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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정시작 : 2022-07-08 (금) 
선택시간 : 15:00 -17:00 



마티알 푸게론,Martial Fougeron 감독

Nathalie Baye as Mother…
Victor Sévaux as Julien…
Olivier Gourmet as Father…
Marie Kremer as Suzanne…

1.66 : 1   screen/Color (Technicolor)/Mono (RCA Sound System)/104분
"2006' San Sebastián International Film Festival 최우수작품상, 여우주연상 수상
2006' Bratislava International Film Festival 최우수 작품상 후보"

언어/France
자막/한국
번역/DRFA,에뒤뜨
감수/DRFA,허작가





"그 아이는 지옥에서 견뎌낼 수 있을까?"




2012년 9월 6일 서울고등법원 서관 505호 법정,

이 날 판결문을 읽어나가던 서울고법 형사 10부 조경란 부장판사는

판결문을 읽는 내내 눈물을 흘렸죠.

사랑하는 어머니를 살해하고 그 시신을 8개월간 옷장 속에 방치한 혐의로 기소된

열아홉살 지모군의 항소심이 있던 날이었죠.

조 부장판사는 지군에게 원심과 같은 징역 장기 3년 6월,

단기 3년을 선고하면서

이 형량은 지군이 저렇게 되기까지 지켜주지 못했던 우리 모두에게 내리는 형량이라고 말했죠.

지군의 어머니는 지군이 초등학교 때부터 성적이 약간만 내려가도

아이를 때리기 시작했죠.

그 폭력은 아무도 눈치 채지 못해 콩나물 시루처럼 자라났고

종국에는 그녀가 아들에 의해 죽기 며칠 전에는

그녀는 골프채로 아들이 기절할 때까지 때렸다고 합니다.

결국 지군은 어느 날 밤,

내가 엄마를 죽이지 못하면 결국 내가 죽는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네요.










역시 나탈리 베이 연기 정말 잘하네요.

이 영화는 어쩌면 10년 뒤 한국의 서울에서 있을 바로 지군 사건을 미리

예언한 영화인지 몰라요.

사랑하는 아들 줄리앙을 자신이 언제든 꺼내어 걸칠 수 있는

명품백으로 여기는 엄마 이야기입니다.

줄리앙의 여자 친구의 편지를 중간에서 가로채고

줄리앙이 가장 사랑하는 할머니의 죽음조차 줄리앙에게 알리지 않습니다.

화장실에 갈 때는 팬티를 입지 말라고 하고

자신이 춤을 추고 싶을 때는 줄리앙이 가장 행복한 표정으로

댄스 파트너가 되어 주어야 합니다,

성적이 내려가면 어느새 폭력이 시작됩니다.

섬뜩한 것은 이 모든 학대들이 어느 누구도 눈치 채지 못하게 이루어진다는 것이죠.

아빠 조차 자신의 아내가 완벽한 어머니인줄 압니다.

그리고 학교 선생님조차 줄리앙의 고통을 눈치 채지 못합니다.


우리는 이런 영화들을 마주하기 싫어하죠.

하지만 현대 여성들의 병든 심리 속에 또아리를 틀고 있는

이 깊은 절망을 우리가 이해하려 하지 않는다면

우리 또한 조부장판사가 지적한 것처럼

우리 역시 모든 폭력의 동참자가 아닐런지요?

너무나 잘 찍은 영화입니다,

공포스러울 정도로 절제된 연출력이

우리를 더욱 소름끼치게 엄마와 아들의 공간 속에 가두어 버립니다.

7월,

따가운 때약볕에 힘겨워하는 동검도의 갯벌을 바라보며

이 영화의 잔상에 젖어 보세요.

차가운 하와이안 코나 한 잔과 함께...

그럼 당신은 어디 즈음에 와 있나요?



[DRFA,JONATH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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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감독

2022.06.20 01:5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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