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영화는 악명 높은 유태계 프랑스 음악가 세르주 게인스부르(Serge Gainsbourg)의 전기영화로서, 그의 나치 점령 프랑스에서 출생과 성장부터 미술과 음악을 전전하며 줄리엣 그레코, 브리짓 바르도, 제인 버킨과의 사랑과 스캔들을 거쳐, 이후 자메이카에서 레게음악의 실험까지 이어진다.

또한 게인스부르 인생의 중요한 순간에 때때로 그의 양심(正)과 비양심(不)으로 행동하는 자신을 애니메이션으로 과장한 “머그(Mug)”라는 캐릭터와 환상적인 요소를 자주 통합하므로, 현실과 비현실의 경계를 넘나들므로 때로는 난해하고 만화처럼 느낄 수도 있다. 어려운 국면에서 머그를 활용하는 아이디어가 특이하다.

아울러 초기 아버지의 강요로 피아노를 배우다가, 싫증을 느껴 미술을 배우는데, 성인들과 함께 누드모델을 몰래 그리다가 핀잔을 받기도 한다. 이런 점이 유태인, 나치 등의 환경과 뒤섞여 초현실적인 성격을 형성하게 한다. 결국은 음악에 집중하여 유명한 음악을 작곡하는데, 이는 영화에서 보조적인 사운드 트랙은 물론, 플롯 요소 자체로서 역할도 한다.

난잡한 사생활의 선정성과 혼란스러운 예술관 등 비정상적인 생활 태도는 사회를 고발하는 적극적인 수단으로 되어 영웅적(?)인 삶이라고 추앙하는 것 같다.

난해하지만 곱씹어 보면서 많은 것을 심사숙고하게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