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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8-28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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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라드 코르비아우,Gérard Corbiau 감독

José van Dam...Joachim Dallayrac
Anne Roussel...Sophie Maurier
Philippe Volter...Jean Nilson
Sylvie Fennec...Estelle Fischer

1.85:1 Widescreen/color/5.1 THX/110분
"1989' Academy Awards, USA 최우수 외국어 영화상 후보
1990' Argentinean Film Critics Association Awards 최우수 외국어 영화상 후보"

언어/Belgium+France
자막/한국
번역감수/DRFA,조한우




"<조나단 유,내 인생의 영화 10위> 모든 것을 다 주고 가는 어떤 음악 선생님 이야기"




아마도 아마데우스 선풍이 휩쓸고 지나간터라

원래 제목 "음악 선생님"에서 우리나라에서만 유일하게 "가면 속의 아리아"로 둔갑한...

그래서 사람들은 이 영화를 음악영화로 오해하게 만든 멋진 걸작을 소개할게요.

물론 이 영화에서 아리아는 중요한 모티브로 작용하지만,

이 영화는 음악을 빌어서 한 선생님의 아낌없이 다 주고 가는 웅장한 일생을 표현한

스승의 날에 꼭 한 번씩 학생들에게 보여주어야 할

중요한 교육 텍스트라고 할 수 있답니다.

우리에게는 영화 <파리넬리>로 잘 알려진 벨기에 감독 "제라드 코르비오,Gerard Corbiau"의 첫 장편 데뷔작입니다.

제라드 감독은 벨기에 국영방송국에서 오랜 기간 50여편의 다큐멘터리를 만든 경험을 갖고 있는데

그때 친분을 쌓은 호세 반담에게 꼭 자신의 첫 영화는 당신을 주연으로 하겠노라고 약속했고,

호세 반담은 기꺼이 출연하겠다고 기약없는 약속을 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 제라드 감독이 시나리오를 들고 호세 반담 앞에 나타탔고

반담은 기꺼이 약속을 지켰습니다.








그 덕분에 이 영화는 별 무리 없이 세계 매스컴을 탈 수 있었고,

처음엔 무슨 오페라 영화인 줄 안 세계 평론가들은 뚜껑이 열리고 보게된

이 영화의 가슴 저린 메시지에 모두 가슴을 저며야 했습니다.

그래서 가면 속의 아리아는 1988년 칸트 영화제 특별 초대작을 시작으로

1989년 아카데미 최우수 외국어 영화상 노미네이트 등

유럽지역 영화제 18개부분을 수상하게 되는 걸작이 되었죠.

2차 세계대전이 발발하자 음악계에서 은퇴한 왕년의 유명한 오페라 가수

조아킴 달라이락,Joachim Dallayrac은 남은 생애를 숨은 목소리를 발굴하는 데 쓰기로 다짐합니다.

그리고 그는 어느 날 거리에서 노래 하는 필립을 발견하고는

그를 자신의 집으로 데리고와서 혹독한 훈련을 시킵니다.

야생마처럼 길들여지기를 거부하는 필립은 끊임없이 선생님의 마음에 대못을 박고,

그리고 선생님의 또 다른 여제자 소피를 꼬셔 가출을 일삼기도 합니다.

하지만 조아킴 선생님은 그 중후하고 멋진 인품으로 돌아오는 필립을 늘 받아주죠,

그러다 이제 어느 정도의 스타성을 가진 필립은 조아킴의 평생의 라이벌의 술수에 말려들고 맙니다.

그것은 자신의 제자와 필립을 대결시키는 것...

대결 방법은 아리아의 옥타브를 올리는 것인데...

조아킴 선생님은 필립에세 "네가 그런 허망한 대결에 네 목소리를 사용하면

그때부터 네 인생은 끝이다"라고 경고하지만,  

필립은 결국 선생님의 말을 거부하고 사람들 앞에서 자신의 목소리를 뽐내기 위해 대결장소로 떠납니다.

필립이 우아한 자신의 목소리를 뽐내는 동안

조아킴 선생님은 커튼이 흐느적거리는 자신의 거실에서 쓸쓸하게 죽어갑니다.

조아킴은 몇번이고 자신에게 되내입니다.


"누군가를 가르친다는 것은 가치가 있는 일이었던가?"










그것은 영화를 보고 나면 누구나 가슴 저만치에 침잔하는

고요한 한 인간의 주는 삶에 대한 깊은 상념에 빠지게 됩니다.

20세기 초반의 유럽 상류사회를 충실하게 재현시킨 미술과 의상,

수려한 촬영, 치밀하면서도 정감이 넘치는 연출 등이

모두 한 박자로 어우러진 <가면 속의 아리아>는

아쉽게도 제라드 코르비라우의 첫 데뷔작이자, 그의 최고작이 되고 맙니다.

이후 그가 발표한 파리넬리나 왕의 춤에서 느껴지는 작위성은

그가 너무나 일찍 최고의 걸작을 만들어낸 데 대한 안쓰러운 보답으로 간주되네요.

대미를 장식하는 베르디의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 중의 아리아

"이 꽃에서 저 꽃으로,Sempre Libera"를 비롯해서

모짜르트, 푸치니, 슈베르트, 슈만, 벨리니의 가곡, 아리아들과

말러, 오펜바하의 음악들이 화면을 아름답게 수놓습니다.

정상의 바리톤 호세 반 담(Jose Van Dam) 자신이 물론 직접 노래를 하고 있고,

여제자 역인 앤 루셀의 목소리는 소프라노 다이나 브라이언트(Dinah Bryant),

남자 제자 역인 필립 볼테르의 목소리는 테너 제롬 프루에트(Jerome Pruett)가 녹음을 해주고 있는데,

아리아만 아름다운 것이 아니라

꼭 스승님의 손을 잡고 한번은 감상해야할 보은의 영화이기도 합니다.



[DRFA,JONATH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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