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가의 삶/문학의 향기 속으로

길 위의 레미,Sans Famille,1999

by 유감독 posted Jul 12,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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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1억만부가 팔린 엑토르 말로의  불후의 베스트셀러가 찾아온다”









IMDB에 검색해보니 그 동안 엑토르 말로의 <집없는 아이>는

모두 11번에 걸쳐 영화로 혹은 드라마로 만들어졌군요.

놀라운 것은 모두 그때마다 엄청난 흥행과 시청률을 기록했다는 것이죠.

과연 이 작품의 어떤 면이 우리를 홀릭시키는 것일까요?

조나단 유는 어렸을 때 이 소설을 읽고

얼마나 비탈리스 할아버지가 나의 아버지였다면 하고

상상하고 또 상상했는지 몰라요.

<나의 라임 오렌지 나무>의 포루투까 아저씨와 함께

비탈리스 할아버지는 어린 나에게 너무나 큰 위로를 주었지요.

현실의 아버지가 철저하게 일그러진 아버지상을 심어주었다면

그 끔찍한 현실에서 어린 조나단을 꺼집어내어준 것은

바로 비탈리스 할아버지와 포루투까 아저씨였죠.


친부모에게 버림받고 의붓 아버지에게 강아지처럼 얻어터지던 어린 레미를

구출해내어 비탈리스 할아버지는 전국을 떠돌아다니죠.

어린 레미는 포르투까 할아버지를 따라서

황혼이 지는 드넓은 광야와 폭우가 내리는 어둠의 밤을 건너

비로소 세상이 아름답다는 생각을 처음으로 하게 되죠.

이번에 제가 만들 영화 <버뮤다>의 두 주인공,

김인서 형사(포르투까)를 따라다니는 게리(임승준)의 캐릭터도

사실은 <레미>의 연장선이죠.


저명한 심리학자 폴 트루니에가 한 말 중에 절대적으로 공감하는 이론이 있답니다.

<13세의 춘계 발동기>

인간은 평생, 그가 아무리 겉으로는 어른이 된 것처럼 보이지만

결국은 전생애를 그의 13세까지의 기억과 트라우마로 살아간다는 것...

그런 면에서 어린 레미에게 들려주는 포르투까 아저씨의

세상과 사물을 대하는 한 마디 한 마디 대사가

어쩌면 오늘 날  조그마한 분노에도 참지 못하고

폭주 기관차가 되어버리는 우리 젊은이들에게

꼭 들려주어야 할 가치관이 아닐런지요?





엑토르 말로 (Hector Malot, 1830년 ~ 1907년)



엑토르 앙리 말로는 프랑스 센마리타임주 라부유에서 태어났습니다.

루앙과 파리에서 법학을 공부했지만,

결국 문학이 하고 싶어 법학을 포기합니다.

Lloyd Francais의 드라마 비평과 L'Opinion Nationale지의 문학 평론을 하다가

결국 1859년에 자신의 첫 소설 <연인.Les Amants>을 발표합니다.

엑토르 앙리 말로는 살아 생전 모두 70권 이상의 책을 썼지만

세계적으로 1억만부 이상 팔렸다는 전설의 책은 바로

<가족도 없이,Sans Famille>라는 책입니다.

의붓 아버지에게 학대 받던 어린 레미를 돈으로 사서

자신의 유랑 극단에 받아들여 전국을 떠돌아 다니며

아이에게 세상의 잔혹함과 아름다움을 동시에 가르친다는 이 소설은

원래는 아동 문학용으로 기획된 것이 아니라고 합니다.

엑토르 말로는 이 소설을 통해서 인간이 태어나서 전인격으로 세상을 견디는  틀을 갖추기 위해서는

누군가는 그에게 삶의 모델링이 되어주어야 하는데 그것이 바로  어른의 역할이란 것을

말하기 위해 글을 써내려갔다고 하네요.









그는 살아생전 <집도 없이>의 엄청난 흥행으로 인해

1895년에는 작가로서 은퇴한다고 발표까지 했죠.

하지만 이내 다음 해에 자신의 자서전적 소설 '내 소설의 소설,Le Roman de Mes Roman'을 발표하면서

다시 세상을 깜짝 놀라게 합니다.

조나단 유 같은 수많은 정신적 고아의 아버지였던 엑토르 앙리 말로는

1907년 퐁트네수부아에서 영면에 듭니다.


수없이 많은 버전이 있지만 가장 아름답기로 유명한 1999년 <길 위의 레미>로

여러분을 찾아갑니다.

필름 구하고 번역까지 수많은 세월이 소요된 걸작입니다,

10 PLUS 1 회원만 예약하실 수 있습니다,

예약 없이 당일 날 오시는 분들은 입장하실 수 없습니다,

마지막 주 수요일 딱 한 번 상영합니다.



[DRFA,JONATH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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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선을 다해 프로그램을 준비하라,

관객은 반드시 알아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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