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에스 해가드,Piers Haggard 감독
  
James Wilby  ...  Mr. Ashton  
  Imogen Stubbs  ...  Megan David  
  Susannah York  ...  Mrs. Narracombe  
  Kenneth Colley  ...  Jim (as Ken Colley)  
  Jerome Flynn  ...  Joe Narracombe  
  Lee Billett  ...  Nick  

1.85:1 wide screen/color/Dolby Digital/95분
언어/UK
자막/한국
번역/DRFA,조한우

  

"전 세계 골수 팬을 거느리는 불멸의 여름 로맨스,
노벨 문학상 수상자인 존 갈스워시,John Galsworthy의 '사과나무,The Apple Tree'를
스크린에 옮긴 <여름 이야기>가
마침내 DRFA만의 디지틀 리마스터링 기법으로 복원됩니다"





(John Galsworthy,14 August 1867 ~ 31 January 1933)





<여름 이야기>는 피에스 해가드가 1988년에 만든

정통 영국식 멜로 드라마입니다.

1904년 영국의 한 시골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이 감미롭고 고통스런 사랑 이야기는

발표당시에는 평단의 주목을 받지 못했지요.

뒤 늦게 영화팬들 사이에 입소문이 나면서 지금은

굉장히 희귀해져버린 영화입니다.

성공한 런던의 한 엘리트 청년과 시골 처녀 메간과의 짧고도 슬픈 사랑 이야기가

한폭의 수채화처럼 스크린에서 눈을 떼지 못하게 만드는 마법의 영화입니다.


런던의 젊은 변호사 프랭크는 여름 휴가를 떠나던 중,

발목 부상으로 다트모아의 어느 시골 농가에서 잠시 치료를 받게 됩니다.

그곳에서 만난 순박한 처녀 메간과 두 사람은  이내 사랑에 빠지고 말죠.

프랭크와 메간은 신분의 차이를 뛰어넘어

모월 모시에 런던의 한 장소에서 만나 결혼을 약속했지만

만나기로 한 약속 장소에 프랭크는 결국 모습을 보이지 않습니다.

결국 자신의 사랑이 한 도시 청년의 잠깐의 유희에 놀아난 장난감이에

불과했었다는 것을 알게된 메간은

쓸쓸히 고향으로 돌아갑니다.









20여년의 세월이 흐른 후에 이제는 성공한 법조인이 된 프랭크는

우연히 여름휴가를 떠나던 중 한때 자신이 머울렀던 다트모아 마을을 지나게 됩니다.

그러다 우연히 그 마을에서 자신과 꼭 닮은 한 청년과 조우합니다.

그리고 천천히 프랭크는 자신이 무심히 버리고 가버린

한 여자에 대한 슬픈 이야기를 듣게 됩니다.

뜨거운 여름, 이 영화를 보고 나면

여러분들은 자신도 모르게 텅 비어 있는

동검도의 넓은 갯벌을 오랫동안 응시하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어둠이 내리는 그 갯벌 위로

한때 여름의 열병을 앓던 한 사람의 얼굴이 떠오르겠지요.

그때 미소 지으실 건가요?

아니면 씁쓸하게 발걸음을 돌리실 건가요?


오늘 LA에서 두은형이 보내준 이 필름을 받고

얼마나 가슴이 설레이는지 모를 일입니다.

제가 이렇게 말해도 이 영화를 놓치실 건가요?



[DRFA,JONATH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