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2-08-15 (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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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르마인 갈로네,Carmine Gallone 감독
Antonella Lualdi as Maddalena Fumaroli
Nadia Gray as Giuditta Pasta
Maurice Ronet as Vincenzo Bellini
Fausto Tozzi as Gaetano Donizetti
4:3 full screen/color/2.0 모노/98분
언어/Italy+West Germany
자막/한국
번역/DRFA,조학제
"<태양은 가득히>의 모리스 로네가 싱크로율 100%의 벨리니 연기에 도전합니다"
(빈센초 벨리니,Vincenzo Bellini,1801~1831}
시칠리아의 카타니아에서 출생하였습니다.
어릴 때부터 교회 음악가인 할아버지와 아버지의 지도로
일찍부터 작곡가의 재능을 발휘하여 6살 때 첫 번째 작품을 작곡했다고 하네요.
이후 가족들의 권유로 18세의 벨리니는 나폴리 왕립음악원(Real Collegio di Musica)에 입학하여
칭가렐리에게 작곡을 배웁니다.
재학 중이던 1825년에 <아델손과 살비니,Adelson e Salvini>를 작곡하였는데
음악적 완벽한 형식으로 칭송 받으며 로시니의 후계자로 지목됩니다.
1826년 나폴리의 산 카를로 극장의 의뢰로 <비앙카와 페르난도,Bianca e Fernando>를 작곡하였습니다.
1827년에는 밀라노 라 스칼라 극장의 의뢰로
그 당시 가장 유명했던 이탈리아의 대본 작가 펠리체 로마니의 시를 재해석한 <해적>을 발표하였는데,
상업적으로나 비평적으로 엄청난 흥행을 거둡니다.
1830년에는 세익스피어의 로미오와 줄리엣를 <카플렛가와 몬테규가>라는 오페라로 작곡하였고
1831년에는 <몽유병 여인>과 <노르마>를 각각 발표해서 역시 성공을 거둡니다.
1833년에는 <단테의 베아트리체>를 상연한 후 파리로 이주하여
1835년에 최후의 오페라 <청교도>를
파리의 이탈리아 오페라 극장에서 공연하여 대성공을 거둡니다.
벨리니는 19세기초 이태리 오페라의 가장 중요한 작곡자로
도니체티와 더불어 당대 최고의 거장으로 꼽힙니다.
벨리니의 기품, 우수에 찬 선율의 아름다움은
19세기 많은 작곡가에 영향을 주었는데,
특히 쇼팽은 자신의 모든 곡은 벨리니에게서 영향을 받았다고 고백했고
세상을 떠날 때는 벨리니의 아리아를 틀어달라고 했죠.
바그너, 고티에 등도 벨리니의 작품에 매료되었던 걸로 알려져 있습니다.
스트라빈스키는 벨리니를 베토벤과 함께 자신의 2대 스승으로 꼽기도 했습니다.
모리스 로네가 연기를 잘 하는 줄은 알았지만
특히 이 영화에서 그의 벨리니 연기는 명불허전입니다.
아래는 이 영화를 번역하신 조학제 제독님의 번역 후기입니다.
벨리니 빈센초의 “노르마” 1막 1장의 아리아를 제목으로 카르마인 갈로네가 감독한 음악영화이다.
나폴리 음대 졸업반인 벨리니 빈센초는 파가니니의 공연에 감동한 나머지
조롱한다는 잘못된 표정으로 오해를 받는다.
벨리니는 음대를 졸업 후 나폴리왕국의 대법원장 후마롤리 집에 인턴으로 들어가
아름다운 딸 마달레나에게 음악을 가르친다.
미모에 반한 그는 마달레나에게 이 ‘정결한 여신’을 작곡하여 주며 사랑을 고백하지만,
그녀가 나폴리 국왕의 비서 토시와 약혼한 걸 알게 된다.
그러나 그는 고향 시칠리아 섬 카타니아로 가서
가난한 음악교사로 행복하게 살자고 청혼하지만
토시의 권력에 어쩔 수 없이 서글픈 이별을 한다.
(이탈리아의 전명숙 선생님이 구입해서 가지고 오신 희귀 DVD)
이제 탁월한 젊은 음악가로 재능을 보인 벨리니는
20세기의 ‘마리아 칼라스’와 쌍벽을 이루는 19세기 ‘파스타 주디타’의 권유로
카타니아 대신 밀라노로 가서 “해적”을 작곡하여
주디타가 밀라노 라 스칼라 극장에서 공연하자 대 성공을 거두어
약관의 음악가로 유명해지며 두 사람은 사랑에 빠진다.
그 무렵 프랑스에 진출하여 파산 후 귀국한 마에스트로 도니체티가
벨리니의 명성 때문에 명예와 부를 회복하는데 어려움을 겪는다.
벨리니의 “해적” 공연을 본 도니체티가 가혹한 비판을 하자 논쟁이 벌어져,
유명한 음악가가 개입하여 ‘음악적 결투’라는
희한한 오페라의 대결을 권유하자 서로 동의한다.
먼저 감성적인 비극을 작곡하여 공연한 역전의 도니체티는 대성공을 거두자
실의에 빠진 벨리니는 거리를 헤매다 묘령의 여인과 동행하여 밤새 위로를 받고 귀가하자,
주디타의 질투를 유발한다.
주디타는 벨리니에게 배신을 당했지만
모욕을 받지 않았다는 교묘한 말로 그를 격려하면서,
역전의 도니체티에게 감히 도전했다고 자책하며 실의에 빠진 그를 위해,
도니체티의 협조를 받아 “몽유병 환자”를 작곡하여 크게 승리한다.
마달레나는 벨리니를 잊지 못하고 이 공연에 관객으로 몰래 참석한 것을
벨리니의 오랜 친구 피오릴로가 발견하여 알려주자,
실연의 아픔에 그녀와의 사랑을 억지로 부인하려고
오페라 “노르마”를 몰인정하고 혹독한 무드로 작곡하지만,
로맨스 부재로 실패를 거듭한다.
이를 눈치 챈 마달레나는 과거 벨리니로부터 사랑의 고백으로 받은
“정결한 여신”의 악보를 들고,
“몽유병 환자”로 대승한 이후 무대에 서지 않았던 주디타에게,
로맨스가 가득한 내용을 노르마에 추가시켜 공연하도록 설득하여 대성공을 거둔다.
이 무렵 쇠약해진 마달레나는 따뜻한 나폴리에서 추운 밀라노로 먼 길을 여행하여
건강상태가 더욱 악화된다.
벨리니가 노르마 성공 후 마달레나를 찾아간 순간 그녀가 숨을 거둔다.
매우 정교한 대사와 예술 관련 감성적인 대화는
한 마디도 놓치기 아까울 만큼 세심한 주의와 숙고를 요구한다.
모두 음악 천재들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라
정말 가슴이 뭉클할 정도로 감동적이다.
또 한편의 걸작 명화를 번역하고 흐뭇한 행복과 뿌듯한 보람을 느낀다.
[DRFA번역가,조학제]
.......

<벨리니> 예약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