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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심원들,12,2007 [잔여29석]

조회 수 32 추천 수 0 2023.09.10 14:51:44
2023-10-03 (화) 
"극장 출발 전 상영 시간과 영화 제목 최종 확인해주세요! 극장 사정상 예고없이 30분에서 최장 1시간이 변경될 수도 있습니다"



니키타 미할코프,Nikita Mikhalkov 감독

Sergey Makovetskiy ... 1-y prisyazhnyy
Nikita Mikhalkov ... 2-y prisyazhnyy
Sergey Garmash ... 3-y prisyazhnyy
Valentin Gaft ... 4-y prisyazhnyy

4:3 full screen/color/2.0 돌비 디지틀/120분
"2008' Academy Awards, USA 최우수 외국어 영화상 후보
2008' Karlovy Vary International Film Festival 관객상
2007' Venice Film Festival 황금사자상 후보"

언어/러시아
자막/한국
번역/DRFA,김교수





"DRFA에서 한 번도 실패한 적 없는 니키타 미할코프의 후기작"



<러브 오브 시베리아>에서부터 <검은 눈동자>,<내 친구 오브르시모>에 까지

DRFA에서 니키타 미할코프의 작품은 유난히 독보적인 지지를 받아내었죠.

그의 영화는 뭐랄까?

긴 러닝 타임의 영화가 끝났음에도 불구하고 한동안 멍하니

스크린을 응시하게 만드는 기이한 힘이 있죠.

오늘 소개하는 이 영화도 러닝타임이 만만치 않습니다.

2시간 39분의 러닝타임을 협소한 장소에 모인 배심원들을 데리고  끌고나가는데

그 협인력이 대단합니다.

놀랍게도 러시아에서 공전의 히트를 기록하자 그 이듬해에

3시간 21분 짜리 감독판이 러시아 국영 TV를 통해 개봉되었습니다.

이 감독은 대체 왜 그렇게 영화를 길게 만드는 것일까요?

자꾸 보니까 알게 된 사실은 니키타 미할코프는 호흡을 가지고

관객의 감정을 들었다 놨다 하는 감독이란 걸 알게 되었죠.

그래서 그의 영화에는 사유와 공동의 집합체를 살아가야 하는 인간 숙명에 관한

동정과 연민으로 가득한 것이죠.


러시아 한 법정에서 12명의 배심원이 선발되어

한 체첸 소년의 살인죄에 대한 유.무죄를 놓고 찬반투표가 진행됩니다.

물론 12명의 배심원 전부가 만장일치가 되어야만 소년의 형량이 결정됩니다.

12명의 배심원들은 학교의 빈 강당으로 소집되고

이들은 모든 외부 세계와 단절 된 채 소년의 범죄를 심판해야 합니다.

혹시라도 있을 수 있는 편견과 잘못된 판단을 방지하기 위하여.

이들은 서로 이름도 모르고 아무런 연계성이 없는 사람들로 선발되었죠.

12명의 배심원들은 먼저 투표로 회장을 뽑고

그리고 빨리 회장의 진행 아래 체첸 소년에게 유죄를 내리고

일상으로 복귀하려는 생각 뿐입니다.

게다가 배심원들은 모두 소년에 대해서 분노하고 있었죠.

"거지같은 체첸 고아 새끼를 거두어준 러시아 장교 아버지를 죽인 짐승 같은 놈이다"

배심원들은 한시라도 빨리 그 소년에게 사형을 언도하고

소년이 밧줄에 목이 졸려 죽는 모습을 보고 싶어 합니다.







Nikita Sergeyevich Mikhalkov(Ники́та Сергéевич Михалко́в; born 21 October 1945)

1945년 10월 21일 모스크바에서 출생한 니키타 미할코프는 러시아를 대표하는 유명한 화가였던 조부 바실리 콘첼롭스키와 러시아 국가의 작사자이자 저명한 시인이었던 아버지 세르그네이 미할코프, 역시 시인이었던 어머니 나탈리아 콘첼롭스키, 예술가인 형 안드레이 미할코프 콘첼롭스키를 가족으로 두었다. 그는 스타니슬라프스키 극장의 어린이 스튜디오에서 드라마를 공부했고 이후 척스킨 학교에서 수학했다. 학생시절 조르기 다니엘라의 "I walk in Moscow"에 처음으로 배우로서 등장했고 2년 후 그의 형인 안드레이의 영화 "A Nest of Gentry"에도 출연했다. 이후 연출로 뜻을 바꾼 그는 모스크바 주립학교에서 연출을 공부한다. 1968년 첫 단편을 연출한 그는 뛰어난 재능과 감수성을 가졌지만 늘 형의 그늘에 가려져 있었다. 그러다 1977년 [피아노를 위한 미완성 희곡]이 세바스찬 영화제에서 그랑프리를 수상한 것을 시작으로 [검은 눈동자]를 통해 자신의 명성을 대외적으로 알리기 시작했다. 이 작품의 주연배우 마르첼로는 깐느영화제의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다. 1994년에는 [위선의 태양]이 깐느영화제 심사위원 대상을 수상하고 1995년 아카데미 영화제에서도 러시아 영화사상 최초로 외국어영화상을 수상한다.








러시아 장교가 발견된 살해 현장에서는 모든 증거가 소년을 향하고 있었습니다.

과연 그 장교가 죽던 그 날 밤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요?

러시아군이 체첸 양민을 학살하던 밤,

러시아 장교는 빗발치는 총알과 함께 죽어가는 양민들 사이에서

공포에 떠는 소년을 품에 안고

집으로 돌아와 씻기고 자식으로 삼았죠.

하지만 소년의 마음 깊은 곳에는 언젠가는 러시아 군들을 죽이겠다는

복수의 마음이 불타고 있었던 것이죠.

과연 소년은 정말 그 복수를 실행에 옮긴 것일까요?


이제 11명의 배심원이 소년에게 유죄라고 선고하는 순간

회장이 손을 듭니다.

그리고 이 사건은 처음부터 무언가 헛점이 있다며

다시 처음부터 사건을 살펴보기를 청원합니다.

여러분들은 한 영화에서 오늘 날 러시아를 휩쓸고 있는

수많은 이념들을 들여다보고 싶으신가요?

러시아와 체첸, 코카서스, 유대인, 공산당원, 무덤관리자, 희극인, 여자의 사랑 등

그 방대한 이야기를 집약시키는 니키타 미할코프의 힘은 여전하네요.


"자비가 법보다 더 강력한 힘을 지닐땐 어떤 선택을 해야할까?"

-불휘기픈,daum-


"간만에 좋은 영화 본듯... 뿌듯하네"

-테쿰세,daum-


"정말 훌륭한 영화다... 많은 것을 느끼게 해준다. 꼭 보라."

-난다뿅,daum-


"시간이 지날수록 영화에 빠져들었어요, 정말 재밌는 영화"

-지나가던청년-




DRFA,JONATH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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