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소니 아스퀴스+윌리 프로스트,Anthony Asquith+Willi Forst  감독

Mártha Eggerth ... Caroline Esterhazy
Helen Chandler ... Emmie Passeuter
Hans Jaray ... Franz Schubert
Eliot Makeham ... Joseph Passenter

1.33:1 Standard/Color/Mono/84분
언어/UK+Austria
자막/한국
번역/DRFA,유감독





"과연 이 필름은 존재할까, 존재하지 않을까?"






절망적으로 가난했던 슈베르트와 그에게서 음악을 배우는 백작 딸과의

이룰 수 없는 사랑의 연정을 그린 영화입니다.

두 사람의 사랑이 비극으로 끝나자

슈베르트는 백작 딸을 위해 완성했던 자신의 교향곡 8번

'미완성 교향곡,Unfinished Symphony No. 8 in b-minor'의 마지막 몇 장을 찢어버립니다.









뭐, 이 애절한 스토리가 픽션이든 아니든 간에 그것은 차지하고서라도

이 1938년도 영화 자체에 대해 그동안 영화학도들 사이에서

탈도 많고 말도 많았지요.

그 당시 기술로 이렇게 탐미주의적 영상을 만들어냈다는 것만으로 기적이라는 평과

살아 생전 50여편의 주옥같은 걸작을 만들어낸 헝가리 출신의 감독

윌리 포르스트가 이 영화의 제작까지 맡았다가 자금이 바닥나자

자신의 감독직을 안소니 아스퀴스에게 넘기면서까지

이 영화를 완성시킨 일화는 유명합니다.









배우들의 열연도 대단합니다.

한스 자레이는 실연당한 슈베르트 역을 소화해내기 위해

식음을 전폐하며 그의 모든 행동 양식을 연구한 것도 유명한 일화입니다.

무엇보다 백작의 큰 딸을 연기한 독일의 전설적인 여배우 마사 에게르스,Marta Eggerth를

이 영화에서 만나볼 수 있다는 반가운 정보입니다.








1912년에 태어나 2013년에 세상을 떠난 그녀는 무려 100세의 삶을 사는 동안

역사상 가장 많은 작곡가로부터 곡을 받은 여가수로도 유명합니다.

그녀에게 곡을 헌사한 작곡가는 프란츠 레자르,크라이슬러,로벨트 스톨츠 등

실로 어마 어마한 작곡가들이 자신의 곡이 마사 에게르스의 목소리를 통해

불러져주기를 간절히 소원할 정도로 그녀는 전설의 가수였습니다.

특히 이 영화에서 마사는 모두 4곡의 슈베르트의 주옥 같은 곡을 불러주는데

낡은 녹음 테입에서 흘러나오는 그녀의 노래는 단박에 관객을 사로잡고 맙니다.

이렇게 탄생한 미완성 교향곡은 당시로서는 흥행에서 무참히 실패하는 바람에

필름 자체의 보존력도 거의 상실되고 말았답니다.




(이번에 마침내 블루레이를 찾아내었습니다!)




이 영화를 너무나 사랑했던 일본의 한 영화사 사장이

가장 깨끗한 디지틀로 복원해서 소장하고 있다는 소문과

이 영화의 B급 프린트를 고가에 한정판으로 팔고 있는

독일의 DVD 샵이 있다는 소문이 현재까지의 이 영화에 대한 정보입니다.

이번에 애니님이 위의 두 곳을 집요하게 추적해서

마침내 가장 선명한 블루레이 버전을 찾아내었답니다.

영화 콜렉터에게는 참 어려운 과제였던 이 영화 <미완성 교향곡>이

2023년 DRFA의 추석 특선 프로그램으로 찾아갑니다.

이 진기한 기회를 놓치지 마세요!

[DRFA,JONATH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