건으로 샤넬은 지금 이순간까지 프랑스 국민의 적이 되어

프랑스는 그녀가 죽은 후 매장지도 내어주지 않았습니다.


누군가가 창조주로부터 아름다운 미모를 부여받고 태어났다면

그만큼 몇 배나 더 겸손해야 하죠.

하지만 코코 샤넬은 자신의 미모로 메뚜기도 한 철이라며

원도 한도 없이 살다 폭주하다 갔습니다.


인간은 왜 겸손하기가 이다지도 어려운 피조물인 것일까요?



DRFA,JONATH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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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마리T486

2023.09.03 13:0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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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감독

2023.09.03 13:0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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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아T(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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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임(2/1H+1C/D)

돌배

2023.09.18 15:07:39

17시 샤넬과 예술가들 영화관람+ 음료   6명 예약합니다

대송여도T90

2023.09.22 16:53:30

대송여도외1인예약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